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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게시판에서 논쟁이 붙었길래 잠깐 읽어봤습니다.


40대후반 남자분은 자산 10억 이상 가지신 분 같던데

치열하게 학생운동했고 자수성가한 사람입니다.


20대들이 세상이 엿 같다고 투덜거리자

세상이 엿같다고 느낀다면 당신들이 사는 세상은 당신들이 직접 고쳐나가야 하는데

세상 돌아가는거에 관심 없이 살고

영국이나 프랑스 젊은이들 처럼 거리로 나갈 용기나 관심도 없으면

당신들을 위해 마련되어진 것들 조차 기득권들에게 빼았긴다고 충고 비슷한 댓글을 올렸는데


젊은사람들이 벌떼처럼 달려 들어서 물어 뜯더군요.


그중 그 게시판에 아주 똑똑한 사람으로 유명한

20대 중후반 대학 4년생이

4-50대들은 무책임하다.

젊은사람들 세상에 관심없고 되는대로 산다고 욕하기 전에

젊은이들이 잘 살수 있는 세상 만들어 주고서 욕을 해라  라는 글에 모두들 동감하던데

그곳 젊은친구들의 댓글 분위기를 한줄 요약하면

" 우릴 위해 밥상을 차려달라"  군요. 


이런 젊은이들과 사회에서 경쟁한다면 40대들은 지금보다 더 유리하겠습니다. 

옛날에 박터졌는데. 가장 출생이 많았던 70년 -75년생들은 그 분위기 잘 아실듯.


엮인글 :

Gatsby

2013.03.18 13:47:59
*.62.173.188

공감됩니다.

덜 잊혀진

2013.03.18 13:48:02
*.32.66.156

SY-44(미세 분말 최루탄)가
눈 처럼 하얗게 쌓여진 위에
투쟁의 발자국을 찍지 않고,

무슨 좋은 세상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를 하는가...

토끼삼촌

2013.03.18 13:49:39
*.32.31.6

매우 공감되네요. 길거리 나와서 투쟁한 번 안해보고 사회가 불공평하다고 투정이라니..쩝

김호랭

2013.03.18 13:50:56
*.118.176.59

밥상은 본인이 차려야죠 ...
자기 밥상 차리기 바쁜 세상인데

조조맹덕

2013.03.18 14:00:12
*.115.223.46

솔직히 말이죠. 자기 먹고 사는게 바쁜데 그네들이 어케 살든 크게 관심이 없기도하죠..
정치인도 아니고 내 호주머니 많이 들어가는거 신경쓰지...
대학 다닐때 IMF 터지고..정말 빡터치게 경쟁하면서 살아왔는데.. 결국 자기 하기 나름이죠.

김찰랑

2013.03.18 14:01:00
*.130.134.1

스스로 밥상 안차리려면 돈주고 사먹어야죠

굶던가

....

2013.03.18 14:08:06
*.143.54.122

그친구들은
과거 386 세대는 대학도 들어가기 쉬웠고
졸업하면 다 직장에 취직 되었고
장사하면 대부분 안망하고 돈벌었던걸로 생각합니다. -.-;;

그런 386들이 세상을 망쳤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고
민주화 운동에 대해 적대적인 친구들도 꽤 있습니다.
즉 새로운 보수들이라고 해야 하나.
과거엔 생각조차 안했던 의존성과 더불어
젊은이들의 보수성향도 의외로 강했습니다.

AZZURRA

2013.03.18 17:35:32
*.218.222.126

그 분들 과거로 가면 다 대학 못갔을듯...

폭주케이

2013.03.18 14:16:57
*.70.45.210

지금젊은이들은(제가속한) 그나마 좀 나은 상황이라생각합니다.
Imf시절 젊은이들이 정말힘들었을 거라 예상하고있구요.
지금의 40~50대분들이 지금보다 힘들었을거라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지금보다 갈수있는 문이 많았다고 감히 생각합니다..

