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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촌동생과 예비신부간에 1.5억 대출 + 부부공동명의로 글 올렸었는데,
오전에 혹시 걱정되서 동생에게 전화했더니, 동생은 이제 완전히 마음을 접었다고 하더군요..
오늘까지 휴일이라, 집에서 아침부터 술마시고 있다고 하네요 .내가 미쳐 버림..
아무래도 오후에 가서 안주시중이라도 해줘야 할듯 합니다.
대학교대 7년 사귄여자랑 헤어지고 아침부터 술퍼먹던 친구를 본 이래, 아침부터 술먹는거
보는게 이게 얼마만인지 ㅎㅎㅎㅎ
아 웃으면 안되는데.. 그냥 웃음이 나오네요.. 고통은 잠깐이고 다들 금방 툭툭 털고 일어나더라고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내가 너무 때가 너무 많이 타서, 진실한 사랑, 낭만 그런거 좀 안 믿는 타입이라 ㅎㅎㅎ
그냥 좀 웃겨요.. 아 지송.. 동생에게도 지송..
사실 어제 저녁까지는 기대를 했더랍니다. 와이프될 여자가 좀 한수 접고, 다시 원점에서 다시 차근차근
준비해보자 이런식으로 말해주면, 자기도 조금 양보하고 다시 해볼까 하고 생각까지 들었는데
예비 장인될 사람이 뜬금없이 '혼인빙자간음'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협박하는거 듣고, 있는정 없는정까지
모두 다 떨어졌다고 하더군요.
결혼하기로 말씀드리고, 장인/장모에게 적지 않게 선물도 많이 해드리고, 이틀에 한번꼴로 문안인사나마
전화로 드리고, 지딴에는 정성도 보이고, 또 예비신랑으로도 믿음을 줄려고 노력해왔는데
자기딸이 예비신랑 꼬드겨서 1.5억 대출받게 하고, 또 같이 대출 갚지도 않을거면서 아파트를 공동명의를
요구했다는거를 미리 알았다는 점
그러면서 사위가 힘들지는 않을까 물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딸이 잘나서 사위가 승락한줄 알고, 그런식으로
구렁이 담넘어가듯 처가댁에서 결혼을 추진했던 점.
이 모든게 심한 배신감이 들어서, 어제 저녁에 모든것을 손에서 놓았다고 하네요
지금 신부에게서 계속 문자오고, 전화오고, 시어머니(이모)에게도 전화와도 모두 안받고 있다고 하네요
신부도 똥줄이 타긴 타나 보네요.
오후에 대출심사받아서 통과된거 모두 최소한다고 합니다.
회사에서 받기로 한 대출은 내일 회사가서 취소요청하고.. 은행권에서 빌리기로 한 대출은 대출담당자가
오후에 들려서 처리해주기로 했답니다.
그리고 이건 방금 나한테 실토한 얘기인데.. 아 진짜 이 여자.. 웃기는 여자네요.
아파트 대출 1.5억도 존나 어렵게 받은걸로 아는데, 그 와중에 결혼하고 올해 연말에 자동차도 하나
뽑자고 했답니다. 대출금이 1.5억인데 거기에 또 몇천만원 자동차 대출? ㅎㅎㅎㅎ
이건 완전 정신나간 여자인듯..
꼴에 또 양심이 있었던지 자동차 뽑을땐 대출금의 30~40% 정도는 자기가 대겠답니다.
그때쯤되면 회사 상여금 나올 시점이라 자기도 여유돈이 생긴다고..
아마 자동차 명의도 아마 자기 앞으로 해달라고 했을 겁니다. 자기돈 30~40% 들어갔으니.
진짜 뭐 이런 쌍 뇬이 있는지..
이건 무슨 벗기면 벗길수록 내가 모르는 사실들이 계속 나오니까, 심지어 이 여자 이전 남자랑
사귀었을떄 어떤식이었는지, 신상파악까지도 해보고 싶은 심정까지도 드네요.
그런데 좀 문제가 있는게
인천/경기쪽에 아파트를 하나 이미 알아봤는데, 가격이 2.6인가, 2.7억인가를 봐둔 아파트가 있는데
부동산 거래를 통해 알아본게 아니라, 인터넷 사이트인가 거기를 통해서 알아봤답니다.
