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동작의 뒷이야기(아직도 뒷발차기를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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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턴의 시작은 올바른 업동작이 아니라, 올바른 다운자세에서 시작된다.

이번에도 제목에서와 같이 약간의 충격요법을 사용한 것처럼
악플이 달리더라도 계속해서 좀 과장된 표현법을 쓰겠습니다.
견해가 다른 리플은 환영합니다만, 근거 없는 악플은 사양합니다.

이번 이야기는 모든 보드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뒷발차기'라는 주제를 조심스럽게 꺼내면서,
올바른 업동작에 대한 나머지 이야기를 마무리짓도록 하겠습니다.

외국의 어느 사이트에서는 보더들의 70% 이상은 뒷발차기를 한다고 하지만,
국내 스키장의 보더들은 90% 이상 뒷발차기로 라이딩하는 것 같습니다.
헝글 사이트의 동영상자료실에서 조언을 부탁하는 초중급자 라이딩의 99%는 뒷발차기입니다.

남에게서 뒷발차기로 지적을 받으면 그대로 수긍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뒷발차기라고 지적하는 사람도 정말로 친한 사람이 아니면 얘기해주지 않습니다.
남의 뒷발차기는 잘 지적을 하면서 정작 자신이 뒷발차기하는지는 전혀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잘못 얘기 꺼내면 싸움나는 화제거리가 뒷발차기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이번 글에서도 많은 안티성 댓글이 예상됩니다.
이제 웬만한 안티에 대해서는 내성이 생겼습니다. 인신공격성의 안티만 빼고요...^^
그럼에도 뒷발차기라는 민감한 주제를 들고 나온 걸보면, 헝글보더들와 정말로 친해진 건지도...)

뒷발차기는 처음에 보드를 잘못 배워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는데, 요즘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뒷발차기는 보드를 배우는 단계의 초급 보더들보다는 '이제 좀 탄다' 싶은 중급보더들이 많이 합니다.
오히려 초급보더들은 비기너턴/나비스턴으로 상체로테이션을 의식적으로 해서 뒷발차기 안합니다.

초보를 가르치는 사람도 뒷발차기를 하지 말라고 하면서, 시연도 잘 보이고 잘 가르칩니다.
대개 처음에 배울 때는 완경사에서 느린 스피드로 의식적인 라이딩을 하기 때문에
뒷발차기 자세는 나오지 않습니다.

이러한 초급 단계에서 비기너턴과 나비스턴을 수없이 반복하여
정로테이션 동작이 몸에 익게 되면 뒷발차기는 하지 않는 보더가 되겠지요.
그런데, 우리 라이더들은 그렇게 많은 시간을 들여서 선수들처럼 반복 훈련하지 않습니다.

대개는 제대로 숙달이 되지 않은 채로 다음 시즌으로 넘어가든지,
아니면 초급단계를 배운지 얼마되지 않아 성급하게 중급 단계로 넘어갑니다.

이때부터는 턴이 좀 된다 싶으면 스스로 중급단계라고 생각하고,  
경사가 좀 더 있는 슬로프로 와서 스피드를 즐기거나 카빙이라는 마법에 빠져들게 됩니다.
바로 이 중급단계에서부터 스스로 뒷발차기라는 스킬(?)을 익히게 되고,
잘못된 버릇은 습관이 되고 시간을 거듭하면서 조건반사적인(무의식적인) 행동이 됩니다.

초급보더에게 시범을 보일때는 전혀 뒷발차기를 하지 않았는데도,
급경사에서 스피드를 내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뒷발차기를 하게 되고,
완경사에서 카빙을 하게 되면 저절로 나오게 되는 무의식적인 동작이 됩니다.

헝글 사이트에서는 이미 이러한 뒷발차기의 문제점과 원인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는 글이 있습니다.
먼저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이종국님의 뒷발차기 보딩 왜? 무엇이 문제? [2003-01-02]
http://hungryboarder.pudding.paran.com/zboard/zboard.php?id=othercolum&page=1&sn1=&divpage=1&sn=on&ss=on&sc=off&keyword=뒷발&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94&PHPSESSID=339e5c5849a7535679711033f8354ea6

이종국님의 글에서 뒷발차기의 원인을 (1) 빨리빨리 그냥!의 보딩 문화와 (2) 속도지향의 보빙을 그 이유로 꼽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겨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첫번째 원인인 "빨리빨리 그냥!의 보딩 문화"의 한 예로, 라이더들은 중급 슬로프를 내려오면 중급자가 되고, 상급 슬로프를 내려오면 상급자가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기너턴을 간신히 하는 라이더가 중급 슬로프에 올라와서 스피드가 나면 속도를 줄이는 방법으로 보드를 상체와 반대로 획 돌려서 일부러 드리프트를 만듭니다. 이렇게 하면 속도는 약간 줄고, 그 다음에 제대로 턴이 되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이것을 수없이 반복하게 되면 잘못된 버릇이 되고 습관이 되면 결국은 턴을 할 때마다 뒷발차기를 조건반사적으로 하게 되는 라이더가 됩니다. 그리고는 스스로 슬라이딩 턴을 자신있게 할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어떤 라이더는 일부러 뒷발차기를 해서 드리프트(슬라이딩)이 생기도록 해야 제대로 된 슬라이딩 턴이 된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번째 이유인 "속도지향의 보딩"은 슬라이딩턴보다는 카빙턴을 더 선호하는 것을 일례로 볼 수 있습니다. 제 경험을 비추어보면, 저도 뒷발차기가 카빙을 즐기면서부터 그런 버릇이 생겨났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보딩을 배워나가는 과정은 인터미디어트 슬라이딩 턴까지를 제대로 익힌 후에 카빙 턴을 배우도록 되어 있습니다. 즉, 보딩의 5가지 스킬(S&B, Pivot, Edging, P.C., T&C)이 그 정도로 몸에 익은 후에 배우라는 것입니다. 이런 수준에서는 슬라이딩턴이 카빙턴으로 되게 하려면, 기본 자세(S&B)는 전경보다는 중경을 강조하고 후경으로 턴이 마무리되도록 하고, 피봇팅에서도 상체로테이션보다는 하체스티어링을 강조하고, 피봇팅에 의한 회전보다는 엥귤레이션에 의한 엣징과 프레스 컨트롤의 스킬에 의존하여 보드의 사이드컷의 의한 회전을 유도하여 카빙턴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러 스킬들이 몸에 익지 않은 보더들은, 카빙을 이루어내려고 엣징과 프레스 제어에만 신경을 쓰게 되고, 기본자세(S&B)도 후경에 치우치면서 상체 로테이션은 무시되어, 턴의 과정에서 상체가 카운터로테이션되는 카빙턴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이런 자세가 굳어지면서, 턴의 진행방향을 끝까지 바라봐야 하는 시선까지도 카운터로테이션되는 방향으로 잘못 바라보게 됩니다. 심지어, 고속카빙에서 자신의 진행방향을 끝까지 보지 않아서 상대방과 충돌하는 대형사고를 내기도 합니다.

다음은 초보 보더들에게 뒷발차기 버릇을 익히지 않도록 충고하는 글입니다.

육보드님의 눈물의 뒷발차기 [2006-02-20]
http://hungryboarder.pudding.paran.com/zboard/zboard.php?id=othercolum&page=1&sn1=&divpage=1&sn=on&ss=on&sc=off&keyword=뒷발&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199&PHPSESSID=339e5c5849a7535679711033f8354ea6

위 글에서 육보드님은 뒷발차기를 간단하게 이 한마디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주말보더들은 생존을 위해 뒷발을 찬다"

주말보더들은 뒷발을 차고 싶어서 차는게 아니고 생존을 위해서 운명적으로 뒷발을 찬다라고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초보자를 위한 4가지 지침을 얘기하면서, 뒷발차기가 자신의 숙명이 되지 않도록 다음과 같이 예방하는 방법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1. 숏턴을 연습하지 마라.
2. 허리 굽히는 사람 가슴을 펴라.
3. 롱턴처음 시작시 시선은 무조건 자신의 옆쪽 90도를 응시한다.
4. 상급자 코스는 왠만하면 지양해라.

