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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타다 그물에 걸려 팔이 다친지도 한달이 지났습니다..
오른쪽 팔꿈치 바깥쪽 인대가 아예 끊어져서 핀하나 박고 수술을 했습니다..
깁스 생활 한달여간 정말 괴로웠습니다.. 이 추위에 옷도 제대로 못입고..
컴퓨터를 주 업무로 하는 저로서는 마우스 잡기조차 괴로웠습니다...
오늘 깁스를 풀고 보조기 생활을 두달여간 더 하라고 하는데...
여전히 답답하기만 합니다..
팔이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어떻게 재활을 해야할지 정말 고민이 많고요...
보조기 90도에서 더이상 팔이 펴지지 않게 안쪽으로만 굽혀지게 생활하게끔 되어있고..
그치만 안쪽으로도 잘 굽혀지지도 않습니다.. 통증이 이만저만 아니네요..
겪어보신분 계시다면.. 재활 어떤식으로 해야하는지.. 그리고 회복기간은 얼마로 잡아야할지 ㅜㅜ
알려주세요... 골절이 아닌 인대 파열이기 때문에 ㅜ 너무 아프고 괴롭네요..
아.. 누구랑 부딧치고 그런건 아니였고요..
아무래도 너무 날씨가 춥고 아이스가 많다보니.. 가운데 초보자들도 많고 해서..
일부러 사이드 위주로 타다가.. 아이스에 미끄러지면서 오른쪽 그물을 잡는다고 잡았는데..
팔이 그물에 끼면서 보드는 계속 활강하니..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팔이 뒤로접혔다가 돌아왔습니다..
넘어지고 팔을 움직일수 없길래.. 나중에 MRI 찍어보니 뼈는 그래도 다행인데 인대가 완전 끊어져 버려서...
안쪽도 손상입고 바깥쪽은 아예 끊어졌습니다..
아무튼.. 정말 많이 넘어져보고 많이 뒹굴고 속도에 못이겨 멀리 날아간적은 있었어도.. 이렇게 크게 다친적은 처음이네요..
되도록이면.. 라이딩 하셔도.. 가운데 위주로 타시는게 좋을 것 같고..
무리한 속도에서 안전 그물을 잡거나 그러지 않는게 중요하다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치만 정말 다치는건 한순간이더라고요.. 정말 매순간 조심해야 할것 같네요.. ㅜㅜ
음... 전 왼쪽 팔꿈치 파열인데.... 다음날 일어나니 엄청난 고통과 팔꿈치 두께가 거의 2배가 되어 있더군요...
펴지지도 않고...굽혀지지도 않고.. 움직이려고 하면 미친듯이 아프고....
지금 세달정도 지났는데 이젠 팔을 다 피려고 하거나 다 굽히려고 하면 뻐근하면서 다 되진 않네요...
아직도 왼손으로 전화받으면 팔꿈치가 많이 아프네요.
처음엔 아예 움직이지도 못했고... 깁스 반깁스 풀고 힘들어도 아주 조금씩 주기적으로 폈다 오므렸다 연습했어요.
그랬더니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인대가 회복되도 근육이 다치거나 뭉친건 재활 및 회복하는 시간이 더 걸린다고 들었어요.
답답해도 참고 보조기 꼭 착용하세요~! 답답해서 풀러버렸더니 이젠 "안녕" 하고 손흔드는 제스처 취하면 팔꿈치에서 뚝뚝 소리나네요;;; 답답해도 계속 하고 있을걸... ㅠㅠ
조그만 상처가 왼손목에 살짝 났었는데... 팔꿈치 치유에 에너지가 다 쓰여서 그런지 한달 넘도록 상처가 낫질 않더라구요....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