원래 시가가 거의 3억인가 한데, 급매로 나온게 있어서, 놓치고 싶지 않아서, 몇달뒤에 입주하는
조건으로 일단 가계약금으로 1천만원을 선금으로 줬다고 하네요..
아놔. 이런 바부탱이를 봤나..
될수 있으면 2억 넘어가는 건물은 직거래 하면 안 좋은데.(여러가지 서류문제나 세금문제도 그렇고..)
이건 또 지딴에는 머리쓴다고 물건 잡아놓은건데.... 아 이 모지리..
부동산을 통해서 서류를 통해 가계약금을 지불했다하더라도, 정식계약이 아니게에 일부는 돌려받을수
있을텐데, 직거래로 가계약을 했으니 아마 집주인은 배째라고 할게 뻔하네요.
뭐 인간성 좋은 사람은 대충 복비 정도마 받고 다 돌려주겠지만..
이건 그냥 내가 안도와줄랍니다. 지가 성급한게 사고친거니.
비싼 수업료라 생각하고. 한번 당해봐야 다시는 이런 무모한 직거래를 안하겠죠..
(1000만원이면 신상데크 풀세트로 3개는 맞추겠다 ㅅㅂ놈아 ㅋㅋㅋ)
동생은 마음을 접었으니 됐고. 이제 그쪽에서 진짜 혼인빙자로 걸고 넘어지면 동생 회사 생활에서
지장있고 해서 이 부분은 제가 적극 나사서 좀 도와줘야 할 것 같아요.
안 그래도 오후에 이런일로 비슷한 경험을 하신 협력업체쪽에 절친한 분이 있어서 그 분하고 같이
셋이서 저녁이나 함꼐 먹으면서 한잔하자고 했네요.
동생 사정 얘기를 하면서, 상황이 이렇게 됐으니.. 이제 수습을 해야겠다.
형이 전에 비슷한 일로 법원까지 들락날락했으니. 좀 도와달라. 이렇게 말했더니 알았다고 하시면서
오후에 좀 보자고 하네요.
전후사정을 들은 그형이 너무 걱정하지 말라네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신부쪽에서 결혼전부터 무리하게 요구를 해서 결혼이 파토난 상황이라 이건
법원까지 갈 건덕지도 못된다.
다만, 요즘에 하도 싸이코들이 많으니 이판사판으로 법원가서 악착같이 돈 뜯어낼라는 인간들도
많으니 그래도 미리미리 대처를 하라고 하네요.
여자쪽에선 자기들이 무리해서 대출하라고 권유 한적 없다.
신랑측이 자의적으로 대출을 할려고 했고, 아파트 공동명의도 신부측에서 먼저 제안한적 없다라고
우길게 뻔하니, 증거수집을 좀 해놓라고 하네요.
제가 상황을 보니, 둘이 구두로만 이야기를 했으니 믿을건 진술밖에 없는데, 이런 경우에
어떤식으로 증거를 모어야 할까요?
그런다고 지금와서 녹음기 들고가서 신부한테 녹취할것도 아니고.
어딘가에 빼도 박도 못할 증거가 있을것 같은데. 그것만 있으면 신부측이 아예 소송의 '소'자도 못꺼내도록
제압할수 있을 것 같네요
2~3일동안 모든게 순식간에 정리됐지만, 개인적으로 잘됐다고 봅니다.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하면서 서로 싸우다 이혼하느니, 차라리 처음부터 시작을 안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이런 상황을 나한테나 또는 다른 사람에게 빨리 고민을 털어놨으면 이 지경까지 상황이 복잡하게
오지 않았을 텐데. 이건 멍청한 사촌동생이 자초한 거니 욕 쳐먹는게 맞고요..
아무튼 이제 수습할 일만 남았으니. 제가 도와야죠. 쩝.. 난 결혼도 안했는데 이게 뭐꼬 ㅋㅋㅋㅋ
확 보드데크로 사촌동생 낯짝을 때렬뿔까 보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