직접 읽어보면 재미있습니다.

이렇게 그 옛날에 선배보더들이 우려하고 경종을 울렸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보더들은 아직도 뒷발차기로 슬로프를 내려옵니다.

그렇다면, 이미 뒷발차기가 몸에 배어버린 중급보더들은 어떻게 해야 이것을 고칠 수 있을까요?

외국의 어느 사이트에서 발견되는 뒷발차기에 대한 글입니다.

CERN Ski Club, Tutor - Counter Rotation - What not to do
http://club-ski.web.cern.ch/club-ski/snowboard/tutor/vircontr.html

위 글에서 얘기하는 교정방법은 초급/중급보더들에게는 비기너턴부터 다시 연습하라는 것이고, 상급보더들에게는 손, 팔꿈치, 어깨가 턴의 방향을 가리키도록 하면서 턴을 시도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새로울 것이 없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뒷발차기는 참 고치기 어려운 동작으로 우리 보더들의 콤플렉스가 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제대로 고칠 수 있을까요?


뒷발차기의 정확한 진단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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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답은 자기 자신이 뒷발차기 라이딩을 한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할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스스로 뒷발차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면 그것을 고칠 수 있습니다.

중급보더들의 뒷발차기 동작은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동작입니다.
그런 무의식적인 동작을 스스로 의식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면,
의식적으로 그 동작을 안하도록 스스로 고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턴을 하는 동안 의식이 최대로 활동할 수 있는 구간은 언제이고,
이때 어떻게 자신이 뒷발차기 행위를 했는지 알아차릴 수 있을까요?

바로, 턴의 준비 구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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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이동과 업동작을 취하기 직전이 의식이 살아서 작용을 하고 있는 가장 여유있는 순간이고,
다음 턴은 어디를 향해서 가야 하는지 판단하고 그 준비동작을 취하게 됩니다.
이 순간에야 비로소 자신이 뒷발차기로 턴을 했는지 의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제서 본론적인 얘기를 꺼냅니다.
이글의 부제로 "턴의 시작은 올바른 업동작이 아니라, 올바른 다운자세에서 시작된다"라고 했습니다.

턴의 준비 구간은 올바른 다운자세로 턴이 마무리되었는지도 점검을 해야 할 시간입니다.
만약, 턴이 올바른 자세로 마무리되지 않았다면,
그대로 연속된 다음 턴을 들어가는 것을 중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올바른 자세로 새로운 턴을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잘못된 자세로 마무리된 턴은 다음 턴에서도 잘못된 자세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업언웨이티드) 턴을 마무리한 올바른 자세는 어떻게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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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운자세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만약 뒷발차기를 했다면, 이미 업자세로 돌아와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다음 턴의 시작단계에서 업동작을 취할 종적 위치이동의 여유가 없겠지요.

2. 시선과 손, 팔꿈치, 어깨가 턴의 진행방향을 그대로 가리키면서 유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만약 뒷발차기를 했다면, 이미 다음 턴의 진행방향을 보고 있을 것입니다.
시선뿐만아니고, 어깨와 엉덩이까지 다음 턴의 진행방향으로 틀어져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다음 턴의 시작단계에서의 시선이동과 업동작의 횡적 로테이션의 여유가 없어집니다.

시선처리와 업동작을 이전의 글에서 이미 강조했듯이,  
시선이동과 업동작은 다음 턴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무브먼트입니다.
턴이 속도가 붙고 리드미컬해질수록 정확한 마무리동작와 정확한 준비동작에 의해 턴이 좌우됩니다.
일전에 올라왔던 "오크밸리의 슬라이딩턴"의 동영상을 자세히 분석해보면 올바른 준비동작이 빠르고 정확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리드미컬한 안정된 자세의 숏턴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뒷발차기를 하지 않은 턴의 올바른 마무리 자세에서 이러한 정확하고 올바른 준비동작이 나옵니다.
준비동작의 시작은 머리속에서 이전 턴이 제대로 마무리되었는지 체크하는 일입니다.
뒷발차기 자세로 턴이 마무리되었다면 다음 연속턴을 중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BBP자세로 새로운 턴을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턴의 진행이 느려지고 재미없는 라이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랜동안의 잘못된 습관을 고치는 것이기에 결과도 더디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스스로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식할 수만 있다면 반드시 고칠 수 있습니다.

뒷발차기를 고치게 되면 어떤 효과를 볼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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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턴의 실행단계에서 강력하고 공격적인 엣징과 프레싱으로 깊은 턴을 해낼 수 있다.
   이를 위해서 뒷발차기 꼭 고쳐야 합니다. 안그러면, 다른 스킬의 향상을 해낼 수 없습니다.
2. 급사에서 눈(설)을 아래로 쓸고 다니는 턴을 하지 않게 된다.
3. 리프트에서 손가락질 당하는 보더가 되지 않는다. ^^
4. 힐턴시에 올바른 시선처리가 가능하다.
5. 다른 사람이 자신의 턴의 방향을 미리 예측하게 해서 충돌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올바른 업동작을 통하여 뒷발차기를 고쳐보자는 말을 다음과 같이 강조해봅니다.
"턴의 마무리가 올바르면 턴의 시작이 올바르게 되고, 뒷발차기는 저절로 없어진다."

이제는 뒷발차기라는 억울한 누명를 벗고서, 멋지고 이쁘장한 펀보딩을 해봅시다.

펀보더가 쓰고 올림.
엮인글 :

비기너

2008.01.24 01:37:15
*.50.31.25

항상 올려주신 글 어렵지만 재미나고 공부하는 자세로 보고 있습니다.

중간에 [기본 자세(S&B)는 전경보다는 중경을 강조하고 후경으로 턴이 마무리되도록 하고]

후경으로 턴이 마무리 된다는 말이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미천한 초보에게 설명해주시길 부탁드림니다.

언제나 좋은 글 ㄳ드림니다.

펀보더

2008.01.24 02:32:49
*.51.112.146

비기너님//좀더 쉽게 글을 써야 하는데, 글 재주가 짧아서 읽는이에게 항상 송구스럽네요.
그래도 꼼꼼히 글을 읽어주시는데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후경으로 턴을 마무리한다는 것은, 의식적으로 후경을 만든다기 보다는,
부드럽고 깔끔하게 카빙턴을 하기 위해서는 턴을 하는 동안 체중이동이 전-중-후로
자연스럽게 이동한다는 것입니다.
의식적으로는 턴을 이루는 동안 내내 중경을 유지하려고 해야 합니다.
부드러운 카빙턴을 위해서는 앵귤레이션과 무릅스티어링에 주로 의존을 하게 되고, 턴의 후반부에는 오버로테이션과 함께 리바운드를 유도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약간의 후경으로 턴이 마무리된다는 것입니다.
이를 오해하여, 초중급보더들은 의식적인 후경으로 성급하게 턴을 마무리지으려고 하면, 오히려 우려하는 잘못된 자세가 되기 쉽다는 말을 하려고 한 것입니다.
이렇게 말해놓고 다시보니, 초급보더들에게 오히려 혼란을 더 가중시킨 것 같네요.
그냥, 초급보더분들은 아무튼 카빙은 천천히 배우세요....ㅎㅎㅎ

ㅁ.ㅁ

2008.01.24 03:41:46
*.111.195.128

추천 꾸욱~~ 고맙습니다.

