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답하기 게시판을 보니 시즌 전이라서 상당히 많은 질문답이 오고 가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보는 질문중에 하나가..
'그라운드용 데크 길이 추천 좀 해주세요.'
'트릭용 데크 170/78 사이즈 좀..'
저도 처음 보드 접했을 때 가장 많이 했던 질문이였지만 해결은 간단했습니다.
데크 구입시 확인할 수 있는 스펙에 맞춰서 데크 길이를 정했습니다.
거의 대부분 체중에 맞춰서 파운드와 Kg 표기가 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데크 구입의 우선 기준은 체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탠스와 스타일이 그 다음이고요..
저 또한 우리나라에만 있다는 그라운드 트릭 분류에 맞춰서
가급적이면 데크의 한계체중에서 -3kg내로 골라서 짧게 탔습니다.
솔직히 그라운드 트릭용이라는 데크분류가 우습기도 합니다. 한국에만 있는 것 같아서요. ^^
1~2년 전부터는 데크스펙을 무시하고 한계체중을 넘어서 데크를 구입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무조건 그라운드 트릭을 잘하려면 짧게 타야한다.'
'데크는 키에 맞춘 뒤에 체중을 고려한다.'
'170/78이면 170-22 = 148~149 무조건 GoGo!'
이상한 가설에 의해서 말이죠. 어쩜 제가 잘못 할고 있는 정설일 수도 있습니다.
데크를 교량이라고 생각한다면 지탱해줄 수 있는 하중에 대한 총중량이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그래서 적재중량이 각 교량별로 정해져 있고 그 이상 차량에 대한 통제가 이뤄집니다.
금방은 다리가 무너지지 않고 이상이 없으니 무시하겠죠.
하지만 그 통재가 이뤄지지 않은 많은 다리들이 매년 보수공사를 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과거 성수대교가 그냥 붕괴된 것이 아닙니다.
어쩌면 이러한 무리수를 두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국민의 일반화된 사회상이라면 할 말 없겠지만
데크는 무조건 짧게 타야한다. 데크는 키에 비례해서 길이를 정해야 한다.
가설들이 적어도 정보공유가 이뤄지고 있는 헝그리보더에서는 사라져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만약 이것이 가설이 아닌 정설이라면 이 또한 타당성 있는 자료와 정보공유가 이뤄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가설들이 이제는 정설로 받아드려야 할까요?
아니면 잘못된 가설로 처리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