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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자립도 전국 1위 서초구 재난지구 지정해봤자 가구당 피해보상 100만원이 전부고 피해액을 95프로 정부가 보상해주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없다 그런데 재난지구지정이라는 대외적인 이미지 때문에 집값이 떨어진다.
한국같이 집이 재테크의 유일한 수단이자 부의 축적물이 되는 나라에서 솔직히 제가 해당 지역 주민이라도 쉽사리
손털고 무시할 수 만은 없는 주장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100% 동의는 하지 않지만 심정적으로 어느정도 이해는 합니다.
반면에 제가 요번 강남/서초 특히 반포,우면지구의 물난리를 보면서 정말 강남/서초가 천민 자본주의를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하는 점이 바로 링크에 걸어논 일화와 같은 점들 때문입니다. 돈은 많지만 천박하기 이를데 없는 무지의 소치를 보여주는 경우죠.
자신이 사는 아파트가 침수되서 단지 내에 토사를 치우러 온 군인들과 자원봉사자들 앞에서 뻔뻔히 휴가를 떠날 수 있는 그 당당함.
난 고소득층이니까 알아서 밑에서 기고, 알아서 밑에서 자질구레한 일들은 처리해야줘야 한다고 믿는 그 뻔뻔함.
자신의 단지 내에서 저렇에 땀을 뻘뻘 흘리면 일하는 군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을 보면
나와서 삽질은 같이 하기 싫더라도 적어도 주민들이 얼마나 고마워하는지 하다못해 음료수라도 돌리면서
격려해주는게 사람냄새 나는 세상이고 또 인간 대 인간으로서 느끼는 감정이 아닐까요?
물론 자원봉사자들은 그런 댓가를 바라고 간 건 절대 아니지만 자신은 땀범벅,흙탕물 범벅이 된 상태에서
휴가용품들을 들고 나오면서 룰루랄라 휴가를 떠나는 가족을 본다면 어떤 기분일까 일말의 생각도 없나 봅니다.
이 젊은 친구들을 정말 순수하고 선량한 취지에서 자원봉사를 나왔다가 강남 천민자본주의만 피부로 체감하고 갔을겁니다.
돈이 많으면 용역을 불러다가 청소를 시키던지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도 당연시 여기는 마인드.
토사에 쓸려내려온 쓰레기들보다 더 악취가 나는 인간들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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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래미안은 이 사건과 무관하다고 하셔서 제목을 정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