소울카버

2008.01.24 06:34:25
*.215.117.42

일반적으로 말하는 뒷발차기란 후경 + 뒷발차기입니다 ....가장 많아요 ...
이걸 고칠려면 카시에선 비기너턴을 열심히 연습 해야 하구요
JSBA 에서는 전경 + 뒷발차기로 포지션을 변형시킵니다
보드를 접근 하는 방식이 두단체가 좀 틀려요...
그래서 제가 섵불리 말씀드리가 뭐합니다 그리고 이때까지 타던 방식이나 배워 오던게
헷갈릴수 도 있으니까요

궁금한거 있으시면 시즌 끝나기전에 스타힐로 놀러 한번들 오세요~~



제파

2008.01.24 08:05:48
*.97.253.61

정말 좋은 글입니다.
허나 정독해 머리로 상상해가며, 심지어 몸으로 따라해가며 읽지 않는한
글이 잘 안들어오네효 ㅎㅎㅎ

으악

2008.01.24 08:14:25
*.207.18.10

질문 좀 드려도 될까요?
렌탈샵에 초심자가 가서 reft-front, right-front를 결정 못하고 있을때, 축구를 할 때 어떤 발을 쓰는지
농구를 할 때 어떤 발을 쓰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 그런가요?
(보드 꺼내주는 렌탈샵이 아닌, 보드, 바인딩 점검부터 해서 스탠스와 바인딩 각도 새로 맞추는 샵들)
뒷발차기의 의미가 어깨와 발이 반대로 돌아간다는 의미인가요, 발로 킥을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업다운 할 때 발로 밀어내는 듯한 것을 말하는 건가요?
글과는 관계 없지만, 김현식이라는 분의 동영상이 있던데요.
그분 자세와 이론을 똑같이 따라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요?

파치

2008.01.24 08:23:34
*.161.67.131

김현식분의 이론 훌룡하던데... 라이딩도 정말 멋지시고 다만 저는 덕이라... 모양새는 좀 다르게 나오더라구요..

제파

2008.01.24 08:26:22
*.97.253.61

으악//
길을 가다 빙판을 만나 뛰어가 옆으로 슬라이딩을 하실때,
자신이 편한쪽으로 슬라이딩 하는게 스노우보드 라이딩방향과 일치한다고 보심 됩니다.
축구,농구등은 오른발잡이냐 왼발잡이냐를 묻는건데,
(축구할때 공을 어떤발로 차느냐, 농구할때 점프를 어떤발로 하느냐...)
통상 오른발잡이일 경우 reft-front의 비율이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오른발이다..하면 걍 reft로 셋팅을 해주지요.

뒷발차기의 의미는, 어깨와 발이 반대, 발로 킥, 발로 밀어내는 듯한것 모두 포함됩니다.
왜냐하면 이 3가지가 모두 뒷발차기 하나를 말하는거니까요.

샤이니썬

2008.01.24 08:31:12
*.79.125.146

reft front의 뜻이 무언가 한참 고민

으악

2008.01.24 08:31:34
*.207.18.10

제파님은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근데 저의 첫번째 질문은 오른발잡이 왼발잡이의 의미로 받아들여도 괜찮지만
왜 오른발잡이는 레귤러를 타고 왼발잡이는 구피를 타느냐는 것으로 물어보는 것이 나을뻔 했네요.

제파

2008.01.24 10:14:46
*.97.253.61

제가 써드렸듯이, 빙판에 슬라이딩을 할 경우 오른발잡이는 보편적으로 몸의 왼편을 전방으로 두어 슬라이딩 합니다.
그건 배워서도 아니고 단지 자신이 편한쪽을 몸이 반응해 반사적으로 나오는거죠.
그게 보드에선 레귤러방향이니 오른발잡이의 보편적인 reft front를 셋팅하는겁니다.
자신이 편하고 익숙한 방향으로 셋팅해 연습을 해야 금방 적응하니까요.

물론 오른손잡이임에도 구피진행을 더 편하게 느끼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분들은 '오른발은 레귤러다~'란 지론에 맞춰 레귤러셋팅으로 시작을 했어도 구피로 전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빵상 아줌마도 말하듯이 가끔씩~ 가끔씩~ 입니다.

알껍자나

2008.01.24 10:26:34
*.83.206.159

으악님... 예를 들자면 복싱이나 태권도 겨루기 할때를 생각해보면... 오른발잡이는 왼발을 앞으로 오른발을 뒤로
하고 상대방을 향해 앞으로 전진을 합니다. 이렇듯 오른발잡이는 왼발을 앞으로 놓고 전진하는 것에 익숙하고
편하니깐 그런거겠죠 ... 왼발잡이는 오른발잡이와는 반대로 전진을 합니다.... 딱히 오른발 잡이는 레귤러로타고
왼발잡이는 구피로 타느냐.... 이런 질문은... 자기가 오른발 잡이든 왼발잡이든 편한 쪽을 선택을 하면 되는거죠
제 친구는 오른발잡이인데 보드 탈때만 구피로 탑니다....

절대권력

2008.01.24 10:39:51
*.105.27.31

전경+엣지빠른전환+뒷발차기는 괜찮치 않나요?
전 이게 슬라이딩턴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뒷발차기라는 표현이 조금 애매할 수 도 있는데...
카운터로테이션은 아니고
상체가 돌아가는 속도보다 하체가 돌아가는 속도가 빠르다고 표현을 해야하나?
(표현이 약간 애매하지만 얼핏 봐서는 뒷발차기로 생각됨)

제가 보드타면서 roll-model로 삼고있는 동영상이
일본인인데 "스노우보드 트레이닝-그라운트 트릭"이라는 동영상입니다
거기 step3 에 보면 급사면에서 내려오는데 턴의 시작부에 업을 하면서 엣지를 빠르게 전환후에
몸을 앞으로 던지면서(느낌은 전경이나 중경이겠죠) 뒷발을 차서 슬라이딩을 만들고(폴라인의 수직방향으로 쭉 미끄러집니다)
다시 다운으로 카빙턴 라인을 잡아가는 내용이 있더군요

아무튼 위에 어느분이 말씀하셨듯이 느린 엣지전환+후경+뒷발차기=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리프트 타고 올라가면서 보면 대부분 슬로프에 경사에 적응을 못해서 몸이 뒤로 빠진 상태에서 자꾸 턴을 하니까 뒷발차기후 사활강이 되풀이되지 않나 생각되네요

날아라가스~!!

2008.01.24 10:44:17
*.78.73.56

음...딴지는 아닙니다만...

전 보드도 즐기는 레크리에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자신은 즐긴다는 의미보다는 훈련 혹은 운동의 의미가 더 크죠...

오늘 시즌에 3번째 가신분에게 베이직턴만...혹은 낙엽만 죽어라 가르친다면...(물론 옳은 행동입니다.) 그 분이 과연 보딩을 즐거워 하실까요?
전 경험론자라, 모든것은 해봐야 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왜 뒷발을 차며..왜 남들보다 라이딩이 안되는지는 스스로 겪어보고 느껴야 진정한 실력이 는다고 생각하여 뒷발을 차든~죽여주는 라이딩을 하든~~거의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남들이 조금 비웃으면 어떻고...라이딩이 깔끔하지 않으면 어떻겠습니까...본인이 즐거우면 되는것이겠지요........? 물론 안전은 최우선적인 상황이므로, 뒷발로 최상급 올라간다 그러면 죽어라 말리겠지만.....

전 동영상 자료실에 라이딩에 관련하여는 많은 리플을 달아도 세세한 지적을 하지 않죠. 오프에서도 제자에게도 간단한 설명만을 할 뿐, 자세가 어쩌구~하는 말은 많이 하지 않는 편입니다.

누구나 칼럼은 정말 훌룡하고 좋은 공간입니다. 다만, 너무 기술적으로만 서술하신다면 그것 또한 보딩의 재미를 감소시키는 것이 아닐런지요.

전 트릭 혹은 킥커에서의 이론은 나름 빠삭하나, 트릭은 할줄도 모르고, 킥커는 들어도 안갑니다. 왜? 몸이 안따라주거든요. 라이딩은 이론도 알고~나름 몸도 어느정도 따라주니 라이딩만 즐기죠. 라이딩만 9년째라....

