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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칼럼 끝페이지에서부터 훑어보는데..

2001년에 쓴 칼럼중에 이런게있더군요..ㅎ

저야 담배안피니까 현재의 금연분위기가 좋지만..

10년전엔 '리프트에서피는담배가최고다'라는 칼럼에 리플들도 긍정적이고 추천이 39/..ㅋㅋ

이 칼럼이 지금 올라오면 어떤 반응일까?

역시... 시공을 초월한 가치판단은 없다..  

 

누구나 칼럼

최고의 담배는?

일반 조회 수 2419 추천 수 39 2001.12.01 19:28:32

아침에 일어나서 피는 첫담배?
똥때리면서 피는 담배?
밥먹고 시원하게 식후땡 한까치?
NO ~!!!!!!

그렇습니다!
최고의 담배는 리프트에서 피는 담배입니다..
감동입니다.. 추위? 배고픔.. 담배 한모금에 날려버립니다..
최고의 기쁨 보드장에서.. 최고의 휴식공간 리프트에 앉아..
나의 좋은 친구.. 담배와 함께 하는 시간..
그무엇도 부럽지 않습니다..

보드 담배를 아시는지요?
담배의 메이커따위는 상관 없습니다.. 그냥 보드복 주머니에 잘 꽃아두고
이리 뒹굴 저리 뒹굴.. 절라게 엎어지구 뒤집어 지구 나면..
리프트에서 발견할수 있는 나의 담배..
감동이죠? 땀과 눈에 젖어 과연 이거 필수 있을까 의문이 들어야하죠..
구겨져서 때로는 S자로 휘어진 담배를 보며.. 음.. 이대로 불붙여 펴볼까?
아님.. 다시 일자루 펴서 필까.. 행복한 고민도 해봅니다..
가끔 부러진 담배도 장갑 벗어가면서 잘 수술해서 복구 시켜 피어야하고..
보드담배.. 이거이거.. 정말 금보다 귀한.. 땀과 눈으로 얼룩진 그것이죠..

담배 떨어지면.. 정말 시간이 아깝지만.. 프런트 까지 내려가 수퍼가서
꼭 사와야만 합니다.. 양놈들은 마리화나 피고 보드 탄다지만..
헝그리 저는 디스 피고 보드 탑니다..
마리화나만큼의 효과는 없지만.. 그래두 니코틴 파워로 하루를 버티죠..

문제점은 물론 있습니다.. 목이 무지하게 마르게 되죠..
가끔 입술에 붙어서 띠어내면 입술에선 따뜻한 피가 흐르죠..
하지만.. 여기서 멈춰선 안됩니다.. 입술의 피를 핥아내고.. 리프트 내려
구석에 깨끗해 보이는 눈 한웅큼 집어 입에 쳐넣고서는 눈물 흘리며
다시 내려가는 겁니다!!! 우어어...... ㅡ0ㅡ;;

우리 애연 보더들도 매너는 지켜야 합니다.. 리프트에서 필때는 아래쪽에
쓰레기 모으는곳에 정확히 던져 넣는것은 예의중에 예의..
실수로 슬로프 쪽으로 떨어뜨리면.. 욕 무지하게 먹습니다..
슬로프에 앉아서 피는것도 그다지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겠죠? ^^

우리 애연 보더들이 정말 좋아하는 선물은 과연 무얼까요?
아마.. 지포 라이터가 아닐까 합니다..
바람 휭휭 부는 리프트에서 1회용 라이터는 정말 최악입니다.. ㅠ_ㅠ
가스 이빠이 올려야 겨우 붙일수 있는데.. 이것도 강풍앞에선 힘들죠..
지포라이터.. 꺼지지 않는 아름다움.. 오오..
다행히 올해 지포 하나를 선물 받아서.. 올 겨울은 별 걱정없이
담배를 필수 있다는 기쁨에 기분 좋은 퓨라입니다 ^0^

애연 보더들이 주의할점은.. 담배똥에 주의하라!
ㅡ_-a 기껏 마련한 보드복이나.. 특히 장갑에 담배빵 나면..
이거 환장합니다..  가슴 아프죠..  조심해야합니다!
담배를 필땐 귀찮고 손시렵더라도 장갑을 벗고서 피는것을 권합니다..
담배빵은 정말 한순간에 나버리는거죠.. ^^
장갑 벗다가 실수로 리프트 아래로 떨어지면 나중에 다시 찾으러 가기
정말 귀찮으므로.. 이것역시 주의해야겠죠? ^^

이제 주요 건물은 물론.. 심지어.. 야구장에서도 금연이랍니다 ㅠ_ㅠ
아.. 야구보면서 담배 없으면.. 타이거즈가 안타 얻어 맞을때..
과연 나는 무엇을 해야하나? 술이라도 마시라는건가? ㅠ_ㅠ
조금씩 좁혀지고 있는 애연가들의 공간에.. 가슴 아프지만..

