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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 화요일 야간 8시30분경 약 3시간전 오늘 생긴일입니다.
엘리시안 강촌리조트 티켓이 생겨서
친구놈도 알려줄겸 해서 겸사겸사 놀러갔습니다. 처음 가본 곳이었는데요.
평일이라 그런지 굉장히 한산하더군요. 단체강습받는 대학생팀 몇몇 보이고요.
사람은 없었지만 친구가 초보고해서 슬로프 가장 구석에서 슬렁슬렁 즐기고있었습니다.
친구는 이제막 비기너턴을 시작하는단계였길래 뒤따라 가면서 속도를 전혀 낼수도 없는 상황이었구요.
그렇게 슬로프 구석탱이에서 천천히 내려가고있는데
어떤남자가 거의 직활강으로? 저랑 거의 스치다시피 슝하고 지나가더군요.
아정말 아찔했습니다. 데크반장도 안되는 거리로 스치면서 엄청쏘고 지나가버리니 심장이 쫄깃해지더군요.
만약 충돌했다면? 어휴. 상상하기도 싫네요. 보드타다가 다리를 수술한적이 있어서 조심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보드 8년동안 타면서 이렇게 아찔한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리프트에서 보니 동호회인거 같은 사람들이 대여섯명이서 슬로프 시작부터 끝까지 직활강 시합하던데 그 무리중 한명이었던거같습니다.
대여섯명이 슬로프 전체를 차지하고 직활강 시합하는건 리프트에서 봐도 상당히 위험해보이더군요.ㅡㅡ
가뜩이나 스키장 슬로프 규모도 작은데 말이죠
아무리 한산하다지만 말입니다. 대학생들 단체로 스키강습도 몇몇팀 받고있었고요.
동호회면 이런식으로 타도 되는건가요?
전 화도나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바로 그 남자를 뒤쫓아가서 보드 풀고 말을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글로 설명하자면...
본인 - "저기요"
남자 - " ? "
본인 - "지금 저랑 부딪힐번 하시지 않았습니까?"
남자 - "근데"
본인 - " ;;;; 엄청 위험하지 않았습니까. 만약 부딪혔으면 어떡하실려고 그러십니까"
남자 - "뭐 시발. 근데 안부딪혔잖아 뭐"
다짜고짜 욕에 반말 ㅡㅡ
순간 당황해서 말문이 막히더군요
본인 - "아니 부딪히지 않았어도 위험한데 그렇게 타시지 마세요"
남자 - "뭐 X발아?"
본인 - "그렇게 타시지 말라구요"
남자 - "뭐 X발아 아 X같은게 뭐라그랬냐?"
본인 - "위험하니까 그렇게 타시지 말라구요"
남자 - "아 X발 X만한 새X가 뭐라그랬냐. ?"
본인 - ";;;;;;;;;;;그렇게 타시지말라구요!!"
남자 - "아 이 X발 X밥같은게 뭐라냐 그렇게 살지마?
본인 - " (말문막힘) 그렇게 타시지 말라고요"
남자 - "그렇게 살지마? 이 X발놈이 뭐라고 그러냐. 그렇게 살지마? X만한 새끼야?"
본인 - "그렇게 말한적 없습니다. 그렇게 타시지 말라고요"
남자 - " 아 이 X만한새끼가, 그렇게살지마? 넌어떻게 사냐? 이 X발아?"
아 ㅡㅡ 멘붕왔습니다.
그남자, 계속 욕설을 해대며 손이 제 얼굴까지 들립니다. 한대 칠 기세. 때리기 일보직전입니다.
손으로 위협해서 저는 순간 움찔했습니다.
저에게 욕을 계속하며 당장이라도 때리러 올거같더군요
얼굴 시뻘건게 술먹은거 같기도 했고요.
아, 술마신게 맞는거같습니다. 제정신인 사람이 저렇게 말하고 행동할리가 없겠죠.
만약 술마신게 아니었다면 제정신이 아닌 사람인게 확실합니다.
그리고 같은 동호회로 보이는 무리중 한사람이 말리러 왔습니다. 동호회로 보이는 분들 6-8명정도 계신거 같습니다.
저는 제 친구랑 둘이 있었고요.
순간 '아 그냥 한대 맞고 경찰서 가?' 이런생각도 들었지만. 참고 있었습니다.
남자 - "아 놔봐. 저 씨X새끼 뭐라 시부리냐. 야이 X만아 일루와바 @#$%@%@%"
같은 동호회로 보이는 여자분이 저한테 미안하다고 합니다.
저는 그 여자분한테 정말 위험했고 다른사람한테 피해주니까 그렇게 타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그남자는 흥분해서 계속해서 욕설을 하고있고 같은 동호회로 보이는 다른 사람이 계속 말리고있고
그 술취해보이는 남자는 말리는 사람에게 계속 놔보라고하면서 욕을 해댑니다.
그 순간.
남자 - " 야이 X발새끼야 너 강촌에서 내눈에 띄면 죽여버린다!!! "
........
기가차서 정말 ㅋㅋ..아.. 어이없기도하고..
아 예예.. 앞으로 갈일도 없고 갈생각도 없습니다요. 강촌 일진님..
그말듣고 그남자를 상대하고싶은 생각조차 사라지더군요..
그냥 무시하고 집으로왔습니다. 진짜 똥이 더러워서 피한다는 말이 실감이 나네요
무슨 중학교 일진놀이하는것도 아니고. 나이도 한 30대 정도로 보이던데..
엘리시안 강촌갔다가 기분만 제대로 상하고 왔습니다.
이 글을 보신 보더분들은 뒤에서 쏘고 오는 직활강하는 사람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재수없어서 뒤치기 당하면 진짜 죽을수도 있겠더라구요.
제가 겪은 이 일은 2012년 12월 11일 화요일 저녁 8시30분경 스키하우스 앞 호스슬로프쪽 리프트 앞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0.01%의 거짓도 보탬도 없는 100% 실화입니다. 덜했으면 덜했지..
P.S - 술드시고 저한테 욕하시고 한대 치실려고 위협하시던 강촌 동호회 남자 분?
이 글 보실지는 모르겠는데..
저 한대 치셨으면 외국인 폭행이라 가중처벌받아요.
제가 참아드린걸 정말 다행으로 아세요 ^^
그렇게 똥매너로 보드타시지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