펀보더님의 이론은 훌룡하다고 생각하고, 공감대도 많지만, 그저 개인적으로는 많은 보더님들이 스스로 몸으로 깨우치시고, 느끼시는것이 가장 빠르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간단한 한마디 : 최급사에 올라가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의 상체 및 시선을 이미 고정시키시고, 프레싱은 무릎 로테이션을 유지시킨채, 앵귤레이션 및 인클리네이션을 최극대화 시킨다. 그후 엣지 폴라인 근접시, 이미 하체는 다운언웨이팅으로 체인지 기회를 만든후 폴라인접근 직전 엣지 체인징을 하고, 다음 턴으로 들어간다.
최상급에서의 나름 카빙이론입니다. 이걸 글로만 쉽지. 몸으로는 쉽지 않겠죠?

으악

2008.01.24 10:56:16
*.207.18.10

저의 질문 세가지. 1. reft, right front 2. 어디까지가 뒷발차기인가 3. 김현식님 동영상
에 대해서 펀보더님이 답변을 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른 분들이 답변은 하셨지만 논지에 어긋난 면이 있어서... 펀보더 님께서 답변을 해주신다면
제가 보고 배운것을 토대로한 의견도 적도록 하겠습니다.

펀보더

2008.01.24 11:34:59
*.51.112.146

빠르게 늘어난 댓글들을 보면서 역시 민감한 주제라는 것을 실감합니다.
여러분들의 댓글에 대해 일일이 어떻게 답변해야 될지 글쓰는 것보다 답변거리를 생각하는 것이
더 어렵네요. ㅎㅎㅎ.
다른 분들에 대한 답변은 조금 천천히 하고요...
먼저 급하신 으악님의 질문에 간단하게만 답을 씁니다.
으악님//

1. 레귤러인가 구피인가를 결정하는데, 왜 그런 방법으로 테스트하는가에 대한 질문인데,
제 생각에는 디딤발이 어떤 발인지 찾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농구에서의 피봇팅할 때의 발, 축구에서 공을 찰때의 디딤발, 맨발 스케이팅에서 앞으로 내민 발,
태권도에서 기본 대련자세에서 앞으로 내민 발, 이거 모두 디딤발 역할을 하는 발이 어느 발이냐을 찾는 것이라고 봅니다. 디딤발(피봇팅의 축)로 사용하기 편한 발을 front로 해서 보딩합니다.
이에 대한 으악님의 또다른 의견이 예상되는데, 사뭇 기대가 됩니다.

2. 어디까지가 뒷발차기인가? 다른 분들은 로테이션방향, 전경/후경, 엣지전환시점, 뒷발사용 여부까지를 포함시켜서 뒷발차기를 정의하시기도 하는데, 나중에 좀더 자세히 답변을 준비하도록 하고요,
저는 실행단계(엣징과 프레싱을 가할때)에서의 카운터로테이션된 자세를 뒷발차기로 생각합니다.
이 답변은 간단하게 줄입니다. 으악님의 보충적인 의견이 많이 덧붙여지기를 바랍니다.

3. 김현식님 동영상에 대해서는 초급과 중급단계의 보더들에게는 최상의 모범이 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잘 정립된 이론과 실제로 데모를 보여주고 있는 자료는 아직 본적이 없습니다. 있으시면 좀 알려주십시요. 그 이상의 레벨을 넘어서는 단계에서는 다양한 보딩스타일이 있겠지요.하지만, 일반 주말보더들은 그 중급단계까지를 제대로 하기도 참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으악님, 저와 생각이 일치하지 않더라도 좋은 의견을 계속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2008.01.24 11:35:14
*.105.27.31

reft -> left

ㅁ.ㅁ

2008.01.24 12:02:53
*.111.195.128

여담입니다.

누구나 칼럼에 보딩 기술에 대해 논의 하는것은 무척이나 소중한 장소입니다. 완전 초보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칼럼들도 존재
하지만 그렇지 않는 칼럼들도 있습니다. 이런류의 칼럼들에 너무 진지하거나 기술적이다 한다는 내용은 좀 넌센스가
아닐까 생각되어집니다.

자신의 능력만큼 보이게 되고 읽히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내 능력을 벗어 나고자 남의 도움을 받습니다. 펀보더님이 올리시
는 글도 그렇고 저 혹은 다른분들이 올리는 기술 칼럼들이 1년에 보드장 서너번 오시거나 한두시즌 맞이하신 분들을 위한
내용은 아닙니다. 서너시즌 탔는데도 무엇인가 미흡하고 타인의 도움을 절실히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그런 분들을 위한 글들
입니다.

기술관련 글이 올라오면
1. 그림이 없어서 와닿지 않아요.
2. 글 내용과 상관없는 질문/답 리풀(여기서 왜 레귤러 구피 이야기가 나올까요)
3. 너무 기술적인 내용이라 패스
4. 당신 타는거 함보여줘라.
5. 보드 재밌게 타면 되지 뭐 꼭 이렇게 타야되나요?
6. 몸이 느끼면 되지 무슨 이론은...........

이런류의 리풀들이 보딩 기술에 관한 이야기들을 없어지게 만드는 요인이 아닐까
생각되어집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펀보더님 칼럼이 올라오면 참으로 껄쩍찌근한
리풀들이 줄을 잇는게 보기 좋지 않아서 한마디 거들다 갑니다.

지난시즌부터 시들하던 보딩 기술이 올해는 거의 자취를 감추게된 이유를 한번 생각해볼만 합니다.

...

2008.01.24 12:15:21
*.34.243.11

절대권력/roll -? role?
음 글고.. 역할모델이란게 이시점에선 적절치 않은.. 다른데서 쪽팔리지 마시라구용..

1

2008.01.24 12:30:18
*.94.41.89

펀보더님 글이 아니었음, 전 아직 힐턴 뒷발차기나 계속하고 있었을 겁니다.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고, 같이 타는 사람도 없고,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은 드는 상황인데,
정곡을 찌르는 이런 칼럼도 없었다면 전 이번 시즌도 뒷발차기하면서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거야 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질문~!

2008.01.24 12:36:20
*.152.133.83

오른손,발,잡이 빙판에서 오른발로 슬라이딩놀이~
그러면 레귤러인가요 구피인가요???

Wookie

2008.01.24 12:44:28
*.127.120.111

좋은글입니다.

특히 중상급 코스에서 드리프트 해대는 제모습을 마치 보신거나 다름없이 언급하셔서

가슴이 뜨끔 하네요

Wookie

2008.01.24 12:44:50
*.127.120.111

위에분 저랑 똑같네요 전 구피랍니다

날아라가스~!!

2008.01.24 12:47:09
*.78.73.56

ㅁ.ㅁ 님/
음, 제 리플이 마치 보드 재밌게 타면되지 뭐 꼭 이렇게 타야되나요? 라는 5번항에 걸리는듯한 혼자 찔리는 느낌이 들기도 해서 다시 리플 남깁니다.

라이딩 스킬의 기본이란, 로테이션과 프레스 이 두가지의 조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두가지의 조화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분배하느냐가 라이딩의 관건이라 생각하며, 다른 턴이니 뭐니의 팁에 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않습니다.
라이딩도 물론 이론적으로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저같은 경우 초보 3년 이론 3년 실전 3년을 통해 지금의 라이딩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급사에 올라가도 그럭저럭 내려올 정도와 어느 정도의 턴을 시범 보여 달라 하시면 시범을 어물쩍...하게 보여드릴 정도입니다.

지금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신 부분에 관하여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뒷발이라 함은 펀보더님이 언급하신 내용보다 더 근본적으로 이종국님의 말이 정답이라고 느낍니다.
제 자신도 강습을 하면, 사실 정석대로는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도 보드의 즐거움을 맛보게끔 하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제 제자나 다른 정식으로 강습(전 아마추어이므로 아는 분에게만 강습을 합니다.)을 할 때에는 스토리가 틀려지게 되죠.

