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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최동원을 야구 선수로서만 기억을 한다.
고교 성적이 어쩌고, 국대 성적이 어쩌고, 한국 씨리즈 우승이 어쩌고.......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할 최동원의 진짜 얼굴은 최고의 대우를 받는 프로선수였음에도 당시 열악한 환경에 놓인 대부분의 프로야구 선수를 위해 자신의 불이익을 감수하고 선수협(노조) 설립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는 것이다.
그게 90년대도 아니고 2000년대도 아닌 1988년이란게 믿겨 지는가?
그 후 그의 선수생활은 끝이 났다. 롯데에서 트레이딩 되었고, 제대로 마운드에 한 번 서 보지 못했다.
그 후 부산에서 광역시 의원으로 출마를 하는데, 그 또한 그는 주류에 줄을 서지 않았다.
한나랑당의 전신, 삼당 합당으로 탄생한 거대 여당 민자당의 요구를 뿌리치고, 그는 부산에서 민주당으로
출마해 노무현/김정길 등과 같이 장렬히 낙선을 한다.
나는 야구 선수로서의 그의 인생 보다 정상에서 뒤를 돌아보고 자신의 기득권을 내 던진 그의 모습이 더 멋지다. 이런게 진짜 남자다.
http://www.youtube.com/watch?v=TK3FiCKJn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