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자전거와 보드가 취미입니다.
이게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하기엔 사실 금액적 부담이 크죠. ^^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이용하게된 중고장터들...ㅋ
이제는 돈버는 아저씨가되어 금전적 부담은 전보다 덜하지만 아직도 중고를 선호합니다.
학생때부터 꽤 많은 물건을 중고로 거래해본터라
물건을 판매할때는 흠집위주로 촬영하고 최대한 구매자에게 알려드리는 편입니다.
대부분 제가 구매한 물건들도 충분한 설명을 듣고 구매하는 편이라서
크게 실패했다라고 느낀적은 없었는데 이번 거래가 아주 지대루네요...ㅠㅠ
올해 입을옷은 이미 가지고 있었는데...
장터링중에 학생때 가지고싶었던 보드복이 눈에 띄더군요.
그래서 일단 판매자에게 문자를 드렸죠.
중고보드복 상하의 세트 거래였는데 설명으로는
바지부분 밑단 찢어진거 빼고는 상태좋다고 하더군요.
상의도 상태좋고 하의도 밑단빼고는 아무이상없다나...
저런 하자품은 안사는데...예전에 입어보고싶었던 세트였던지라
밑단은 그냥 세탁소에서 접어박아버리고 입자...싶어서 가격을 흥정하고 물건을 받았습니다.
흥정시에 가격을 더이상 내리고 싶지 않았는지 깔맞춤된 비니까지 준다고 하더군요.
가격도 크게 나쁜건 아니라 거래하기로하고 입금을 드렸죠.
두근두근 시간이 지나고~~~~~~~~~~~~~~~~~~~~~~~~~택배기사느님의 연락을 받고!
택배받아서 열어본순간....ㅅㅂ 이건뭐지?
비니랍시고 준건 올이 다 풀려서 쓰고있으면 누가 동전 던져주게 생겼고....
바지밑단빼고 상태 좋다던 보드복은 다 찢기고 헐고 누빔은 크랙나서
이 세트입고쓰고 강남역 쭈그려 앉아 있으면 쌓이는 동전으로 빌딩사겠더군요.
입고싶었던 모델이다보니 소장이라도 해둘까라는 생각이 문득들더군요.
그냥 환불하려다 거래가격의 60%의 금액만 지불하고 소장할까 싶어서
이 사진들을 문자로 보내고 제안을 해봤습니다.
일단 거듭 사과는 하셨는데 그렇게는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전체환불받기로 합의하고 다음날 입금받고 문자보니
사과와 함께 제가 제시했던 일부환급금만 입금을 했더군요.
여자친구분꺼 파는거라 미처 제대로 확인을 못했다며 거듭 사과하는 문자에
마음은 좀 풀어진 상태였습니다만... 이미 미련을 버렸기에 전체환급을 원한다고했고
그렇게 하기로 합의가 되었습니다.
연휴가 끼어있어서 저는 장사로 바쁘고 판매자는 지방에 간다하여
화요일(오늘)에 나머지 입금해준다고 하더니만 연락이 없어서 문자해봤더니
입금도 안하고 여행가버렸네요. 허...
그러더니 이젠 말을 바꿔서
'어떤거래든 환불은 물건을 받고서 하는거니 먼저 택배를 보내면 돈을 보내주겠다' 라고하네요.
참...어이가없네요.
일단 내일 택배보내버려서 저 상그지같은 보드복을 눈앞에서 없애버리기로 했습니다.
헝그리보더는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분들이 모여있는 공간인데 그곳의 중고장터에서는
다음 사용자가될 구매자를 위해 더더욱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최소한 전 그리하고있고 지금까지는 대부분 판매자분들과의 거래가 따뜻하게 완료되었지요.
잘쓰라는 쪽지와 커피까지 넣어보내주신분들도 계시고...헝글에서나 맛보는 따뜻한 거래인듯...
마지막으로...
쓰레기는 돈받고 남에집에 보내지 마시고 꼭 쓰레기통이나 의류 분리수거함에 버립시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낮뜨거워서 저런걸 어찌 팔수가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