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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아홉시즈음 퇴근길에 눈발이 조금 날리는 것을 보고...
피곤함에 조금 망설였지만 집에 가자마자 장비챙겨서 보드타러 갔습니다.(스키장이 집에서 30분 거리)
눈 맞으면서 보드타본적이 없었거든요.
하아 근데 깨알 진상보더들이 꽤 있었어요.
대기열에 근처에 가는 것만으로 쏘주냄새가 확 나는 무리,
말끝마다 쉬밥개밥조카를 붙이고 쉴새없이 떠들던 동호회 무리
리프트에서 노래하고 고성방가하던 어린노무...리
모르는 사람과 단 둘이 리프트 타고 가다가, 안전바를 올리는데 건방지게 발로만 톡 차 올리던 개념인도 있었구요
다 참을 수 있었지만 두 번의 데크 충돌은 아직도 화가납니다.
저도 초보지만 제 데크 까고 주춤주춤 뭐가 문제냐는 듯 갔던 초보님 그러면 앙대...
그리고 나보단 잘 타지만 어설프게 트릭 연습하다가 속도 못이기고 뒤에서 내 데크 강타한 양아치놈.
자빠진거 보고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기분 나쁜 표정으로 자기 데크만 확인하고 그냥 가드만요
데크에 녹이나 슬어라.
집에 와서 보니 노즈쪽 상판은 발라당 까지고 베이스를 송곳으로 그인듯한 자국이 났네요.
데크는 아무리 소모품이라지만 남의 잘못으로 망가뜨리고 싶진 않아요!
사과도 못받고.
오히려 한산한 슬로프에 이상한 사람비율이 더 높은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