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헝그리보더.컴 기자 정덕진입니다.

인터뷰 일을 진행하면서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되네요.

모든것이 처음에 힘들다고 하는데,

이렇게 그리 어려울것 같지 않아 보이는 내용 조차도 열번 스무번 다시 정성 들이게

되네요. 정말로... 쉽지만은 않군요 ^^;;;;

하지만, 많이 봐주시고, 고칠점이나 궁금한점, 혹은 이러이러~케 하면 좋겠네요 등등의

건의사항들도 지적 해 주세요.

앞으로 하나 하나 진행하면서 보다 세련되고 여러분들이 듣고 싶어하는 그런 살아있는

인터뷰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일단 전부터 인터뷰를 꼭 해보고 싶은 분이 있었는데, 그분이 바로

여러분도 잘 아시는 김준범 스노우보드 연구소를 운영하시는 김준범씨였습니다.

신사동의 복잡한 골목을 돌고 돌면서 찾아간 보더스존 사무실에서

와이드-_-;; 하면서도 진지한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



그럼....레디... 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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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스노우보드란 놈을 처음 알았을때....

인터넷이 일반화 되었을때....

보드의 정보에 목말라 했을때....

우리에게 보더스존은 사막의 오아시스였습니다...




(위 마크를 클릭하시면 보더스존 사이트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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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헝그리보더.컴 기자 정덕진이라고 합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먼저 간략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이름은 김준범이고(^^) .... 뭐... 그정도... ^^


대학교때 전공은 무엇이었나요?

의류학 이랍니다. 이 사무실(김준범 스노우보드 연구소 사무실)도 사실

디자인 사무실이랍니다.. ^^

거기에 스노우보드 관련하여 사이트일과 매거진 일을 같이 하고 있는거죠..


김준범 스노우보드 연구소 사이트에 대한 소개좀 부탁해요.

저희 사이트는 재작년부터 김준범 연구소 매거진, 바이어스 가이드등을 제작중이고,

좋은 스노우보드 정보를 다루고 있는 사이트랍니다.


일을 해 오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같이 일하는 식구들 자체가.. 제 표현으로는 최상의 정예멤버라고 생각합니다.

각 분야에서의 전문가들이구요. 이분들을 제일 좋아하죠...


지금까지 일을 해 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가 있었다면?

지금까지.... 늘 힘들고, 항상 힘들답니다 ^^

제가 스노우보드를 배우던 시절에는 초기단계고, 유통쪽도 굉장히 뒤쳐진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출판이나 미디어쪽이 그랬지요. 그래서 처음에도 힘들었지만, 지금도 늘 리스크속에 산답니다.

지금까지 일하면서 우리의 처음 목표 하나로 이렇게 뭉쳐서 박봉에 힘든 환경이지만

열심히 목표를 향해 진행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주머니속에 돈 십원한장밖에 없다해도 좋아서 하니 다들 힘을 낸답니다.




보드와 관련된 전문직업을 가지면서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먼저 보드를 맘놓고 못타는 거죠.. ㅠ.ㅠ

사실 보드타는 시간이 많이 부족합니다. 이 일하기 전에는 시즌 내내 살면서

스노우보드 강사도 2년정도 했었지만.. 지금은 정 반대죠...


헛. 스노우보드 강사도 하셨었군요! 요즘은 하루 일과가 어떻습니까?

늦게 자고 늦게 기상하는데..... 집에서 10시쯤 나오는데..

제 역할은 회사에서 주로 영업쪽이다 보니 회사로 곧바로 들어온다기 보다,

업무 약속 장소로 나가는 경우가 많답니다.

혹은 오전에 사무실에 들어와도 오후엔 또 약속때문에 자주 나간답니다.

그리고... 저녁에 일찍 퇴근하는 편이예요.



어, 그런데 김준범씨는 왜 늦게 주무세요? ^^

저는 주로 일찍 집에 들어가려고 하는 편이랍니다. 사무실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거든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만의 음악 생활이 ^^)



일년중에 제일 바쁜때가 언제인가요?

겨울이 임박하기 전... 한달전이 제일 피크랍니다. 즉 스키장 개장하기 한달전...10,11월이 제일

바쁘고 오히려 스키장 오픈하고 나서 좀 한가하답니다.

또 3,4월쯤 되면서 바쁜데 그때 스노우보드 연구소 매거진이 나오기 때문이죠..

