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에는 친구들과 놀러 스키장 몇번 가보고,

올해는 재미있어서 시즌권과 시즌방을 다 구비해서 보드를 즐기고 있는 20대 후반의 남성입니다 ^^

제가 컴퓨터도 그렇고, 온라인 게임을 할때도 그렇고, 굉장히 장비를 이것저것 바꾸어가면서 사용하는것을 즐기고,

중고장터를 정말 많이 애용하는 편이라서 고작 1년차 초보에도 불구하고, 명성이 어느정도 있는 부츠들을

년식이 오래된것으로 구해서 사용하고, 처분하고를 반복하게 되다보니, 나중에 저도 제 발에 좋은 부츠를 찾았습니다.

비록 실력도 턴을 겨우하는 미천한 초보지만 한두푼 하는 돈이 아닌 보드부츠를 사기전에 이런 글이 도움이 될지도 모르고 필요하신분이

계실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몇자 적어봅니다 ^^


1) 살로몬 F-24 270mm  ( 03 / 04 년식 )

보드를 처음 접해본 제가 렌탈은 돈이아깝고 차라리 중고로 사자 해서 장터를 뒤지고 뒤지고 뒤져서 첫번째로 구매한게 F24였습니다.

F24는 퓨전계열 살로몬 최상급 부츠이며, 매년 소가 ( 소비자가격 ) 로 구매희망자를 좌절시키는 부츠중의 하나로 알고있습니다.

제가 수많은 장비사용기와, 묻고답하기를 달달 뒤진 결과, 말라뮤트는 칼발 , 선택된 사람들만 사용하는 부츠라는 말에 겁을먹고,

칼발이 아닌 저는 이 부츠를 중고로 구매하였는데, 우선 갑옷같은 부츠의 강도에 정말 처음에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깔창까지 끼고 타면 내가 부츠를 신은건지, 갑옷을 신은건지도 모르겠고, 날씨가 추워서 발가락이 얼얼한건지, 피가안통해서 그런건지도 모르는

힐턴이고 토턴이고간에, 빨리 내려가서 끈 풀르고 싶다는 생각뿐이였습니다.

그렇게 한번 두번 세번 네번 타다보니, 왼쪽발은 어느정도 괜찮은데, 오른쪽발은 갈수록 더 아파져서 제 발이 짝짝이 ( 오른쪽발이 조금 더 큼 ) 라는것을

알게해준 소중한 부츠지요 ㅠㅠ 나중에는 깔창을 뺴고 사용했습니다. 발이 너무 너무 아파서요.

이렇게 하드한 부츠를 신다보니까, 소프트한 부츠를 한번 신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숀화이트부츠 265  ( 04/05 )

숀화이트는 버튼의 프로보더 시그네쳐 모델로 헝그리보더 좀 뒤져보시고, 보드 타보신분이면 모르는분 없다고 생각하는 부츠입니다.

저는 장비를 한번 사기전에 장비사용기나 묻고답하기 등에서 그 장비에 대한글을 싹 뒤져보고 구매하는 편입니다.

숀화이트에 대한 평가는 - 너무너무 소프트해요 & 농구화수준입니다 & 어제 이거신고 운전했어요. 등의 농담조 글이 있더라구요.

해서 중고로 구매한 숀화이트.

이건 F24에 비하면 거의 양말수준의 강도더군요.

너무너무 편해서 이건마치. 군대에서 전투화 ( F-24 ) 신다가 활동화 ( N적혀져있음 ) 로 갈아탄 기분이더라구요.

다만 안좋은것은 년식탓인지.. 뭔지는 몰라도 발뒤가 좀 많이 뜬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버튼의 부츠를 사용하니, 분명 이렇게 소프트하면서도 발뒤를 잘 잡아주는 부츠가 있겟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버튼 이온부츠 ( 04/05 )  ( 270mm )

버튼 이온부츠도 뭐 모르시는분없는 최상급 부츠라고 생각합니다.

이온부츠를 처음에 신었을때는 굉장히 편안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발을 묵직하게 잡아주면서도 가벼우면서도.. 하는 특이한 느낌이였습니다.

발뒤쪽도 어느정도 잡아주고. 이온부츠 정말 대박!!! <== 이런 느낌까지는 아니였지만. " 역시 최상급부츠가 괜히 최상급이 아니구나 "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을 부드럽게 감싸주면서도 발목은 잘 잡아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온까지 신다보니, 이온이 가장 좋은것같아서 f24와 숀화이트는 장터로 입양을 보내고

너도나도 말라뮤트 말라뮤트 하는데,

"뭐 사서 안맞으면 팔아버리지 뭐 " 하고 말라뮤트를 하나 구입하게 됩니다.


4) 살로몬 말라뮤트 ( 08/09 ) 265mm

말라뮤트 또한 살로몬의 퓨전과는 다른계열 최상급부츠입니다.

올해는 플렛지인가 그거나와서 그거에 밀린건지까지는 잘모르겟습니다.

살로몬 말라뮤트의 가장 큰 특징은 하드함이라고 들었는데, 솔직히 처음에 신었을때 하드함의 느낌은

f24에 비하면 전 이것도 운동화 수준이였습니다.

나중에 살펴보니 f24는 년식이 진화되면서 칼발용에서 일반용으로 진화되었다고 하네요 ^^

말라뮤트의 가장 큰 특징은 부츠강도 9 ( 보형물 삽입시 10 )

필자는 장비가 저를 압박하는 느낌을 즐기기 때문에 보형물까지 착용하고 보딩을 합니다 ^^

말라의 장점은 발뒤쪽이 뜨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발뒤쪽이 뜨지 않게끔 부츠가 설계가 되어있는데, 이것을 글로 묘사하면 아킬레스건을 부츠가

검지와 엄지손가락을 이용해서 딱 잡고있는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해서 토턴할때 굉장히 뭐랄까. 음.. 뒤가 뜨지 않기때문에 자신감도 붙고 편안하게 할수있는것같습니다. ( 절대 제가 토턴을 할줄안다는뜻이아닙니다; )

말라뮤트에 대한 설명은 다른분들께서 너무너무 많이 작성해주셔서 굳이 길게 적지는 않겟지만,

말라뮤트를 구매하실분들은 반드시!!!!

부츠를 꼭 신어보시고 구매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전 제 발이 270인줄알고 살아왔는데, 말라는 265를 삿지만 제생각에 제 발은 260같습니다;;

저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도 부츠를 꼭 ^^ 신어보시고 구매하세요.


제가 적은 부츠가 제가 장터를 지금까지 보아왔을때 그래도 어느정도 거래가 활발하고 많은분들이 찾는 부츠라서 모쪼록 한분이라도 이 글을 읽고 장비선택에

도움이 되셧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tip : 버튼부츠는 버튼바인딩이. 살로몬 부츠는 살로몬 바인딩이 개인적으로는 궁합이 훨씬 -_- 좋은것같다고 생각합니다 ^^

이상 초보보더의 장비사용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