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풀뽑기, 삽질, 곡괭이질. 등등..조금씩 맛만 봤었다는... 제설은 할 필요가 없는 지역이라 안 했었고..
오히려 그런게 육체노동이다보니 나쁘진 않았던거 같기도 하고.. 하지만 그런쪽엔 젠병이라 욕 먹기 일수였다는..
제 본분인 컴튜터 작업이 저한텐 제격이었죠.
남들 쉴때 일하고, 남들 잘때 일하고, 남들 놀때 일하고.. 그런 생활의 반복.. (뭐 전 국군의 날때도 남들 놀때 하루종일 작업을.. ㅋㅋ)
하지만 그런 무한반복의 생활끝에 아주 어쩌다 찾아오는 한가함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죠.. ㅋㅋ
일석점호때 저 혼자 침상에 누워 잔 기억도 나고 취사반, 대대장 당번병 전원 열외없이 부대 전체가 일과시간내내 비가 쏟아지는 연병장에서 기절하고, 구토하고, 빠따질 당할때도 전 예외없이 열외되었던것도 생각나네요.(타이밍 좋게 사단 작전처 호출.. ㅋ 뭐 덕분에 그 다음 날 아침점호 끝나고 부대복귀..)
뭐 그래도 대부분의 큰 훈련은 열외없이 다 참가했었습니다. (뭐 1~2번정도 안 빠져도 되는데 빠지라고 해서 행군 한번정도 안가고 부대에서 개긴적은 있었지만.. ㅋ)
야간산악행군끝내고 부대 복귀후 샤워까지 끝마치고 침상에 누웠을 때의 기분이란.. 느껴보기 힘든 감정이었었는데... ㅋ 뭐 전투분과가 아니지만 전투분과와 함께 행군을 했었기에.. 다를바 없는 강도의 행군이었다는..
그다음주에 유격이었는데 작전과장(소령)이 유격가지말고 일하라는거 무시하고 유격장으로 도망쳤습니다.
유격이 낫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