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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한 순간입니다.
자신의 청춘을 그런 꽃과 똑같이 생각하고, 이미 꽃은 저버렸으니 이제 늙어갈 따름이라고 체념해 버립니다.
이 체념이 위험한 것입니다.
인간은 꽃이 아닙니다.
왜 꽃이 아닌 돌이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을까요.
갈면 갈수록 아름다워지는 흑요석이나 수정, 다이아몬드에 자신의 모습을 비유해 보지 않을까요.
- 에쿠니 가오리의《황무지에서 사랑하다》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