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일찍 학원에 나와서 공부하다가
휴가 나온 친구가 밥사준다길래
빕스 가서 배터지게 얻어먹고 왔어요ㅋㅋ
너무 배가 불러서 강남역 근처를 산책하고 있었는데
어떤 남자가 뒤에서
'저기요....!'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돌아봤더니 훈내나는 남자가
근처에 한전 아트홀? 이 있냐고 묻는거에요..
그런곳 모른다고 했더니
예체능 하게 생겨서 물어봤다면서
이야기를 시작하는거에요..
평소에는 수험생이라 못생기게 다니는데
오늘은 원서 사진 찍어야 해서
나름 화장도 하고 꾸미고 와서 그랬나...
암튼 막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면서
평소엔 장난 잘 치는데 속마음은 얘기 안하죠?
(이런 누구나 할수 있는 말을 하면서)
남자를 끌어당기니까 조심하라고
자기 이상한 사람 아니니까
잠깐 얘기좀 하자고
자기랑 얘기을 해야 일이 잘 풀릴거라길래
도를 믿으라고 할거 같아서
학원 수업있다 그랬더니
카페 가자고 지금 학원이 문제가 아니라
자기랑 얘기를 해야 일이 잘 풀린다더라구요
모르는 남자가 자꾸 그러니까 무서워가지고
됐다고 하면서 학원쪽으로 가는데
저기요! 이러면서 붙잡는거에요...
완전 무서워서 주변에 사람들 들으라고
'바쁘다구요!!' 소리쳤더니
주변 사람들 눈치 보면서 도망갔어요...
다행히 학원 가까이에 있어서
학원으로 뛰쳐 올라갔는데
또 이런일 생길까봐
밥먹고 산책도 맘대로 못하겠네요ㅠㅡㅠ
훈내나는 남자였는데
도를 믿으십니까에 빠졌는지 안타까웠습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공부나 해야겠어요~
먹튀 스킬은 좋으시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