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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슴체로 했습니다.
자대배치 2주만에 혹한기 훈련...
자대동기 14명중에 나 혼자서 4박5일 열외없이 마침.. 나중에 알고보니 동기들 다들 한 번씩은
전투화 말렸다함.. ㅋㅋ
훈련 간 가스조절기 잃어버려서... 공격 훈련중에 가스조절기 손으로 막고 개처럼 뛰어다님..
다행히 안걸려서.... 그날 밤 목숨걸고 포반 K2 가스조절기 하나 훔침...
근데... 그 총.. 포반 막내 총... 난 1년동안 양심에 찔렸고 포반 막내는 뒤지게 쳐 맞음 -__-
1년 뒤 양심고백으로 포반막내(나보다 2주고참)에게 30분간 양아치 소리 들었음 ㅋㅋ
혹한기 훈련중에 MOPP 상황 발생...막내에게 지급된 방독면이 멀쩡할 리 없음.. 방독면이
공기가 슝슝통하니까 앞 보라고 만든 유리창에 서리낌.. ㅋㅋ 그 좁고 구불구불한 진지로를
ㅈ ㄴ 게 뛰어야 하는데.. 앞이안보이니 뛸 수가 있나??? 한 10번은 족히 넘어진 듯 ㅋㅋ
상황 준 통제관 ㅅㄲ.. 자꾸 넘어지는 나 보고 ㅈㄴ 쳐 웃음.. 너무 속 상했으나... 난 막내인걸
것두 자대배치 2주된 초막내 ㅋㅋ
혹한기 훈련 후 한동안 난 헐리우드액션 이등병으로 개갈굼받음 ㅋㅋㅋ
나 이래뵈도 신교대 250명 동기중에 체력테스트 1위해서 A급신병 대우 받은 몸이었는데 ㅋㅋㅋ
참고로 본인.. 250명이 동시에 달리는 4KM 오래달리기.. 전투화신고 1등 두번이나 함..
270사이즈 활동화는 보급이 늦어져서 ㅋㅋㅋ
그렇게 미친듯이 달려서 1등 두 번하니 나에게 돌아온 것은 백일휴가 1박추가 ㅋㅋ
12년전 어느 이등병의 기억 중 일부를 발췌함 ㅋㅋ
펀글에 개똥거지발싸게만도 못해보이는 짓거리를 쳐 웃으면서 하고 있는 우리의 아름다운 여성 ROTC를 보니
옛 생각이 새록새록 납니다.
그 고생 하고 군대 다녀왔는데... 군대가 참 좋은곳이라고 개소리 짖어대는 어느 여 기자분께도
이 글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ㅋㅋ
ㅋ
저희 부대얘길하자면
훈련중 방독면케이스안에 건빵만 넣고 다니던 분대장
갑작스런 화생방구간에서 옆에 있던 막내꺼 뺏어썼다가 눈물콧물 흘리고 나서는
그 담부터는 막내에겐 상태좋은넘으로 넣어줬다는
물론 막내는 그뒤로도 건빵든 가방만 들고 눈물콧물 범벅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