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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헝글에 접속하시는 분은 정말 스노우보드 매니아님 이실 겁니다.
스노우보드 매니아의 꿈중에 하나는 스노우보드 계통의 일을 하는 겁니다.
그중에서 가장 큰 백미는 직접 스노우보드 제작사/브랜드를 운영하는 것이겠지요.
1990년 중반에 300여개 브랜드가 난립했던 상황은 정리되고 지금은 초대형 회사 몇개가 수십개 브랜드를 모두 거느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메이져 브랜드 20개에 실제 소유회사는 4개정도 되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규 스노우보드 브랜드가 진입하기는 매우 어렵고, 특히 자체 공장까지 가지려고 하면 정말 성공 가능성 낮은 일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1년에 100장~500장 정도 파는 소규모로 틈새시장(niche market)을 목표로 한다면 충분히 해볼만합니다.
실제로 소규모 콸리티 신규 스노우보드 업체는 매년 조금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500장 미만으로 보드를 소규모로 생산해줄 OEM 공장들은 대부분 미국에 있습니다.
유럽이나 중국의 유명한 공장들은 미니멈 오더 수량이 1000장 가까이 되는 곳도 있습니다.
이런데는 최소 1년에 5000장 이상 판매하는 업체에서 해야 되겠지요?
일본의 몇몇 브랜드들도 미국에서 OEM 생산을 합니다. 그래서 오늘 그 미국 공장에서 OEM 하여 보드 브랜드를 창업하는 것에 관하여 소개하려고 합니다.
1. 기존 브랜드 인수
실제로 가장 안전하고 정확한 방법이지만. 미국쪽 업계 인맥이 닿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금도 있어야 합니다.
2년전에 http://compatriotsnowboards.com/1011/ 라는 미국의 소규모 브랜드가 매물로 나온적이 있습니다.
(온라인 비즈니스 매매 사이트에 올라왔는데, 이렇게 올라오는 경우는 매우 드문경우이구요.보통 업계 내에서 끼리끼리 팔리는 것 같습니다.)
Compatriot 라는 브랜드는 1년에 100장정도를 주로 온라인에서 판매를 해왔던 코어 브랜드 인데요.
그떄 인수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고 경매스타일로 오퍼를 받았습니다.
저도 호기심에 email로 연락을 해보았고. 당시 가장 높은 오퍼가 US 8만불 약 (1억?) 이라고 했습니다.
근데 결국 누가 인수 했나하면..
미국 스노우보드 레전드급 프로인 케빈존스와 뢉 킹윌이 인수 해서 지금 운영하고 있습니다.
2. 신규 브랜드 창업
가장 어려운 방법이지만, 재미가 있겠지요.
우선 OEM 공장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미국에서 OEM 공장으로서 콸리티가 인증된 곳은 시그널 스노우보드,스모킨, 그리고 몬손 입니다.
(그외에 유타주에 2개 콜로라도에 2개 있는데 조금 비싸요)
셋은 모두 성공적인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그널은 엄청 유명하죠
특히 시그널과 몬슨은 LA근교에 있어서 교통이나 쉬핑이 쉽겠죠?
그중에서도 가장 단가가 싸게 뽑을 수 있는 곳이 바로 몬슨 http://www.monsonboards.com/ 입니다.
신생 브랜드인 Organic스노우보드가 생산되는 곳 입니다.
100장 정도를 주문하면 시장에서$400 정도에 판매되는 일반적인 보드를 장당 $185 정도에 주문할 수 있습니다.
가격대로 보면 버튼 커스텀 급 제품입니다. 콸리티는 업계에서 A급이라고 보면 됩니다.
원하는 스펙대로 주문이 가능하지만. 원래 공장에서 가지고 있는 스펙대로 뽑아내면 단가가 쌉니다.
R&D는 공장 자체에서 다 하기때문에 그래픽과 간략한 보드의 특성만 제시해주면 됩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그래픽과 마케팅이겠지요.
정말 진짜 소규모 브랜드로서 이부분에서 승부가 나야 하는데..
500장 미만 브랜드로 SIA 같은 곳에 나가기에는 수지타산이 안맞게 돈이 많이 깨질것이고.
신규브랜드 사줄 중간 디스트리뷰터도 거의 없다고 보고,,.있더라도 돈 몇푼 못 벌것입니다.
하지만 알리는 차원에서 SIA 쇼 출품은 돈은 많이 들어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인맥도 많이 쌓을 수 있구요.
그래서 매니아 층에서 서서히 입으로 입으로 알려지고 직접 온라인에서 팔거나 직접 코어샵에서 공급해주는
구조로 (소규모니깐 가능) 해야 하는데.. 매니아 브랜드로 알려지려면 5년정도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캐나다에서 20대 두 청년(프로보더, 션 제노비스와 제프 키넌) 에 의해서 시작된 Dinosaurs will die 라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이 회사는 아직도 사무실도 없고, 모든 비즈니스는 이메일로 다 하는데요..
첫회 100장에서 시작해서 2008년에는 1000장까지 전세계 14개국에 수출하는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이 회사는 워낙 특이해서 처음부터 시선을 끌었고, 오너 둘이 프로보더 였기때문에 첫해부터 비디오와 잡지에 브랜드가
노출되는 행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무실도 없고 투자자도 없는 상황에서 제법 빨리 성공했었죠.
참고로 이회사 초창기에 보드 생산하던곳이 지금의 시그널 공장 입니다. 그때에는 'The Lodge' 라고 불렸었습니다.
일본만 해도 자체 브랜드가 많은데..
한국의 청년 사업가들도 빨리 뛰어들어 많은 브랜드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 강촌 곤지암 대명 무주 베어스 웰리힐리 스타힐 알프스 양지 오크밸리 용평 에덴밸리 지산 하이원 휘닉스 O2(서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