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친구가 있어요.
보드까지는 아니지만 비시즌에 온라인 게임은 자주 같이 하는 -_-
암튼 사귀거나 그런 건 아니고.. 문자 좀 주고받고..
전화통화 하루 두 세번(?).. 많게는 대여섯번!? 하면서 지내는 아이인데요...
어제였어요.
직업의 특성상 평일에 쉬어서 늦게까지 푹 자다가..
눈 뜨고 약속도 없는 전ㅋㅋㅋ 밥 챙겨먹고 컴퓨터를 켰어요^o^
(밖에 나가봐야 술먹고 이래저래 돈만 쓰니까 집에서 게임이나 하는게 득이라 생각하는 여자사람임)
아무튼 저 아이랑 연락해서 3시? 4시?부터 게임을 쭉 하다가...
8시경 친구는 일때문에 사람 만난다고 접속을 끊었고..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랑 떠들어가며 혼자 잘 놀았네요.
저녁 11시경 저 아이한테 전화가 왔어요.
뭐하냐고 묻길래 게임한다니까..
대뜸 게임 오래 한다고 잔소리를 늘어놓더니
"그만 끄지??"
헐 ㅡㅡ
저 B형에 적당히 까칠까칠하는 여자인데...
순간 당황스러우면서도 욱 하더라구요ㅋㅋㅋㅋ
원래 안그러던 애가 갑자기..ㅡㅡ
머릿속엔 계속 '니가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 소리가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그 말은 안 내뱉고.. 다른 화제들로 전화통화를 이어갈려고 애를 썼어요.. ㅡ,.ㅡ;;
근데 그 아이 입에서 계속 나오는 잔소리..
"몇 시간째 게임이야, 안 꺼? 너 내일 출근 안해?? 끄라고... 끄고 자라고.. 말 들어라??!"
급 짜증이 밀려온 제 입에선 계속
"내가 왜 그래야 되는데? 싫은데? 더 놀다 잘건데?? 네가 나한테 왜 그래? 갑자기 왜 이러는데?"
적당히 해야지, 7시간째 게임하는게 니가 지금 잘한거야? 부터 시작해서...
와.. 서른 넘어 엄마한테도 안듣던 잔소리를 친구한테 들었네요ㅋㅋ;;
특별한 사이도 아니고.. 친구가 저러니까..
왜 저 아이가 날 관리하려 들지? 이런 생각이 들고..
친구가 아닌 여자로 관심있나? 이런 생각마저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화난건지 삐친건지 모르게 통화를 끝내고.. 전 더 놀다가 잤어요!
오늘 출근해서 전 뭐 여느날처럼 일을 하고 있는데...
보통 다른 날 같음.. 문자나 전화와서..
뭐하는지 묻고.. 자기는 뭐뭐 하는 중이다. 날 더운데 수고해라 등등 인사하고 그랬는데..
오늘은 아무런 연락도 없는겁니다ㅡㅡ
그래서 전화를 한 통 했는데.. 안 받 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재중 전화보면 전화하기 나름인데.. 벌써 5시간은 지난 거 같은데...
전화도 문자도 안와요. 제대로 멘붕ㅡㅡ
대답 좀 구해볼게요...저 아이 마음 좀 읽어주세요ㅡ_ㅡ
저한테 왜 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