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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버스 유저라 나두 왠만하면 앞사람이 의자제껴도 말은 안합니다.
적당히만 제끼면
그런데.. 굿버스 말고 가끔 아주 오래된 연식 관광버스가 배차되는 경우가 있어요. 주말 최성수기때..
이런 버스는 조금만 제껴도 뒷사람 힘들죠
그런데 만석인때 앞에 계신분이 나이지긋한 할어버지 스키어.. 한 60대 되신듯..
버스기사 아저씨도 능가할 준엄한 표정과 연륜 ㅎㅎㅎ
감히 대적불가
'할아버지 의자좀 젖혀주세요. 힘드네요~'가 몇번이나 목구멍에 올라왔다 내려옴..
결국 2시간동안 너무 힘들어서 딱 처음이자 마지막연으로 연기좀 했습니다.
'우윽~'
옆에 앉은 분에게 '저 오바이트 쏠리는데 혹시 봉지 갖고 계세요'
잠자고 있던 60대 스키어 할아버지 계속 주무시자..
앞으로 좀더 고개 내밀고 큰 소리로 '우~윽'
이 거지같은 썡쇼를 한 3분 정도 하니, 할아버지 잠에서 화들짝 꺠고
의자 90도 제낌.
장난삼아서 스키장 도착할때까지 30분 단위로 할아버지 귓가에서 '우~윽' 했음요~
이런 방법도 있습니다.
손자병법에 '안 싸우고 이기는 법'이라는 부분이 있잖아요,.
전 회사에서든 밖에서든 종종 생활속에 써먹을려고 노력은 합니다.
가끔 탄로나서 뒈지게 보복당하는 경우도 있지만 ㅎㅎㅎ
전 발연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