근본적인 시야 확보, 상체의 로테이션, 경사도에 따른 프레스, 감압 동작에서의 자세. 재가압시의 방법.

이정도가 제 스스로가 생각하는 라이딩입니다.

전 다른 분들의 컬럼도 참 좋아합니다. 다른 분들의 칼럼을 읽으며 느끼는 점도 많고, 저렇게도 볼 수 있구나~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그런데, 펀보더님의 칼럼에서는 제 솔직한 의견은 해결방법, 혹은 다른 칼럼을 쓰신분들에 비하면 결론이 약한게 제 느낌입니다.

전 스크래치님의 칼럼을 보고 정말 감명받았습니다. 예전의 베타카버님의 글도 재미있게 읽었구요. 저도 나름 라이딩의 스킬 향상에 항상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는 하나의 보더일뿐입니다. 제 글이 무례하게 느껴졌다면 죄송합니다.

다음번엔 저도 머리속에 있는 라이딩 지식좀 꺼내서 나름 컬럼 쓰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그때가 온다면 많은 지적 부탁드리겠습니다.

으악

2008.01.24 12:50:11
*.207.18.10

1.우선 제 생각은 배제하고 보고 들은 것을 토대로 쓰자면, left-front, right-front 이야기는 펀보더님과
정반대였습니다. 디딤발이 아닌 사용하는 발을 뒤로 보내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left-front의 경우에는
오른발이 왼발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에요.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같은 말을 하더군요.
(샵 직원분이나 친구는 스키, 보드를 20년 이상 탔던 사람들이므로 저는 신뢰했었구요.)
여담으로 서핑하는 친구한테도 물어봤는데 같은 대답이었습니다. 서핑하는 넘은 레귤러 구피가 서핑
자세라고 하루만에도 보드 잘 탔다고 하는데 같이 가보진 않아서 모르겠네요.-_- 허풍인지.;;
전 제 친구들의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2. 뒷발차기의 범위에 대해서는 저가 알고 있는 것과 같군요. 그런데 어째서 국내 스키장의 보더들이 90%이상
뒷발차기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네요.-_- 갑자기 글 쓰는게 허무해지네요...

3. 제가 김현식님 동영상을 예로 든 이유는 뒷발차기와는 관계없고 단지 자세에 대해서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펀보더님이 자세에 집착하시는 것 같아서 물어봤었습니다. 하지만 김현식님의 자세는 토턴이 굉장히
특이하다고 생각합니다. 허리를 곧바로 펴고 엉덩이는 끝까지 집어넣고 활처럼 휜 상태에서 턴을 하시던데요.
김현식님은 잘 타시기 때문에 특유의 자세가 있는 것인지, 이유는 모르겠는데요.
초심자가 그 동영상을 따라하게 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 의문이 듭니다.
우선 김현식님의 실력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보더들은 다들 자신의 자세가
있으니까요. 전 보드를 배울 때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돌아오는 말은 결국은 자세가 아닌 안정감이었습니다.
어떤 상급 슬로프에서 얼마나 안정되게 내려오는지...
보통의 안정감 있는 자세는 활처럼 휜 자세가 아닌 소위 말하는 꾸부정-_-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활처럼 휜 자세가 더 멋지다 라고 말하면 할 말 없지만 그 자세가 일반인에게는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으악

2008.01.24 12:55:13
*.207.18.10

ㅁ.ㅁ 님 말씀과는 다르게 레귤러/구피는 상관이 있습니다.

퍼옴

2008.01.24 13:46:07
*.87.60.103

나는 평소보다 훨씬 먼 곳에 시선을 두며 라이딩을 했다.

굳이 가까운 곳의 설면을 주시하며 굴곡이나 아이스에 대응하지 않아도

이미 머릿속에 입력된 설면의 데이터가 내 몸에 예약 프로세)스를 걸어

한 차원 높은, 한 발짝 앞선 예측 가능한 라이딩이 가능했다.

마치 버퍼링 0.00001초의 실시간 광랜 방송 중계랄까.

슬로프와 내 눈에서 뇌 까지 광랜으로 연결되어 지속적인 대용량 데이터를 교류하는 느낌.

나는 인간의 한계 영역을 넘은 라이딩을 펼치는 중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모두 전설의 데크 덕분이었다.


나는 숏턴을 치며 자랑스레 그의 앞에 섰다.

우리는 서로의 눈을 쳐다보며 기싸움을 펼쳤다.

그도 당황한 눈빛이 역력했다.

동공은 수축되고 뭐라 말해야 할지 잠시 짱구를 굴리는 것 같았다.

이윽고 그가 입을 열었다.


"뒷 발 차시네요..."

쌔끈라이딩

2008.01.24 14:33:52
*.77.34.86

뒷발차기는 말 그대로 앞발은 진행방향을 따라가면서 뒤발만 쭉~~ 밀어서 슬라이딩을 내는
라이딩의 모습을 뜻하는 것이죠... 초/중급자는 웬만하면 피해야할 모습이구요...

어드밴스드 슬라이딩 턴이란 것은 상체의 로테이션을 과장되게(??? 표현이 그럴뿐입니다)
주어서 엣지 전체에 슬립을 주며 감속을 하게되는 방법이며 이러한 턴을 보며 고수들도
뒷발차기를 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뒷발차기는 키커나 트릭을 할때 적당한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너무 속도가 붙을경우 감속을 위해) 뒷발차기를 사용하면 효율적이기 때문에 꼭 필요하기도 합니다만...
라이딩에서도 뒷발차기만 사용해서 라이딩을 한다면 그건 발전가능성이 부족한 라이딩이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보딩은 재미있게 타는게 최고인데 옆에서 뭐라지 마라는 분이 있는데..
그분께 제가 하고싶은말은
보드나 재밌게 타지 왜 여기서 남의얘기 가지고 트집을 잡냐?? 입니다.

이 칼럼은 이론에 관심있는 분들이 보라고 글을 쓰는겁니다. 그냥 내 맘대로 즐길래...
이런분들이 대상이 아니고, 내 자세가 왜 이럴까?? 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쓰는거죠...
재밌게, 자기 맘대로 타는걸 뭐라는 글이 아니라는걸 정확히 인지해 줬으면 합니다.

그러니 재밌게 타실분들은 기술칼럼은 그냥 넘기세요..
다른 재밌는 칼럼 보시면서 즐기시길...

스노우워커

2008.01.24 14:33:53
*.141.9.190

일단 잘 읽었습니다. 추천한방과 함께~

길게 글 썼다가 지웠습니다. ;;;

리플은 컬럼 내용에 집중합시다~

키네리

2008.01.24 14:35:15
*.236.3.241

원글에 동감합니다.

JohnBird

2008.01.24 15:21:15
*.159.143.194

펀보더님의 수준 높은 칼럼을 볼때마다 마음 굳게 먹고 외워서
슬로프에 올라가는 사람입니다^^
뭐... 몸이 안따라줘서 문제지만ㅡ,.ㅡ
역시 이미 몸에 밴 자세는 고치기가 힘들군요.

그리고 저 위에 리플중에 제 글 본문 복사해오신분,
제 글이 여기저기 퍼지고 인용되고 있다는건 기분 좋은 일이지만
어디까지나 웃자고 쓴 코미디를 진지한 학구적 칼럼의 리플에 달아주시니
펀보더님께 제가 괜시리 송구스러워집니다.

어쨌든 저도 자세 교정하려고 눈물의 생고생 중입니다.
펀보더님께 공짜 강습을 받고 있는거 같아 죄송시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리겠습니다.

흠흠...

