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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을 시작으로 제주도 강정마을에 들어설 예정인 제주해군기지에 대한 반대 시위가 지속되고 있다. 강정마을회와 시민단체, 야당, 방송인(김제동)까지 많은 사람들이 평화와 환경을 들먹이며 반대를 하고 있는 것이다. 엄밀히 따지면 제주도민은 소수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전부 외부에서 온 사람들로 더 극성맞게 반대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과연 정말로 제주해군기지가 평화와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속빈 강정인 것인가?
우리 해군은 동해에 진해 1함대, 서해에 평택 2함대, 남해에 목포 3함대가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 영해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현재 3함대의 임무수행 여건은 너무도 열악하다. 좁은 수로와 간조 때문에 함선의 진출조차 힘이 들기 때문이다.
일부 사람들은 해군에게 남해는 큰 의미가 없을뿐더러 제주해군기지는 중국의 적개심을 불러오기만 하여 평화를 깨뜨릴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건 정말 위험한 생각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3함대의 여건에 전시가 되었다고 하자. 남해는 미국, 일본 등 유엔국의 자원 조달의 통로로 활용 될 것이며, 중국의 공격에 대한 최소한의 방어를 준비 할 수 있는 요충지가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생각은 한마디로 남들의 평화를 지켜주려다 내 목숨이 날아갈 수 있는 발상이라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세계적인 관광지들을 살펴보면 미국의 하와이, 오키나와 샌디에이고, 괌, 호주의 시드니, 프랑스의 툴롱, 이탈리아 나폴리, 영국의 포츠머스 등 이름만 들어도 가고 싶어지는 관광지들이다. 이곳들은 해군, 해병, 공군기지들이 자리 잡고 있음에도 주변 생태계를 잘 보존하여 휴양지로서의 명성을 지켜내고 있다. 이는 해군기지가 환경 파괴의 결정적인 원인이 아니라는 반증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대형선박의 항구로서의 역할도 기대할만한 부분이다.(대형크루즈호의 여행코스에 제주도를 추가하여 국내최고의 관광지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
이밖에도 제주해군기지를 통해 이어도 영유권을 지킬 수 있으며 반대론자들의 연산호 군락이 존재한다고 주장과 유네스코 생물보전 지역이라는 주장들은 이미 허황된 사실이라는게 밝혀졌다.
알고 보면 반대론자들의 주장과 다르게 제주해군기지는 속이 꽉 찬 고기만두이다. 부디 제주도민과 국민들이 전문 시위꾼들과 자신들의 이익관계에 얽히고설킨 정치인들의 말에 흔들리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