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월 17일, 하이원 아폴로4에서 보드를 타던 중 정설이 충분치 않아서 생긴 구덩이 발견하고
턴을 했으나 갑자기 역엣지까지 먹고 엉덩이로 착지...
파워텍트 1011 시즌 보호대를 착용했으나, 묘하게 돌부리에 찍혀서 엉덩이 아래가 쑥빠지는 좋지않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밑이 허전한 느낌? 이게 사과 쪼개기인가? 이런 생각이 들더군여...
정신을 차리고 보니 데크 엣지에 버트나고 베이스도 시원하게 한칼 먹었습니다.
슬로프에 정설이 제대로 안되서 돌부리가 튀어나온...
나중에 알았지만 하이원 리조트측에 책임을 물수 있는 경우라고 하더군요
왼쪽 엉덩이에 피멍이 시퍼렇게 들었고 아프긴 했지만 타박상 정도야 그러려니 하고
돌아와서 정형외과에 갔습니다.
진단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렇게 물리치료도 받고 비급여주사도 맞았습니다.
신기하게도 왼쪽 엉덩이 멍이 빠지니 혹같은 게 만지지더라구요.
사실 다친 곳이 일상생활에선 별로 불편을 못느끼는 부위랄까?
엉덩이 꼬리뼈 왼쪽 옆에 생긴 혹이라 좌식생활에도 불편이 없었고
왼쪽 엉덩이 전체가 아파서 누워도 잘 몰랐습니다.
근데 넘어지기만 하면 엉덩이 통증이 너무 큽니다. 정확히 말하면 주저앉기만 해도 작열감이 크고
통증이 오래갑니다. 아무래도 혈종이나 (섬유종이 됐을 수도 있겠죠...시간이 지났으니...) 근육파열
이 염려되어 정형외과에 다시 갔습니다.
동생이 한의원에 가서 피를 뽑아야 한다고 했지만 다시 한번 갔는데 별이상이 없고 진단도 전에
비급여 주사를 놓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짜증나서 무모하게 따졌습니다.
허리가 아파서 온 게 아닌데 왜 회리에 관한 처방만 하려 하냐 ?
엉덩이 혹은 촉진 조차 않하냐?
나는 근육파열이나 체액혹이나 혈액혹 등이 염려되서 왔다 이렇게 이야기 하니
대충 얼버무리고
물리치료를 하라고 하더라구요...
예전에 무릎에 피를 뽑아주던 보건의가 생각나기도 하고...엉덩이에 생긴 혹 어떡하죠?
진짜 경사에서 주저 앉으면 너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