2008.01.24 16:16:45
*.14.20.226

많은분들이 로테이션을 강조하는데....
인터미디어 슬라이빙턴 이상부터는 상체 로테이션을 거의 사용하지 않죠....
무릎 스티어링을 사용하는거 아닌가요??
피벗과 스티어링은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경험

2008.01.24 16:20:38
*.29.183.220

날아라가스님<
경험에 의한 여러 시행착오를 겪은 결과물인지 본인스스로 소화시킨 내용인지...
머리속에서의 단순한 이론적인 문구들인지(제대로 체계적으로 배운게 아니니......)는 님도 그러시겠고 다른 연차좀되는 보더들은 느껴질것같네요.

다만 다시한번 라이딩에 대해 생각해보고 고민할 부분이 제시됐다는것에 의의를 두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피아

2008.01.24 18:25:34
*.110.103.237

어릴적에 타던 '씽씽이' 나.... '킥보드' 탈때
보드 위에 두고 타는 발이 왼발이면 레귤러에요...
오른발잡이이기 때문에
오른발로 땅을 구르고 왼발은 가만히 세워서 균형만 잡는 형태죠...

이것과 뒷발차기를 비교해보면...

왼 무릎은 거의 펴진 상태에서,
오른 무릎은 굽혀져 있고,
이 자세는 자동으로 후경이 되며,

왼발은 고정되어 있고 오른 발을.. 사용하는 것..!
앞으로 빼서 힐엣지, 뒤로 빼서 토엣지..

이것이 뒷발차기의 정의가 아닐까 하네요...

직딩보더

2008.01.24 19:51:44
*.125.146.135

뒷발차기 매년 올라오는 얘기네요 ㅎㅎ
다들 아시는거지만 뒷발차기도 하나의 기술이죠 문제는 알고 하느냐 모르고 하느냐 인거 같습니다.

알고 하는 뒷발차기는 사고방지에 초석이 되지만 모르고 하는 뒷발차기는 라이딩 실력향상의 방해요소가 됩니다.

이유인즉 모르고한 뒷발차기로 인해 카빙 들어갈때 저처럼 고생 안하시길 바랍니다.

시라소니

2008.01.24 19:54:53
*.89.147.162

펀보드님의 좋은 강의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는 주말 보드로 9년차에 접어들지만 처음 3년 정도 독학(어깨 너머로 배우기)으로 망가진 자세를 교정하는데 3년의 세월을 허송했습니다.

뒷발차기하는 자신을 다른 보드를 통해 발견하고 비너기턴부터 다시 자세를 잡아 나갔지만 고치기 쉽지는 않더군요

김현식님의 비디오를 몇번 반본해서 보고 주말이면 슬로프에서 따라하는 작업을 통해 어느 정도 교정했지만 아직도 완벽하지는 않군요

글구 지금도 상급 슬로프 한번 쏘고 나면 자세가 무너지기 때문에 가급적 상급슬로프는 줄이고 중급에서 주고 타구요

자세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오면 초급 슬로프에서 자세를 교정합니다.

정말 처음 배울때 조금 천천히 다음 단계로 진행하는 것이 정말 뽀대나게 라이딩하는 보드가 되는 지름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지만 처음 자세를 바르게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꼭 명심해야 할듯.......

펀보더

2008.01.24 19:59:44
*.51.112.34

소울카버님//뒷발차기 주제를 꺼낼때 의견이 가장 상충되는 분들이 JSBA 스타일의 보더들인데,
이제는 서로의 스타일에 대한 이해가 많아져서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주는 분위기가 되어 좋습니다.
아래 사이트에서 말하고 있는 스위스스타일과 프렌치스타일의 관계와 이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target=_blank>http://club-ski.web.cern.ch/club-ski/snowboard/tutor/frswiss.html

JSBA 스타일의 보딩이야기도 다른 스타일을 추구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소울카버님도 한번 글 올려주실 때가 되었는데 시간이 어려운 모양입니다. 좋을 글 기대하고 있습니다.

절대권력님//댓글 감사합니다.
위에 소울카버님에 대한 답변에서의 링크에서 프렌치 스타일로 타고 계신 것으로 생각되는데,
라이딩 스타일의 문제로 보입니다.

제파님//그냥 편하게 읽어주세요...심각하게 생각할 거 별로 없습니다.
뒷발차기로 라이딩하는 거 아닌지 한번 돌아보자는 그런 얘기를 쓸데없이 길게 써놓은 것이지요. ㅎㅎㅎ

퍼옴님//ㅎㅎㅎ 다시 보아도 찐한 감동의 웃음바다~~~
제가 뒷발차기를 보더들의 콤플렉스라는 것을 떠올리게한 픽션이었지요.
존버드님을 모르시는 분은 없겠지만, 그래도 원저자를 언급하셨으면 더욱 좋았을 걸 하는 생각입니다.^^

ㅁ.ㅁ님//글을 계속 쓸 수 있게 용기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런데, 잘못하면 저랑 같이 안티들만 늘어나겠습니다. ^^

1님//저보다 진도가 빠르시네요.^^ 저도 아직 뒷발차기 버릇을 없애나가는 중입니다.
그냥 신나게 속도내서 탈때는 제가 뒷발차기하는지 어쩐지도 모르고 내려옵니다. ㅎㅎㅎ

질문~!님//슬라이딩 놀이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체중을 많이 실은 디딤발이 보드의 앞발이 되고,
넘어지지 않으려고 균형을 맞추고 있는 보조적인 발이 뒷발이 됩니다.
오른발을 외발로 해서 슬라이딩하셨다면, 그 발이 디딤발이고 앞발이며, 구피 라이더입니다.

Wookie님//저도 뜨끔한 적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고쳐지는 것이 뒷발차기라는 이야기입니다.
끝까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노우워커님//항상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키네리님//누구나 동감하는 주제를 잡았습니다.ㅎㅎ

존버드님//보드 픽션에서의 뒷발차기 이야기에서 감동받아서 이 글을 쓰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ㄳ
존버드님의 픽션을 읽으면서도 재미가 있기도 하지만, 존버드님의 뽀력도 필력 이상일 거라는 짐작을 합니다.
그리고, 또 재미있는 픽션이 언제 나오나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쌔끈라이딩님//전에 쓰신 칼럼 잘 읽었습니다. 저랑 비교도 안되게 너무 이해가기 쉽게 글을 쓰시더군요.
많은 강습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글이라고 와닿았습니다.
저는 사실 칼럼 쓰고, 트집 잡히려고 글 올려놓습니다. 그런 트집 없으면, 글쓰는 재미도 없지 않나요.ㅎㅎㅎ
트집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논제꺼리를 내놓는 것이니 여기 칼럼에서 앞으로 나올 주제들이 많아지겠지요.
쌔끈라이딩님께도 예전처럼 더 좋은 칼럼을 써주시길 기대할께요. 감사합니다.

날아라가스님//매번 좋은 의견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무례라니요 천만의 말씀이고요. 결론이 약하다는 지적에 저 자신이 뜨끔해집니다.
제 글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댓글에서 좋은 지적과 토론을 필요로 하고,
다른 분들도 그것을 통해서, 본 글의 취약점이나 문제점을 보완해서 도움을 받아가겠지요.
다른 사람이 읽어서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이나 주관적이더라도 자신의 의견과 다른 부분이 있으면,
그것을 과감히 지적해주시기르 부탁드립니다. 저보다는 오히려 이 글을 읽는 다른 사람을 위해서 말이죠.
그런 차원에서 주시는 댓글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파치님, 싸이니썬님, 알껍자나님, 경험님, 직딩님//댓글 고맙습니다.