그 시절에 살아보지않고 저도 지금의 젊은이로서 물정모르고 하는소리인것 같지만.. 제생각입니다 ㅎ
너무 다큐로 진지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이진 말아주세요~ 여린 머스마입니다ㅠ

슬프네요

2013.03.18 14:18:51
*.195.158.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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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못 살던 시절, 뭘 하든 열심히 해서 돈 많이 벌겠다던 사회 분위기와 다르게
이제는 금수저 물고 태어나는 아이들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도 크고,
이미 자리 잡아버린 계급사회에서 되지도 않는 발버둥을 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겠죠.
불공평하다고 투정만 부리는 나약한 아이들로 키운 것도 결국은 우리 사회의 문제라고 생각 합니다.
내 자식만 귀하다 생각하고, 대학교 강의 수강신청에서부터 학점에 대한 항의까지 대신 해주는
부모들 밑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자립심을 가지라고 하는 건 어려운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 물론 이것은 극히 일부의 얘기라 생각합니다만... 그 정도로 부모의 관여가 심하다는 것이지요. )
서로 같이 노력을 해야 하는 부분인데... 언제나 서로가 서로의 탓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깝쑝

2013.03.18 14:21:37
*.153.117.194

그시절과 지금의 청년실업율은 비교할수없죠 그시절은 중소기업이고 대기업이고 뭐고간에
일자리만 있다면 어디든 뛰어들었던시대였고
오히려 지금은 대학에 대학원은 기본이니 눈만높아져 일자리가 없는상황에서도 중소기업은 기피하고
대기업만을 찾아 기다리죠. 얼마전 조사한바에 따르면 청년실업자들이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으로만 취직을해도
청년실업률을 반이하로 떨어트릴수있다고 하더라구요..
세상이 좋아지긴 했나봅니다. 진정 밥굶고 머리뉘일때 없어야 정신차리고 이일저일 달려들탠데 말입니다.
왜 세상을 40~50대 어른들에게 20대가 잘살수있는 나라를 만들라는건지
20대가 잘사는 나라를 만드려면 20대가 노력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자연사랑74

2013.03.18 14:24:56
*.36.135.113

세상을 알구나 저런소릴 하는건지....ㅠ

개방성의면역

2013.03.18 14:36:35
*.131.173.125

남탓만 하면서 자기연민에 빠져 사는게 제일 편리하죠 합리화 하기도 뭔가 그럴듯 하고 좋아 보이고요

시간이 멈추고 더딘듯 하지만 저런 주장을 하는 20들도 언젠가 40대가 되고 그때 똑같이 20대가 반문한다면

머라고 할까요?

지금 60대 때문에 그래...라고 하려나 ㅋㅋ

라리라

2013.03.18 14:46:07
*.71.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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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저도 낼 모레면 40대를 바라보지만 생각이 좀 다릅니다.
분명한 건 우리 사회가 지난 시간 동안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인 것은 사실이고 그렇게 움직여온 결과 지금의 젊은 세대에게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성 세대가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면 그것도 문제아닌가요?
가령, 요즘 젊은이들은 중소기업 외면하고 모두 대기업만 갈라고 하니 힘들다고 비난만 하기 전에 그간 대기업만 키워온 기성 세대도 반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육도 문제죠. 철없이 자랐다고 하기 전에 그렇게 가르친 것 역시 기성 세대라는 것도 알아야죠.
결국 안 좋은 어른들이 더 안 좋은 아이들을 키우고 이게 대를 거듭하면서 더 악화되는 것이 현재의 우리 사회라 생각해요.

ㄱ.ㄱ

2013.03.18 14:47:57
*.68.242.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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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탓, 조상탓하는거까진 좋은데, 그 만큼 자신탓은 100배 이상해야되지 않을까요..

x발... 물에 빠져 떠내려가는데 스스로 헤엄쳐 나올 생각은 안 하고 남들이 건져주길 기다리는 것과 같은 거 아닐까요.. ㅋ

북한이라면 아무리 헤엄쳐도 나올 수가 없지만(탈북자들은 스스로 헤엄쳐 나온 사람들이지만.. ㅋ)

여기 남조선이라면 헤엄치면 나올 가능성이 꽤 큽니다.

