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에 용평 빙판에 (그랫슴다...한달 전엔 용평에도 빙판이란 것이 있었더랬슴다) 왼쪽 무릎 바깥쪽으로 살짝 넘어져서 대박으로 멍이 들었는데
걍 혹시 관절 다쳤을까봐 병원 가서 예의상 엑스레이 한 장 찍어주구 뼈엔 별 이상 엄는것 같다길래
걍 또 예의상 물리치료 함 받아주고 그러고 잊고 있었는데
며칠전에 글쎄 그자리에 물풍선같은게 만져지지 머예여 ㅜ,.ㅜ 대박 쪼랐었더여...ㅜ,.ㅜ
어제 병원 가서 결국 피인지 물인지 암튼 색깔상 피에 가까웠는데 한모금(?) 뽑아냈더여 으흑~
뽑으면서 '아 저것이 부상보고서 게시판에 헝글님들이 올렸던 그 스뎅그릇과 댑따 큰 주사기구나~' 라고 생각했다는....ㅡㅡ;;;
병원 가기 전에 여러 보더들한테 저나해서 징징댔으나 돌아오는 것은 비웃음과 냉정함뿐...ㅜ,.ㅜ
보더1: 갠차너 거 뽑고 나면 또 차. 검 또 가서 또 뽀바. 검 또 차. 또 뽀바. 별거 아냐 걱정마~
보더2: 야 너 관광보더주제에 웬? 누가 들으면 열혈보던줄알겠다
보더3: 머 빙판? 그러게 휘팍 오라니깐. 배신때리고 혼자 용평 가더니 쌤통이다~ 아 휘팍 올해 설질 대박이었쥐 음하하~
아 쫄지마 갠차너. 무릎 연골 엄씨도 잘 살아가는 나도 있자네
ㅡㅡ;;;;;;;
오늘 만져보니 물풍선은 확실히 쭐었지만 아직도 아기물풍선이 있는 것 같아염
의사선생님은 상태가 별로 안나빠서 또 뭐가 차오를 것 같지는 않다면서
한 삼일 두고 봐서 잘 붙으면 병원 다시 올 필요 없다고 하시던데.....
암튼 무릎에 붕대감고 정양하고 있슴다 ㅜ,.ㅜ
열분 혹 어디 넘어지시거나 그러면 초반에 관리 잘하세여
저처럼 별거 아니라구 냅뒀다가 엄하게 한달 후에 물풍선 생기게 하지 마시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