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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시즌 저희 동호회에 꽃보더가 가입을 했어요.
그런데 사는지역도 같고하여 시즌전에 지역벙개를 개최해서 모임을 주선했습니다(그때 저희지역에 인원이 갑자기 가입을 많이함)
정말 꽃보더 볼려고 주최한건 아니에여^^
그러다 그꽃보더와는 서로의 안면만트고 1차가 끝나고 사라졌습니다.
11월이 되고 강원권 보드장이 오픈을 했다는소식에.. (그전까지 꽃보더랑 잘해볼 생각이 전혀 없었음) 부랴부랴 짐을 싸고
보드장으로 출발을 할려고 하는찰나에 첨보는 전화번호가 뜨는겁니다.
여보세요? 이랬더니 오랜만에 듣는 여자목소리~( 아 또 잘못걸려온건가?) 이런생각이 문득 들더군여..
오빠 저 누구누군데여.. 이러는데 누구지 하는생각에...... 동호회 이번에 가입해서 그때 인사드렸던..
아... 안녕하세요 어쩐일로? 저 이번에 보드타러 가는데 오빤 안가세요? 이러더군여..
저는 내일 가는데 이러니 그럼 같이 가자더군여..
그래서 버스에서 만나서 서로인사하고 그꽃보더는 제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첨에 서먹해서 말을못하다 보드를 몇번안타봤다는 말을듣고 저도 잘못타지만 한번 봐준다고 하고 자연스레 말도 놨어요 ㅎ
버스에서 잠을자다 깨다 해서 드뎌 도착 했습니다.
그리고 꽃보더는 옷을 갈아입고 나왔는데 저랑 똑같은 고글;; 순간커플이고 싶었다능 ㅠㅠ
그러다 보드타면서 턴요령이랑 세부적인거 몇가지 가르처주고 하루종일 같이 탓었습죠 ㅎ
집에가는길에 버스에서 피곤에 쩔어 저한테 기대서 자더군여 ㅋㅋ
이후로 장비도 봐주고 몇번만나서 술도 마시고 영화도 보고 보드도 같이타러 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시즌방에서 술을 늦게까지 마셔서 아침에 못일어나고 있을때 꽃보더가 같이 타러가자더군여 ㅠㅠ
먼저타고있어 좀있다 나가면 연락할께라고 하고 3시간정도 더 잤습니다 ㅠㅠ
동호회누나가 꽃보더가 사고나서 크게 다첫다더군여..
그래서 그쪽으로 가보니 같이타던 형들이 꽃보더를 부축해서 가고있더군여
거기서 멍하게 바라보다가 주위에 동호회사람들이 하도많아서 갈엄두가 나질 않더군여 괜한소문에 휩싸이기 싫어서..
그냥 꽃보더 뒷모습만 계속 보고있었네여(꽃보더는 나를 못봤어요)
한참 멍하게있다 친구가 밥을먹으러 가자해서 갔는데 밥이 맛이없더군요;;
그러다 꽃보더가 전화가와서 오빠 나 장비빼야하는데 버스예약이랑 나중에 장비도좀 빼줘요 라고하더군요.
알았다고 하고 버스예약이랑 해놓고 꽃보더를 기다리고있는데
1시간뒤에 와서는 버스취소좀 해달래요.
왜? 이랬더니.. 사고났을때 같이타던 오빠가 집까지 태워다 준대요. 그사람은 집이 경기도.. 우린 경상도입니다.
순간욱 하더군요.. 알았다 이러고 저는 사라졌습니다.
저는 버스시간이 다되서 버스를 타고 꽃보더에게 분노에 문자질을 날렸어요 ㅠㅠ
나도 니 짐 쯤은 들어줄수있다고 .....그렇게 문자를 날리고 3시간이지나서 문자가 오더군여
꽃보더:내가 오해받을행동을 했는지 모르지만 저는 그런마음이 전혀없어요 앞으로 오해받을 행동 안할꺼에요
( 이러면서 그뒤로 연락이뚝끊김)
그때부터 꽃보더와 저는 멀어졌습니다.
연락해도 안받고 문자해도 씹히고.. 이래서 마음을 접기로 했습니다 ㅠㅠ
그런데 몇달뒤 연락이 오더군요..
꽃보더:잘지냈어요?
나:ㅇㅇ
꽃보더:요즘머해요?
나:그냥 있어 다친곳은 괜찮어?
꽃보더:네 아직 물리치료 받고 아프진 안아요.
나:그래 잘됐네.
언제한번볼래?(내가 왜 이런말을 했지 후회했어요 이미 맘을 접었다고 생각했고 만나봐야 잘되지 않을껄 알기에..)
꽃보더:내일시간 되세요?
나:응 내일 몇시에?
그리고 약속한 시간에 만나서 술도마시고 그동안에 이야기도 하고
그후로 자주자주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러다 얼마전에 꽃보더 데크를 왁싱해주고 같이 술자리를 가진후 집앞에 데려다 주고 집에 갈려는데
저한테 갑자기
뽀뽀를 날리더군요 !!!
순간당황해서 집으로 갔습니다ㅎㅎ
어이거 머지..(기분은 므훗했음 ㅋ)
몇달을 그렇게 만나서 데이트를 했습니다 싸우기도 많이싸웠어요 (꽃보더가 성격이 좀있어요)
그러다 몇일후 제가 데쉬를 했는데
꽃보더:오빠가 날좋아하는건 알고있었어요 좀만기다려줘요 (이러는겁니다;)
난 알았다며.. 괜찮다 이렇게 말하고 집앞에 내려주고 갔습니다
(그런데 만나면서도 그냥 어장관리 당하는 느낌이 종종 들때가 있었구요)
저랑만나면 전화기만 붙잡고 카톡질하고 저말고도 다른사람이랑 영화도 보고 술도마시고 하더군요
그러다 약속잡아놓으면 딴일이생겻다 펑크내고.
주위에 아는 남자들이 좀있더군요..
가만히 집에서 생각해보면 설마 어장관리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하이원락커 양도와 자기아는 동생도 가르처 달라더군요..
몇일전에 카톡사진이 바껴있길래. 이사진이 더 이쁘네 이렇게 말했는데
그럼 전에사진은 뭐가 나쁜데? 진짜이상한 사람이네 이러더군요
그말듣자마자 빡치더군요.
나:나는 그냥 사진잘나왔다고 한말인데 그런거가지고 사람이상한사람 만드냐.
됐다 마~ 이러고 연락끊었습니다.
그러니 헐~ 이라는 답장이 오더군요
그냥 쌩 깠습니다 저녁에 연락이 온게 고글물어보고 뭐이것저것 물어봐서 귀찮은투로 니가알아서 판단해라며 답장하고
담날문자가 왔는데 락커양도비 입금시킨다고 계좌번호 알려달라길래 한참후에 답장을 해줬습니다
양도할때 달라고 하고 아침먹었냐며 문자가 오길래 ㅇㅇ<<이런식으로 귀찮은듯이 대답을 해줬더니
나랑이야기하기 싫은가보네 수고하세요 이렇게보내곤....그뒤로 연락은 없네여~
저도 그뒤론 별생각도없고 그냥 어차피 이렇게될꺼 빨리되서 잘됐단 생각도들어요
후회는 없습니다..
긴글 읽어주시느라 수고많으셨어요..
헝글님들 제가 나쁜놈인가요?
일하느라 짬짬이 썻더니 이렇게 길어질줄은 몰랐네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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