가끔 운 좋으면 손 잡아주는 사람도 만날 수 있고요.

그냥 가만히 물에 둥둥 떠내려가면서 나 왜 안 구해줘? 하면 말이 안 되겠죠.

이거 단박에 반전 가능합니다.

방법은 하나... 6.25때처럼 크게 전면전 한 번 터지면,
정신차리고 스스로를 구하려 들겠죠.
그러기전까진 계속 배부른 소리 해댈겁니다. ㅋㅋ

노출광

2013.03.18 15:05:06
*.156.92.49

뭐, 사람마다 같은 사람은 없더라구요.
그리고 나이 많다고 다 현명한것두 아니구요... 저보다 개념 찬 고딩들도 많습니다.

어차피 각자의 인생은 각자가 책임질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고...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 안가지면... 정치인들은 국민 눈치 더 안보면서... 그들의 이익을 챙기는 쪽의 정책을 만들고 집행할것은 당연하고...

정답이 있나요 뭐...


어차피 서로 책임공방 해봤자...
자신들이 저지른 짓은...곧 자신들이 다 떠안게 되는데요 뭐...

참, 이럴때보면 옛날 말이 딱 맞는거 같아요... 인과응보...



현실적으론 학원교육, 입시교육 위주의 효율성 공부의 방향이라... 아무래도 윤리나 역사쪽으론 요즘 학생들이 떨어지는건 확실해 보입니다.
그러니까... 대학만 들어가면 땡이란 요즘 추세속에서... 초딩 들어가기 전부터 오직 대학입시란 목적을 위해 수단을 모두 정당화 해버린다면 ... 인성이나 개념은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밖에 없는건 당연한거 같아요.


본문의 40대의 말은 보편타당합니다.
근데, 그걸 벌떼처럼 일어나서...(모든 20대가 그러하진 않겠지만) ... 틀렸다고 말하는거 자체가... 자신들이 바보라고 말하는 반증인건데... 얘네들은 답 없네요... 노예로 살 팔자인듯 합니다.

잘 살 수 있는 세상이란게 존재하기나 하나? 그 정의가 모냐 대체...
바로 현재 살고 있는 전체 국민들의 의식수준이...바로 즉각, 정책방향으로 정해지는건데... 이건 공동책임일 수 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현재 민주주의 시스템의 한계인데...
바로 ,너네들의 투표권 포기가... 바로 너희들이 살고있는 세상을 만든다는거 이해는 할런지...




도대체... 윗 사람들이 세상을 어떻게 만들어 주면 만족할래나?
너네들이 국가의 주인이라는건 알고 있니?

에이... 때려쳐...귀찮다...

PALC

2013.03.18 15:10:08
*.244.197.26

공감 되네요..
이제 막 사회생활한지 13년차..모 대기업 과장 말년인데...

요즘 신입들 보면....
예전엔 아랫것들 치고 올라오는거 무섭고 위에서 찍어내리는거 치인다던데..
하나부터 열까지 딱!!! 말한것만 해놓고(잘 해놓으면 칭찬) 자기생각으로 뭔가 개선할 생각을 안하는..
그런애들한테 치인다고???

요즘 중간급들 농담 반 푸념입니다.

제 위에분들도 우리보고 그런 생각 했을거 같은데 점점 더해가나봐요...
점점 먹고 살만해지는거겠죠??

노출광

2013.03.18 15:11:42
*.156.92.49

아, 갑자기 생각나는게 있네요...

