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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중반에 시작한 스노보딩이 어느덧 40대 중반이 된 개츠비 입니다.
치매가 오기전에 제 기억을 더듬어 썰을 풀어볼까 합니다.
치매가 오기전에 제 기억을 더음어 썰을 풀어볼까 합니다.
- 2003~2008년도
라이딩에도 좋은데 트릭에도 좋은 데크가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당시 롬 스노보드 라이더였던 박성준 라이더가 롬 앤썸으로 노우즈 블런트 540를 돌리는 영상이
엑쓰매니아 닷티비에서 공개 되었는데, 휘팍 피씨방에 가면 그것을 관람하는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즉, 길이 158센치 기준 사이드컷 8미터에 허리폭 250mm, 셋백은 1~2센치에 플렉스는 7/10 정도되는
정캠버가 기준이 되었었죠. 리프트 타고 올라가다 보면 CASI스타일 카빙을 샥샥 하다가 둔턱에서
한방 에어나 노우즈 블런트 돌리던 분들이 많았습니다.
- 2009년도~ 2012년도
머빈스의 마그나 트랙션, 살로몬의 이퀄라이져, ERA 3D 코어, 멀티 사이드 컷 등등
보다 카빙을 디테일하게 하기위한 데크들 및 W캠버, M캠버 등등 다양한 설질에서
목적하는 활용도가 다른 데크들이 출시가 되었던 시절 입니다.
현재는 유럽은 W캠버, 북미는 M캠버, 카빙네이션인 우리나라는 정캠버로 회귀가 되었지만요.
당시 니데커 공장에서 만들던 이퀄라이져 엣지와 ERA 3D 코어의 살로몬 로프트, 오피셜, 스페셜2
이 오토카빙 머신으로 헝글에서 이름을 날렸습니다. 물론 버튼의 커스텀 엑스와 롬 앤썸등
길이 158대비 사이드컷 8미터, 허리폭 250 미리의 디렉셔널 트윈 정캠버는 스테디 셀러 였었구요.
이때까지만 해도 그라운드 트릭 전문데크는 없었습니다.
-2013년~ 2017년
지금까지도 줄기차게 이어오는 햄머헤드의 에라가 시작되었습니다.
햄머헤드를 선택하거나 관심이 있는 고객들은 지금처럼 디테일한 스펙을 따지지 않았었습니다.
어느 브랜드를 따졌었죠. 문답게시판에 어느 데크가 추천이 되면 그것이 어떻게? 왜? 좋은지
디테일한 답은 찾기 힘들었습니다. 가장 핫했던 브랜드는 모쓰 스노보드와 그레이 데스페라도
같은 일본 데크들이었군요.
하지만 동시에 햄머헤드의 예리함과 묵직함을 어느정도 맛볼 수 있는 라이딩용 프리 데크도
상당한 선전을 했었던 시절 입니다.
라이드 하이라이프, 나이트로 판테라, 캐피타 수퍼노바 등등이 있습니다.
(사실 위 데크들은 노우즈 쪽에 약간의 락커캠버가 있는 디렉셔널 정캠버 입니다.)
시그널 락커 프로모델들, 그리고 립텍의 스케이트 바나나 같은 모델들이
그라운드 트릭용 데크로 정평이 나 있었고, 2013년도 이후에 일본의 011, 라이스28 같은
짧고 말랑한 덱들이 인기몰이를 하였죠.
- 2018년~ 현재
역력하게 햄머헤드의 전국 시대 입니다.
많은 카빙 고수분들이 단기간에 카빙 고수들을 키워내고, 청출어람의 고수들이 늘어나면서
카빙의 방법도 점차 다양화 되고 더욱 디테일 해졌습니다.
유로피언 익스트림 카빙, JSA스타일의 말아타는 카빙, KSIA 스타일의 벤딩턴과 슬라이팅 턴.
외에 라이더들 스스로의 스타일을 창조하는 카빙 전국시대가 열립니다.
데크들도 카빙 장비들의 전국 시대가 열립니다.
일본식 카빙을 하시는 분들은 말랑하고 노우즈 락커가 한뺌 이상이고 사이드 컷은 161대비 13미터가 안넘는,
내려 쏘면서 더욱 깊고 긴 슈프르(Spur)를 내는 유러피언 카빙에 가까운 분들은
노우즈에 락커가 10센치 이하이고, 더 많은 메탈 스트립을 캠버에 머금고, 사이드 컷이 161대비 14미터가 넘는
그런 데크들을 선호하는 추세 입니다.
카빙 하면서 트릭하시는 분들은 디렉셔널 트윈 정캠버나 허리가 약간이라도 말랑한 햄머헤드를
선호하고 있는 추세 입니다.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이상호 선수의 은메달 쾌거로,
알파인의 듀얼 레이싱 뿐만 아니라 햄머헤드로 듀얼 레이싱 시합이 늘어났습니다.
스노보드 설계자인 제 입장에서는 햄머헤드는 알파인과 프리데크의 중간인 하이브리드 데크이지만,
알파인 쪽에서는 햄머헤드를 프리데크의 일종이라고 단정하는 듯 합니다.
또한, 카빙 트릭 이라는 새로운 세션이 생겼는데, 카빙 도중, 리버스 카빙, 앤디, 알리360등 다채로운 기술을 하는데,
그 기술들을 카빙후 토엣지로 랜딩을 하며 그대로 슬립없이 토사이드 카빙으로 이어지는 루틴이 카빙과 트릭의
기준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헝글 멤버이신 DAMA님과 그 크루 분들이 카빙 트릭의 고수분들입니다.
붓아웃에 관련된 썰도 풀어볼까 하다가 글이 너무 길어져.
그 부분은 나중에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개츠비 였습니다.
치매가 오기전에 제 기억을 더음어 썰을 풀어봤습니다.
나스가 156센치 대비 사이드컷 8미터, 셋백 1센치, 디렉셔널 트윈 정캠버 였죠.
당시 캐피타 나스는 카본이나 케블러 같은 보강재를 삽입을 많이 안했었던 가벼운 데크였습니다.
또한 베이스 자체가 ISO 신터드 7200으로 신터드 중 가벼운 소재를 사용했었구요.
그래서 좀 가벼운 엣지 감이 있고 눈을 팍 치고 밖히지 못해서 소리가 났을 거라는 견해가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캐피타 라이딩 데크들 보면 엣지쪽에 케블러를 길게 삽입하던데 엣지 그립력은 좀더 묵직해졌을 겁니다.
또한 노바 시리즈는 사이드 컷이 159 길이 대비 9미터에 가깝구요.^^
세번째줄까지 읽었는데 벌써 가물가물해지신건 아닌가 싶;;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