피아님//피아님도 뒷발차기 많이 해본 솜씨인듯....ㅎㅎㅎ
뒷발차기의 자세를 너무 상세하게까지 그 요령을 일러주시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댓글 많으니 기분좋은 일이지만, 일일이 답변달기도 어렵네요.
다음 댓글부터는 모두에게 미리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요,
글의 주제와 관련해서 토론으로 이어질 만한 댓글에 대해서만 답변을 올리겠습니다. 휴~~

2008.01.24 20:01:09
*.144.224.60

으악님 3에 대한 답변을 할까합니다.
허리의 굴절을 배제한 라이딩은 지극히 제한적이며 라이딩이 한정되어집니다.
김현식프로가 하프에서도 그런모습으로 버틈을 지날까 의구심이 듭니다.
보더의 가장 이상적인 자세는 최대한 굴절 시켰을때 신체의 모든부위가 최소한으로 중심에서 벗어나지않도록
하는겁니다.
좋은것은 받아들이고 아니다싶은것은 버리시길~

또한 상체 로테이션을 얼마큼 절제하느냐가 중급에서 상급으로 갈수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레귤러냐 구피냐 하는 부분은 시각적인부분이 우선합니다.
인간의 두눈은 정보를 받아 들이는게 다르며
두 눈중 한쪽은 두눈으로 보는것과 같은 정보를 제공합니다.
그눈이 선행되어지며 심리적,육체적으로 편안해 집니다.
왼발,오른발은 그에 따른행동의 결과이지요.
저같은 경우는 왼손잡이에 축구,족구할땐 오른발, 태권도 주공격테크닉은 왼발였던것 같네요.

조금 아쉬운건 카운터 로테이션과 로테이션 스티어링에 대한 구분이 않되며 뒷차기 얘기가 나와
혼란스러울 수있을것 같네요

펀보더

2008.01.24 20:12:40
*.51.112.34

시라소니님//저만 그렇게 시행착오를 겪은게 아니군요...저보다 더하시네요.
그렇지만, 이제는 멋지게 라이딩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감사합니다.

흠흠님//조금 다른 의견을 보이셨네요. 감사합니다.

인터미디어트 슬라이딩턴 이상부터 상체 로테이션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피벗과 스티어링은 전혀 다른 개념이라고 하셨는데,
많은 논란거리가 있는 말씀이라 따로 댓글을 써봅니다.

제 경험으로는 상급슬로프로 갈수록 상급턴으로 갈수록 더욱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피봇팅이라고 생각됩니다. 스티어링을 하체의 무릅만 돌린다고 생각하면 큰 오류입니다.
손, 어깨, 엉덩이, 무릅이 일체가 되어서 같이 돌아야 합니다.
초중급 보더들은 상체로테이션에 크게 의존하여 피봇팅을 합니다.
그리고, 초급턴 중급턴을 무리없이 해냅니다.
상급슬로프로 올라가면 피봇팅의 필요성은 더욱 커집니다.
스티어링이 부족하면 강력한 상체로테이션으로 턴을 끝까지 마무리시켜 주어야합니다.
아직 연습이 안되어서 허리 이하의 엉덩이와 무릅이 같이 잘 안돌아가기 때문에,
상체로테이션에 의존해서 피봇팅을 해주어야 합니다.
턴의 초반보다는 턴의 중후반에 더 큰 필요성을 느낍니다.
안그러면, 턴이 밀리고 눈을 쓸면서 뒷발차기에 의존해서 저절로 떠밀려서 내려가게 되지요.
아무튼, 피봇팅(로테이션과 스티어링)은 상급자가 될수록 더욱더 절실한 기술이 됩니다.

남군

2008.01.24 20:23:24
*.224.143.190

펀보더님의 칼럼 언제나 잘 읽고 있습니다.
보면서 글 참 잘 쓰시는 것 같아 많이 부럽습니다. ^^ ( 말로 하면 편한데 글로는 표현이 참 어려운 것이더군요)

기회가 된다면 펀보더 님과 같이 라이딩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봤으면 맘이 있네요 ^^/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는 '스노우 보드는 즐거워야 한다' 'FUN'의 강조를 많이 합니다. 저도 동의 하구요.
저도 이제서야 겨우 뒷발 차는것을 면하고 혼자 이래 저래 탑니다.

그래서 몇가지 생각나는 것이 있어서 적어 보려 하는데 저는 도저히 정리가 안되는군요. ㅎㅎㅎ
개별적으로 강습을 할때는 참 구구절절 말이 잘 나오는데 말이죠.

몇 가지 만 쓰고 간다면

1. 보드는 '시선'으로 타는 것이다.
2. 라이딩 스킬을 올리고 싶으면 '기본'을 연습하라
3. 설렁 설렁 타지 마라. 한턴 한턴에 심혈을 기울여라.
4. 배우고자 한다면 배우려는 마음 가짐 부터 가져라.

정도 이네요 ^^;.. 재미 있게 즐기면서 타는게 참 어렵더군요. 저는 라이딩 할때마다 늘 어려웠습니다. 지금도 그렇구요

'누구나 칼럼' 많이들 보시길 바랍니다.
1페이지 부터 끝페이지 까지 꼼꼼히 읽어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라이딩은 참 어렵지만 재미있습니다. ^^/

즐거운 보딩 하시길 바랍니다.

펀보더

2008.01.24 20:44:18
*.51.112.34

으악님//별로 저랑 큰 의견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괜히 딴지거실려구....^^
김현식 프로님의 동영상에 대해서 저도 비슷한 생각은 들지만, 아주 수년전의 라이딩 모습을 찍은 영상이고요, 그 당시에는 그것이 표준이었을 겁니다. 카시도 시간에 따라 조금씩 바뀌어가니깐요.
저랑 크게 관련도 없는 분(아직 뵌 적도 없음)의 라이딩에 대해서는 좋은 얘기만 하는 것이...ㅎㅎㅎ
다만, 으악님의 의견에서
"보통의 안정감 있는 자세는 활처럼 휜 자세가 아닌 소위 말하는 꾸부정-_-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하신 부분은 솔직히 제가 동의할 수 없은 얘기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토턴시에 활처럼 휘게 보이는 것은 앵귤레이션으로 무릅에 체중을 실어서 강하게 엣지를 누르고 있는 자세라고 보이고요, 말씀하시는 꾸부정-_-한 자세는 척추가 휘고 가슴을 수그렸다는 것인데 토턴이든 힐턴이든 절대로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인들에게 효율적이지 않다는 생각에는 음....앵귤레이션을 강하게 넣지 않는 것이 편안한 라이딩이 되므로 동의합니다. 카빙턴처럼 강한 엣징이 필요한 경우에 앵귤레이션이 요구되기 때문에, 그것은 개인적인 라이딩 스타일의 문제라고 봅니다. 하지만, 꾸부정-_-한 자세는 교정대상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세의 라이더는 토턴시에 턴이 터지거나 앞으로 쓰러지는 경험을 많이들 하실 겁니다.
이견이 있으시면 이와 관련해서 계속 논의를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그런데, 본글의 주제에서 조금 벗어난 이야기라서 으악님이 따로 발제한 글을 올려주실 것을 제안합니다. 아무튼, 꼼꼼하게 관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님//그 사이에 장님께서 위 답변과 관련된 답을 주셨네요.
허리의 굴절을 말씀하셨는데, 으악님이 말씀하시는 꾸부정한 자세는 "허리의 굴절"이 아니라 "척추(등뼈)의 굴절"이고 "가슴이 수그러진 자세"로 연상이 되어서 우려의 답을 썼습니다.
장님은 허리 굴절의 필요성을 언급하셨는데, 다소 차이가 있는 내용으로 보입니다.
다운자세를 깊게 취하면, 자연적으로 무릅과 허리가 굴절되어지는게 아닌가하고 생각해봅니다.