그리곤 4월 정도는 연구소 멤버들이 모두 쉰답니다. 휴식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1년간 쉬지 못하고 일하기 때문에.. 일부러 리프레쉬 기간을 가진답니다.



보드와 관련되지 않은 취미 생활이 있는지요?

매일 쳐다보는게 컴퓨터라 집에선 컴퓨터를 안본답니다 ^^

집에선 주로 오카리나를 배우는 중인데 배워보고 싶어서 요즘 계속 만지작 거린답니다.

또한 운동은 따로 챙겨하진 않는 편이랍니다. 인라인이 집에 있지만, 요즘 한달에 한번 타나? ^^



하하.. 저도 그게 두려워서 인라인 안샀답니다 ^^ 그런데 음악쪽을 좋아하시나 봐요.

네. 전문가는 아니지만 음악 듣는걸 좋아한답니다.

사실 보더들은 힙합,펑크를 많이 듣는데 전 그런 음악을 좋아한다기 보다... 그런 분위기를

좋아한답니다. 또 그렇게 어울리는것 자체를 좋아하구요...

그러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악은 클래식을 좋아한답니다.



보드는 언제부터 타셨나요?

95년도랍니다. 제가 외국(유럽)에 여행갈때 스노우보드를 첨 보고 잠깐 타보았었는데..

그게 인연이 되어서 한국에서 이것을 한번 경험해 보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한번 타보았습니다.

다행히 전 운이 좋아서 알프스 리조트에서 처음으로 강사생활을 해 보기도 했고요..

당시에 알프스에 스노우보드 스쿨이 첨 생길 당시였죠..무주에는 이미 있었구요..

그리고 다음해엔 대명에서 스노우보드 스쿨에서 강사 생활을 했었지요.

그러다가 군대를 갔어요 ---;;;



친하게 지내는 프로보더가 있다면?

프리스타일 동훈이, 현상이, 명곤이....



시즌중에 몇번정도 보드장에 가시나요?

자주는 많이 갑니다.. 하하...그러나 타러가는게 아니죠 ㅠ.ㅠ.. 주로 일때문에 간답니다..

보드 타러는.. 한달에 한두번정도??



주로 가는 보드장은?

지산과 휘닉스를 주로 간답니다. 지산,휘닉스에서의 업무적으로 많거든요..

그래서 가는김에 시간 되면 타기도 하고.. 그런거죠..


보더들은.. 보드를 타면서 항상 생각하는게 왜 보드를 탈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잖아요? 보더로서 준범씨는 왜 보드를 탄다고 생각하세요?


전 보드타는거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답니다.

보드 첨 탈때 사실.. 지금과의 마음 자세는 틀리지요.

그땐 ...남자들의 속된 말로 여자보다 보드가 더 좋다~! 라는 표현 흔히 쓰잖아요?

그런거죠... 전 보드 타는게 너무 좋아서 보드를... 선택한거죠..

그리고 전 그것이 태어나서 좋아하는걸 처음 해본거랍니다.

우리 옛날 어렸을때도 주입식 위주의 공부를 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태어나서 좋아하는걸...자료도 찾아보고... 그러한 모습 자체가 저에겐 너무나도

좋았답니다. 그래서 처음 보드탈때 저에게 있어서 보드는 그런 의미가 컸답니다.

지금은 .. 그냥 좋아서 타는거죠....

지금은 연구소 일이 있다보니..

보드 타는것 보다 미디어로서의 역할,사명감에 매진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주로 사용하시는(즐겨타는) 데크가 있다면?

사실 전 장비가 없답니다. 대부분 가게 되면 렌탈을.. ^^



지금까지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앞으록도 김준범 연구소에서
우리나라 보더분들을 위해 좋은 정보 많이 제공해 주시기 바랍니다.


네. 수고하셨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작은듯, 작지 않은 그 공간에서 열심히 땀을 흘리며

스노우보드 정보를 우리 보더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일하시는 분들의 모습이 다시 한번

오버랩 되었습니다.

아직 날씨는 따뜻하지만, 곧 추워지고 겨울다운 폭설이 한번 내릴겁니다.

기다린 만큼 그 기쁨도 배가 되겠지요???

스노우보드를 사랑하시는 대한민국 보더분들 모두 힘내시구요.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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