역시.. 결론은 금연.. ㅡ_-;;
담배피면서 젤 억울한게.. 줄어드는 폐활량에.. 긴 슬로프탈때 숨 허덕임..
ㅡ_-; 역시 끊어야 겠죠...

그래두.. 아직까진.. 리프트 위에서의 나만의 환각파티(담배도 환각?)을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0^]

P.S 아~ ^^;; 저같은 경우는 리프트 항상 담배같이 피우던 친구들과 타서 잘
몰랐는데.. 비흡연자가 옆에 있으면.. 꽤 괴롭겠군요.. ^^;;
매너 하나 추가시켜야 겠습니다.. 옆사람에게 피워도 되는지 물어보고 피고
또 리프트 탈때 바람불어오는 반대방향쪽 맨끝 자리에 앉아서 연기가 사람
쪽으로 날아가지 않도록 배려하면.. 참 좋을듯 싶군요 ^^;
 
엮인글 :

▶LIVE◀장농덱앵벌이중

2012.01.16 22:42:58
*.55.135.254

참 좋을때다, 좋을때 실컷 피세요.

KIMSSEM

2012.01.16 22:41:19
*.160.37.83

리프트 뒤에 타는 사람이 그 연기를 다 마십니다. =_=;;

▶LIVE◀장농덱앵벌이중

2012.01.16 22:45:09
*.55.135.254

죽은사람도 봤습니다.

바람켄타

2012.01.16 22:44:43
*.149.25.67

그 당시에는...
립트 타고 가는 중에 할일이 참 많았지요...

간식도 먹고 담배도 피고...

중간중간 표시되어 있는 쓰레기 투하장소에 정확히 조준 투척하기 등...

릴량

2012.01.16 22:43:45
*.234.223.41

베어스나 무주같은곳은 예전에 리프트 타고가다보면 쓰레기 투하장있었는데 요즘엔 없나요?

▶LIVE◀장농덱앵벌이중

2012.01.16 22:47:00
*.55.135.254

계곡나올때 소변보는 사람도 봤습니다.

막데보더

2012.01.16 22:49:15
*.144.213.78

정말요?>?> 이건 설마 뻥인듯

aAgata

2012.01.16 22:48:18
*.151.66.60

지금도 있어요...

맛스타3

2012.01.16 22:47:27
*.219.165.190

"역시... 시공을 초월한 가치판단은 없다.." -오늘의 명언-
ㅋㅋㅋㅋ
더 거슬러 올라가서 20년전에는 제 기억엔 영화관은 뭐 말할것도 없었고 뒷좌석 유리창가에 앉은분들은 버스안에서도 담배를 대놓고 피셨죠. 오늘날에는 승객들과 시비붙어서 9시뉴스에 나올수도 있겠죠?
하긴 뭐 장발단속하고 무릎위 10센치넘는 미니스커트 입었다고 경찰서에 잡혀가던 시절도 있었으니까요...^_^
생각해보니 지금 스키장 이용하는 분들중 50대이상인 분들(생각보다 꽤 있습니다)은 그게 몸에 익었을지도 모를일이겠네요. 잘한다는 말이 아니라 당연한것으로 생각할수도 있겠다는 말입니다. ^_^

▶LIVE◀장농덱앵벌이중

2012.01.16 22:57:20
*.55.135.254

요즘 스키장이 워낙 잘되있고, 남녀노소가찾으니, 알아서 안피는거지,

꾸지리하고,삐리리하면 알아서 다 피우고, 곤도라에서 술도 쳐먹을걸요.

RubYc

2012.01.16 23:09:00
*.234.254.199

10년후엔 스키장빈번한사고로인해 시속60키로이상라이딩,180이상돌리고 엣지각70도이상세우면 양아치될지도?ㅋㅋ

물러서지마

2012.01.17 13:20:15
*.84.242.121

엣지각 70도이상 ㄷㄷㄷ

NEOLOGIC

2012.01.16 23:12:04
*.70.1.207

전 지난 토요일에도 지산에서 봤습니다..
담부터는 헬멧에 캠켜놓고 다 찍어서 올려버릴려고 합니다..

스타일

2012.01.17 00:15:28
*.12.167.104

며칠전에 리프트 탓는데
옆에 dogbaby가 담배를 피더라고요

담배맛잇냐니깐 꿀맛이라더군요
쳐죽일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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