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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정의를 어떻게 내리시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아직 미혼이고 친구들 대부분이 결혼을 한 상태입니다
결혼을 하게 되면 당연 가정에 시간을 할애하게 되는건 당연한 것입니다
근데 따돌림을 받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얼마전 친구 딸래미 돌때 갔었는데 결혼한 커플 셋이서 콘도를 잡아서 놀러 간다고 하더군요
조금 서운하고 그랬는데
또 어제 친구한그넘 결혼한다고 갔었는데 그 셋이서 또 자기들끼리 만나서 술마신다는 약속 잡더군요
이런거 자체가 서운한거 보다 와이프들 빼고라도 만나서 술한잔 할수 있다고 생각할수 있다는건 나만의 착각인지..
그리고 딸래미 돌인 친구와 그 만나는 한명은 앙숙지간이고 저는 딸래미 돌이였던 친구와는 더 친한 친구사이인데
앙숙이던 놈과 애들 같이 보면 봤지 절대 안본다고 해놓은 개인적인 이유가 있는데 이런거 아는거 저뿐이 없는데
참 사람이 이렇게 되는구나라고 생각도 드네요
제가 변한건지 애들이 변한건지..
그렇다면 내가 만약 할아버지 될때까지 결혼을 안하면
저는 만날 필요 없는 친구가 되는건가요?
친구들 사이에서 실수 한적 없으시다면...
걍 단순히 생각할일일수도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부부 부부 부부 여행에 총각 혼자끼면 좀.. ㅎ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총각 혼자끼면 안된다는건 알고 있습니다
물론 친구들 결혼할때부터 불러내서 술한잔 한적 없구요 가정이 생겼으니 자주 못보겠구나 생각했고
아예 자기들끼리 쑥덕대고 ..
제가 뭐 죄인도 아닌데 눈치보이게 자기들끼리 얘기 할땐 자기들 끼리 하고
결혼 안한게 죄라면 죄겠죠..
어제도 오랬만에 원래 살던곳으로 결혼식장 왔으면
간단하게라고 결혼 끝나고 술한잔 할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서 서운한겁니다
뭐 제가 아무리 눈치 없다고 한들 부부끼리 가는곳에 낄 생각 전혀 없구요
저도 이제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저또한 결혼후 아직 결혼하지 않은 친구에게 똑같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어서 말도 함부로 못하겠구
하여간에 너무 서운하네요
원래 좀 나이가 들어서는 잘 만나더라도 명절때 빼고는 잘 안만났지만 그래도 전화는 가끔 했었는데
그것마저 없어져서 서운한것입니다. 항상 세상사는게 기브엔 테이크라지만 결혼한 사람과 결혼 안한 사람의 차이가
항상 결혼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는게 좀 아이러니 하네요
자기들 궁할때만 전화해서 부탁할일 있으면 하고....
세상을 혼자 살수도 없을 뿐더라 그렇다고 친구랑 같이 사는 세상도 아니고
저혼자만 화가나고 그런것이 아니라 진정 친구라는 단어 자체가 무색할 만큼의 친구들의 태도입니다.
또는 양쪽말 다 들어봐야 된다고 말씀하실수 있지만
저는 제 얘기 사실로만 쓴것이고 그렇다고 제 입장을 생각해 달라고 하는건 아니고
그렇다고 쓴거고 너무 서운하다고 쓴것입니다
그럼 친구들 만나지 않으면 되지 않나 말할수도 있지만 솔직히 그러구 싶지 않은 오래된 친구들이라서...
대부분 결혼하신 분들이 리플 달아줘서 다시한번 확인하게 되어서 기분이좀 그렇네요
리플달아주신분들에게 화가 나서 그러는거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라고요
그냥 쉽게 그럼 빨리 결혼해라 그럼된다지만
결혼하고 싶다고 해서 바로 결혼 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세상살기 참 쉽지 않네요.
마음좀 터 놓고 얘기할 상대가 자꾸 줄어드니 더 그런것 같구요
이런글 쓰는 자체가 참 사람 비참해 지네요
많이 섭섭하시겠어요.. 저도 유부남이지만, 이상하게 결혼후에는 같은 유부남들을 더 보게되는 저를 보게 되더군요..
유부남이 되니까 집중의 포커스가 아무래도 가정생활에서의 남편의 역할 사위의 역할 등에 맞춰지게 되니까 같은 유부남끼리 말이 잘 통하더군요. 이게 총각친구들이 섭섭해 하는 것의 일부 원인이 되지 않나 싶네요.
멀어진다 섭섭해진다 생각이 드시겠지만, 조금만 인내해보셔요. 그리고 글쓴이 님도 같은 유부남이 되시면 또 좋은 친목도모의 자리가 생기지 않을까요? 위로해드린다고 쓴 댓글인데 너무 유부남의 입장만 쓴 것 같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