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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보드 접었다가 요근래 너무 타고 싶어서
이번 시즌에 남자친구한테 보드를 타자고 졸랐습니다.
좀 고민하더니 흔쾌히 그러자고해서
시즌권 끊고 이래저래 미안하고 고맙기도해서
장비는 사주고 싶었어요.
남친한테는 첫장비라 고민도 많이 하고 신경도 많이 쓰고 이것저것 둘러보다가
데크는 살로몬오피셜이 그나마 트릭도하기도 좋고 라이딩도 괜찮고
게다가 여자사이즈도 있길래 커플로 사도 괜찮겠다 싶어서
구입했죠.
남친도 많이 좋아하고 첫장비라 되게 신나하더라구요.
그래서 친구들이랑 술마시는 데 자랑을 했나봐요.
살로몬 오피셜 샀다구.
그랬더니 친구가 살로몬을 누가타냐구.. 그건 스키에서나 알아주지.
자기는 산타크루즈 샀다고 그랬다는 거에요.
그러면서 데크는 산타크루즈라고..
저한테 물어보길래 제가 좀 황당하기도하고.. 기분이 좀 나쁘기도해서
산타크루즈 뭐냐구. 그냥 무슨 데크든 상급도 있고 중급도 있고 등급이 있는데
그냥 산타크루즈면 다냐구 그랬더니
그건 잘 모른대요.그냥 산타 데크래요.
에혀... 살로몬오피셜이 아주 좋은 건 아니겠죠.
또 데크마다 특성이 있는거고 상급이라고 좋은 것도 중급이라고 나쁜 것도 아니구요.
가격이 비싸다고 좋은 것도 아닐거고..
그런데 그냥 저렇게 이야기했다는 게 제가 다 속이 상하고..
사주고나서도 기분이 정말 안좋네요.. 흐규흐규..
오피셜 가장 무난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쓰는 덱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