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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의 대학원 기숙사 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복귀하십니다. 아이 좋아라~♡
그리고 저희 부부는 오랫만에 정겨운 대화를 하면서 회포를 풀 예정입니다.
오빠 나랑 얘기좀 해
도대체 빨래가 왜이렇게 밀렸어? 그리고 빨래를 했으면 좀 개놓으면 안되?
그리고 씽크대에 접시 두개는 뭐야? 먹었으면 좀 바로바로 설겆이좀 하면 안되?
여기 날씨가 그렇게 추웠어? 재활용품 내다버리다가 아주 얼어죽을까봐 저렇게 쌓아놓은거야?
나없는 동안 신났구나? 맥주캔이 저렇게 쌓인거 보니까?
그리고 내가 없는 동안 일주일에 한번씩 청소기 돌리라고 했어? 안했어?
안방에 먼지가 도대체 이게뭐야? 집안꼴이 이런데 보드타러 가고 싶니?
집에서 밥을 먹긴 먹었니? 맨날 술만 먹으러 다닌거 아냐? 냉장고에 반찬이 썩어가고 있어 아주 그냥
저렇게 반찬 오래된건 좀 버리면 안되? 나는 무슨 마더 혜레사라서 음식물 쓰레기 잘만지니?
어쩜 냉장고를 이렇게 방치해놓을수가 있어? 놀러다니기만 했지 살림은 아주 그냥 손도 안댔구나?
뭐... 이정도?
아... 야근할까?
아............................................................하이바 쓰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