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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자이고 32살입니다. 결혼한지 1년이고 이혼을 결심했습니다.
연애 2-3년간은 행복했는데 결혼 1년은 지옥같았다는 표현이 맞을것 같습니다.
와이프가 집착하고 의심하고 결국 카드명세서까지 뒤져보는걸 보면서
믿음없는 사람과는 같이 살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혼하신분들에게,
하시고 나니 어떤 기분인지 궁금해서 묻습니다.
답답하지만 해야 겠다는 결심한 지금 좋은부분 나쁜부분 진심으로 공유부탁드립니다.
여자들은 공감과 이해를 통해 사랑의 확신을 느끼지만 남자들은 신뢰를 받음으로써 사랑을 느끼죠.그러니까 여자가 남자를 안믿어주면 아 이 여자가 날 사랑하지 않는구나 해서 딱히 뭘 잘해주고 싶지 않게 되버립니다.
반면에 작은일도 믿어주기 시작하면 남자들은 책임감을 느끼고 더 큰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죠. 여자들은 이걸 잘 모르더군요.
또 여자들은 니가 믿을만한 행동을 해야 믿지,왜 나한테 한 행동이 바뀌느냐 뭐 이런식으로 남자들이 자기를 못믿게 만들었다고 말을 하죠. 결국 싸우다 보면 서로 서운한 얘기만 하고 더 심해지면 서로 감정긁고... 더웃긴건 오래 사귀고 지낸사이일수록 상대방이 기분나뻐하는건 또 기가막히게 알아가주고 단시각에 팍팍 상처를 주게 됩니다.
남자혼자만해서도 잘 해결될수도 없구요 여자혼자만 잘해서도 할수 없습니다. 둘다 서로에 대한 이해를 조금씩 늘리고 조금씩 양보해야 해결할수있습니다.
저도 부부상담, 가족상담 추천합니다. 이런데 물어봐야 백날 소용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싸우게 된 이상 남자는 여자가 서운한 이유를 잘모르고, 여자도 남자가 서운한 이유를 절대 몰라서 자기가 이해한데로 질문하게 되어있거든요. 둘이 같이 상담받는게 중요합니다.
'가족상담' 추천드려요.
이런데 글 올려서 남 얘기 들어서 ...남의 얘기를 자신에게 대입해서 결론내는것은... 위험성이 내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혼하면 당장의 고통은 피할 수 있겠죠... 그리고 더 좋은 사람을 만나서 행복할 가능성도 있겠죠.
그러나 똑같은 문제가 발생했을시... 또다시 좌절하고 절망에 빠지게 될것입니다.
자신은 변한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죠. 문제를 해결해 본적도 그렇게 할 의지도 없이... 이혼이란 수단으로 '현실회피' 한것이 다입니다.
연애때는 행복했는데 결혼때는 지옥같았다면... '조건'이 달라짐으로써 와이프의 행동이 달라졌다는것인데
이것을 부부가 서로 의논하면서 해결해 나가고... 달라진 '조건'을 컨트롤 하면서 최소한의 데미지를 받거나 피할 수 있는 요령이 없었을 가능성이 있고...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 의지나 노력이 없었다고 볼 수 있을거 같아요.
즉, 님이 헤어지고 다른 사람을 만난다고 해서... 행복해질거라 100% 장담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사람은 그런 경향이 있어요... 모든 문제의 원인과 책임을 '남 탓' 하면서 '자기정당화'를 합니다.
이것을 스스로 인지해서 해결할 의지가 없다면... 앞으로도 평생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보여요.
(누굴 만나든지 똑같은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이건 자기 스스로에게 뭔가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고... 이것을 해결해야 행복할 수 있다는 뜻이죠)
서로 '남 탓'이 반복되면... 가정은 지옥이 되죠.
이게 쌓이면 뭐... 게임 끝...
'가족상담'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