늘 좋은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남군님//댓글 감사합니다.
댓글에서 1,2,3,4처럼 그렇게 간단한 말씀을 저는 그냥 주저리주저리 길게 늘어놓은 거지요.
보딩은 실제로 눈밭에서 굴러가면서 배워야 함이 정석이고요,
눈밭에서 굴리면서 가르쳐본 경험이 최고로 가치있는 지식이지요.
그런 지식들을 천천히 정리하시어 많이 좀 올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의 칼럼은 이제 거의 바닥났습니다. ㅎㅎㅎ

키득키득

2008.01.24 21:02:49
*.5.104.94

이 글을 읽어 보니 갑자기 내가 뒷발차기가 아닌가 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네요... 앞으로 바른자세로 보드를타기위해 더더욱 노력해야 될것 같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남군

2008.01.24 22:10:48
*.224.143.190

많이 썼는데 사라졌군요 ㅜ.ㅡ

요약하여 대충 ;;

1. 펀보드님 : 베이스가 어디신지 궁금합니다. 시간이 된다면 같이 한번 타면서 이야기도 하고 기회가 된다면 술도 한잔(...술은 잘 못합니다만) 하면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보았으면 하네요 ^^; 연락주세요(쪽지나 전화,문자 등등~)
2. 꾸부정한 자세 : 꾸부정한 자세만을 놓고 보면 바른 자세가 아닌것은 맞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에게 극화된 자세라면 나쁠껀 없습니다.
보드계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Terije(철자가 맞나;;) 그분의 라이딩 영상을 보고 뒷발차기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죠 ㅎㅎㅎ
어느정도 라이딩을 하시고 나면 개개인의 자세가 만들어 지는데 개인의 스탸일 입니다 .. 물런 이정도 되시려면 엄청난 노력 이후이긴 합니다.

Fun Riding과 Demonstration의 차이를 명확히 알고 있으시고 행하실수 있으신 분이라면 제가 쓴 어설픈 짧은 글에 대해 이해해 주시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펀보더

2008.01.24 22:45:52
*.51.112.34

남군님//방금전에 저랑 같은 경험을 하셨네요...다음글의 댓글에 그 사실이....ㅋㅋㅋ
댓글을 좀 길게 쓸 것 같으면, 메모장에 써서 카피해야겠네요
음...남군님, 말씀은 고맙지만, 보딩에 대해 뭐 그리 진지하게 말할 건 없습니다.
그냥 재미로 타는 건데요. 이번주는 금토 용평갑니다. 시간되시면 쪽지주세요.

꾸부정한 자세라는 표현 이거...음...사람들마다 미묘한 혼동이 있겠네요.
저는 강습받을 때, 가슴 펴고 고개 들고 타라고는 많이 들어봤는데,
골반 펴고 배내밀어서 꼿꼿하게 타라고 말은 못 들어봤네요.
그래서 저도 남들이 좀 기형적인 자세로 탄다고들 하던데...
아무래도 자세 얘기나오면 저는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패쓔...ㅋㅋㅋ

으악

2008.01.24 23:06:31
*.207.18.10

꾸부정이라는 표현은 활 처럼 휜 자세를 반대로 표현하기 위해 썼을 뿐입니다.
일반적 라이딩 자세라고 받아들이셨으면 좋겠구요.

전 절대로 딴지 걸려고 쓴 글이 아닙니다.-_-
다만 보더들의 라이딩을 규격화 시켜 놓고 그 잣대로 평가하는 잘못된 분위기 때문에 글까지 쓰게 됬습니다.
그리고 그 잣대와 비슷한 라이딩이 김현식님의 동영상인듯 해서 물어봤던 것이구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보더들에게는 자신들만의 자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현식님의 라이딩이 문제라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을 따라하고 규격화 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동영상게시판이나 여러 게시판의 글들을 보면 좀 황당한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렇게 뒷발차기, 엉덩이, 손 등에 집착하고 죄다 잘못된 라이딩으로 생각하는지...
정말 보드 실력이 뛰어난 외국 친구들도 가르쳐 달라고 하면 어떤 것이 정석이다라고 가르쳐 주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해봐라 정도였고, 자신들의 경험이나 간단한 설명들이었습니다.
뒷발차기의 예를 들면, "턴을 할때 어깨와 보드가 반대로 돌아가는 것은 안좋다. 팔을 몸에 붙여봐라" 였습니다.
더 이상 설명은 안하겠습니다. 여러 기술에 관한 글을 쓸 때, 특히 평가하는 글들을 쓸 떄는 신중히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이러 하니까 이럴 것이다가 아닌, 자신의 경험이나 그게 아니면 확실한 사람들에게
들은 것이라던지요. 생각으로만 올린 글들은 도움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펀보더님의 글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요. 분위기에 대해서 한마디 해봤습니다.

으악

2008.01.24 23:20:41
*.207.18.10

뒷발차기에 대해서는초중급자가 상체를 이용해서 턴을 할 때 상체 반대 방향으로 보드를 트는 것만
(카운터 로테이션이라고 하신것 같군요) 아니면 자세가 안좋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카운터 로테이션은 금방 고칩니다. 하체를 사용하게 되면서 부터는 뒷발차기라는 말은 얼토당토 않는
소리라고 생각하구요.
그리고 보드는 여러 슬로프를 타게 되면서 여러 시도를 하면서 는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말하는 "자세"를 완벽히 하고 다음 슬로프를 가는 것이 아니라 여러 슬로프를 정복해 가면서
밸런스 있는 안정감 있는 라이딩을 하다 보면 자세가 완성되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뒷발차기에 관한 글이었는데 쓸데없는 말이 많았네요.

소울카버

2008.01.24 23:53:25
*.215.117.42

카시와 jsba가 크게 다른점은 카시는 상체를 돌리면 하체가 돌아가면서 데크가 돌아간다는 점..
jsba는 하체를 이용해 데크를 돌리면 상체가 따라가는점
즉 보드를 컨트롤 하는 주가 상체냐 하체냐 하는점입니다 하지만 최종단계에서는 같이 만나버린다는것입니다
그냥 모든 기술이 한방에 나가 버립니다 참고로 우리나라같이 인공설인 스키장에선 베이스 스피드가 빠르고
눈층이 얇아서 빠른 반은성을 요하는바 일본쪽 스타일이 라이딩할때 편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소울카버

2008.01.24 23:58:56
*.215.117.42

절대권력님이 보시는 동영상은 일본 최고의 데몬인 아이자와모리오 이구요 동영상에서 본 부분은 스윙을 건이후
글레이드하는 영상입니다

펀보더

2008.01.25 03:46:01
*.51.112.34

소울카버님//논의가 정리가 안되는 듯 보여서 다시 댓글을 올리셨군요. ㅎㅎ
저도 카시와 jsba는 근본적인 보딩의 원리는 같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배워나가는 과정에서 여러 택틱들이 조금 달라서 여러가지 오해가 빚어지지만,
결국은, 말씀하신대로 최종단계는 같이 만나버린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소울카버님의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여러 JSBA 스타일의 라이딩 동영상을 쭉 다 살펴보았는데,
어떤 턴이든지 간에 모두다 제가 생각하는 뒷발차기(카운터로테이션)은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모두다 스티어링도 중요하지만 상체로테이션을 턴의 마무리까지 해주고 있다는 것도 확인됩니다.
동영상에 보이는 알파인 보딩들도 그렇고 프리스타일보더들도 마찬가지로 뒷발차기는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카시의 프리스타일 보딩과 약간 달라보이는 점은, 알파인 보더와 비슷한 자세로 약간 과도한 포워드 스탠스의 자세를 취하고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프레싱을 위한 다운자세와 엣징을 위한 앵귤레이션 자세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아마도, 이것 때문에 자세에 대한 논쟁이 다른 글에서 새롭게 시작된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JSBA 스타일에서도 제가 알고 있는 뒷발차기는 없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우리 헝글보더들은 두 스타일간에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소울카버님이 따로 한번 글을 올리셔서, JSBA 스타일의 보딩 이야기를 헝글보더들에게 새롭게 다시 소개하는 기회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캐스퍼

2008.01.25 15:54:01
*.70.240.173

칼럼 즐겁게 읽었습니다
보딩의 5가지 스킬(S&B, Pivot, Edging, P.C., T&C) 은 뭔지 궁굼하네여
BBP 자세는 또 뭔지..중립을 유지한 상태를 말하는건지요...?
이런 이론은 어디서 배울수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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