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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에서 이번시즌을 보내고 있는 보더입니다..
뭐 직딩이라 주말에만 다니고 있구요...
저도 작년까지 이곳저곳 다녀보면서 동호회활동도 하고 그랬지만,
아 이건 좀 아닌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어 한글자 적어보려합니다..
강촌에는 시즌장비 보관소라고 락카를 모아놓고 데크를 맞길수 있게끔 하는 장소를 따로 만들어 놓았더라구요
그렇게 뭐 아~주 넓지는 않지만, 락커와 데크를 맡기는 고객들만 이용할수 있게 장소가 분리되어 있어서
일반 고객들과 부딫히지 않고, 좀더 편하게 이용할수 있는 장소가 있어서 너무 좋았더랬죠..
지난 토요일, 주간보딩을 끝내고 귀가하기 위해 시즌장비 보관소로 들어갔어요
시간이 대략 5시~5시반? 정도 되었던것 같아요.. 주간타임이 5시까지니까...
근데 보관소 입구 출입문을 딱 여는순간..
읭?? 무슨 피난민들 모여 있는줄 알았습니다..
사람도 북적북적,, 장비도 바닥에 북적북적....
뭐 주간타임이 끝나는 시간이니 사람이 몰릴수 밖에... 담부턴 조금 더 일찍 내려와서 장비 맡겨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근데 가만히 보아하니.. 이 사람들은 장비를 맡기거나.. 라커를 이용하기 위해 있는 사람들이 아니더군요..
라커바로 앞에 3개씩 붙은 의자가 몇개씩 놓아져있는데
있는 의자에는 하나씩 자리잡고 앉아서 모여서 수다떠는 사람 대부분, 어떤의자에는 누워있고, 한쪽에는 아얘 핫도그랑 음료수등을
펼쳐놓고 회식을 하고 있네요..(라커앞에 빈의자도 없고 앞에서 주섬주섬 불편해 해도 논다고 바쁘지 일어날 생각을 안함..)
바닥에는 그분들 장비들 보관소 가운데를 중심으로 둥글게 둥글게 원을 그리면서 어지럽게 깔아놓으셨더군요...(거길 지나가는 사람들은 쩜프해야만..)
앉아서 과자? 드시면서 담소나누시는 분 얘기를 들어보니 동호회모임 이더군요~~
결국 뭐 제 라커룸에서 옷가지들 꺼내서 멀리 떨어져있는 구석에서 부츠도 벗고 짐을 챙겼네요..
근데 참 이게.. 시간대가 주간종료시간이다보니 저말고도 좁은 장소에서 우왕자왕 하면서 짜증내는 일반 손님들도 많았다는거...
주저리 주저리 두서없이 말을 했는데.. 결론을 내자면..
동호회 모임하는건 좋은데.. 다같이 이용하는 자리에서 저렇게 행동하면 스스로 동호회 이름 먹칠하는거 뻔한거 아닌가요...
무슨 동호회에서 따로 전세낸 휴게실도 아니고...
우루루 모여서 모임을 하는건 좋은데.. 최소한의 기본적인 매너는 지켜야 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토요일 그당시엔 너무 어의가 없어서 그 상황을 사진으로 찍어놨는데, 며칠지나니.. 뭐 이글보는 당사자들은 알겠지 하는 심정에 글만 남깁니다...
요즘 헝글에 올라와 이슈가 되는 글들을 보면.. 이래저래 타인을 생각하지 않는 세상이 되는것 같아 좀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