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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헬멧 얘기가 나올 때마다 등장하는 섬찟한 댓글.
부모님이 자기 똥오줌 받아내는 상황이 닥치면 그때가서 헬멧 안쓴거 후회할 거라는....
뭐 그런 얘긴 아니구요...
대략 10여년전쯤.
목디스크가 굉장히 심하게 발병했습니다.
거의 걷는 것도 힘들 정도였습니다. (걸을 때...위아래로 머리가 흔들릴 때마다 통증이 심해서...)
제일 중증일 땐 누웠다가 혼자서 일어나는 게 어려웠을 정도였습니다.
머리의 무게 때문에 목뼈에 통증이 너무 심하게 와서...
그런데 직장인인 제가 아프다고 회사를 쉴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출근하려고 자리에서 눈을 뜨면 아버지를 불렀습니다.
그럼 아버지께서 방으로 오셔서 제 머리와 목을 바쳐들어서 저를 일으켜주셨었죠.
그냥...갑자기 이 생각을 하니 눈물이 날라 그러네요.
다큰 자식이 혼자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걸 보고 얼마나 속상하셨을지...
자기 건강 잘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