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에 소개팅을 했습니다. 전 여자구요.. 소개팅 이후에 두번을 더 만났어요.
그리고 사귀자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직 저에게는 이른 것 같다면서 다음에 이야기하자고 하였습니다.
그 이후에 빼빼로데이에 일이 있어서 회사가는 길에 잠시 들려서 빼빼로를 전해주고 갔어요.
만날 때에는 사귈까라는 마음이 더 커서 다음에 만날 때 긍정적인 대답을 하려고 했는데,,
오늘 변덕스럽게도 갑자기 저의 마음이 바뀌었네요~
그 분은 앞으로 만나게 될 사람과 결혼을 하고 싶어하더라구요.. 빨리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나이도 어리고, 결혼할 마음은 없어요.. 그리고 솔직히 그 분과는 결혼까지는 못 갈 것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뭐 연애 따로 결혼따로가 있느건 아니지만,,제 마음이 확신이 안들어서 그래요.
결국 제 마음이 그분만큼 커지진 않을 것 같아서 정리를 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몇번 만날동안 제가 너무 받기만한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합니다. 만나면 그분이 항상 밥값을 내서 전 커피값만 냈어요ㅠ 그게 왜이렇게 마음에 걸리는지.. 다음에는 제가 밥을 사겠다고 했었는데,,
제가 앞으로 그분을 만나지 않을거라면, 안만나는게 맞나요? 너무 미안해서 밥먹고, 사귈 수 없다고 이야기를 하는게 나을지..
그냥 전화나 문자로 이야기하는게 나을지, 아니면 그냥 계속 약속을 미루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지는게 나을지 고민되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답좀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당 ㅠㅠ
뭐, 다들 맘에 안들면 빨리 연락 하라네요;;
마음에 결정을 내리셨다면 어쩔수야 없겠지만,
남자가 적지 않은 나이에 여자 만나면 ... 대부분 결혼 생각합니다.
대부분 빨리 하고 싶어하구요.
천천히 하거나 좀 더 나중에 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능력이나 현실상황때문에 나중에 하고 싶어하기도 하지만)
너무 거기에 맞추셔서 부담을 많이 가지셨네요.
그건 나중일이구요. 일단은, 님하고 잘되고 싶은 마음이 있는거지,
당장 결혼하고 싶다고 마음가지지는 않은것 같은데요...기분나쁘게 듣진 마세요 ^^;;
그분도 만나다가 진짜 자기 반려자감인지 결혼상대인지 재 볼 수도 있는거구요.....;;
무튼 서로 천천히 만나보고 알아가는것도 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저것 사소한 이유때문에 여러 인연들을 그냥 스치게 된다면
진짜 자기 인연을 놓쳐버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후회되거나 미안하지 않게 다시 밥도 사드리구요.
그러면서 얘기도 좀 더 해보시구요. 그분이 리드를 하셨다면 님이 좋아하는 장소나 그런곳으로 리드도 해보시구요.
알아가는 단계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일들이라고 보이는데...다들 너무 처음부터 안맞네 안맞네 생각만 가지는거 같아
안타까운 요즘 현실이네요.
전 섣부른 정리에 반대합니다. 적어도 님이 조금의 호감을 가지셨다면요.
맘이 변한이유가 단지 결혼때문이라면요.
"그분이 진짜 '결혼상대'를 찾는건지, '인연'을 찾는건지 알아보세요"
말씀해주시는게 남자분께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