신석기 시대 동굴에 그런 글이 써있었다나 봐요... '요즘 애들 버릇없어'

clous

2013.03.18 15:19:00
*.140.59.3

논쟁도 아니구만요~ 그냥 투정 정도ㅎ

한채영

2013.03.18 15:39:48
*.55.40.14

사람들 각자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가치관.. 경험해온 것들에 따라서
두 입장에 대한 시각도 차이가 있을 것 같아요~
이 말도 어느 정도는 맞는 것 같고.. 저 말도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는 것 같고..
결론은.. 저는 팔랑팔랑 팔랑귀!인듯

코피한잔

2013.03.18 16:01:34
*.43.236.62

이순신장군께서는 나라를 구하면서 나라를 원망했을까요? 부족한 자기 능력을 원망했을까요?..

Eric!

2013.03.18 16:21:18
*.169.189.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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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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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대가 기성세대만 탓하는 것도 물론 문제가 있습니다만 기성세대가 그들에게 바람직한 환경을 만들어준 것 또한 아니죠. 그저 예전이 더 힘들었다고 이야기하면서 니들이 알아서 하라고 하는 것도 올바른 답은 아니라고 봅니다.

쿨러덩쿨렁

2013.03.18 16:43:27
*.176.23.22

둘다 일리는 있습니다.

내가 존나 고생했으니까, 니들도 개같이 고생해 봐야 세살 험한 줄 알지.
이말도 맞고

니들이 존나 고생했으면 아랫 것들은 좀 고생 덜 하게 좋은 세상 만들어 줄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말 도 맞죠.

가진 자가 너그럽지 못하고 덜 가진 자들을 더 궁핍하게 만들어서
생활에 필요한 이상의 무언가를 소유하고자 욕망하는 상황이 이런 천민 자본주의 사회를 만들게 된게 아닐까 싶네요.

단순히 단어선택이라던지 나이대라던지 말투라던지 싸가지가 없다던지 이딴 말초적인 논점을 가지고
기본적인 논점을 흐리고자 하는 시도들이 너무 많아서
존대말 따위는 개나 줘버린 쌍놈 양키놈들 말로 토론하고 싶어 질 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ㅋㅋㅋ

temptation

2013.03.18 18:02:35
*.91.1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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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MF 이후 정년퇴직이란 말 대신에 명예퇴직이란 말이 더 와닿는게 현실이고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은 경쟁에서 밀려서 자기 말로 나가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이제 커가는 20대가 그런 사회를 만들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20대의 정신 상태가 나약하고 썩었다고 하더라도 그건 사회 전반적인 인프라속에서 자라난 결과물일 뿐입니다.

과거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냐라고 하는 분들도 마음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세여
다시 초.중.고.대 과정을 겪고 입사까지 다시 하려면 ( 청춘도 리턴 ) 과연 하실 엄두가 나는지요. ( 전 안 납니다 )

출산율과 결혼률이 적다는건 그 당사자가 나약한게 아니라 세상이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욕망인 자손번식의 욕망마저 막을 만큼 살기 힘들다는겁니다.

그 힘들다는거에 대한 책임은 기성세대가 통감해주고 좀 더 나은 사회를 물려줄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있었던일 : 편의점에서 알바하던 여학생이 걸어걸어 저희 회사 도서관에 공부하러 왔는데 자리가 없어서 다시 걸어걸어 집으로 돌아가더군요 . IMF 세대였던 제 대학교 학창 시절에도 저렇게 쪼달리면서 살지는 않았던거 같습니다 )

아릴라

2013.03.18 21:14:00
*.143.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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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짧게 쓰자면....

현장 관리하다보니...

노가다(일용 노무직) 평균 시작연령이 40대 초반 입니다.

그래도 요새 20대 백수는 없더군요...

다들 공무원 고시생...

위험주의 표지판이 중국어로 씌여진 노동현장이 지금의 대한민국입니다.

단언컨데

지금의 20대....

40대가 되어서 왜 자기세대를 갈구지 않았냐고 윗세대를 원망할게 자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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