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아침 출근 중 버스안에서 겪은 일입니다.
버스를 타고 강남역 사거리를 지날때였습니다.
1차선은 중앙버스차선이고
2,3차선은 역삼역 방향 좌회전 차선이죠..
제가 탄 버스가 사거리에서 신호에 걸려 정자중이였는데
50cc 오토바이를 탄 커플이 비틀비틀하여 위험하게
버스와 2차선의 승용차들 사이로 사거리 제일 앞으로 가더라고요
그러던중 사거리에 직진 신호가 들어왔고
버스는 서서히 출발~
그때 저 앞에가던 커플이 탄 오토바이가
중앙버스차로의 파란색 선 안쪽에 좌회전을 위해 서버렸습니다. ㅡㅡ;;
당연히 버스는 살짝 급제동과 함께 크락션 살짝~
그래도 꿈쩍않는 오토바이..
버스가 오토바이를 피해 가는듯 싶었는데..
기사님이 앞문을 열고 오토바이 운전자(남자)에게
"지금 뭐하는 거야??" 딱 한마디..
소리를 지른것도 아니고... 살짝 훈계하듯..
그러자 갑자기 오토바이 커플이 광분하기 시작하더라고요...
남자가 기사님께 반말하지 말라고 하면서
자기는 말 끝마다 ㅆㅂ ㅆㅂ 하고
묻지도 궁금하지도 않는 자기 30살 넘었다며
민증을 까네 마네.. ㅡㅡ;;
(제가 보기엔 많이 봐야 30,31 정도고 그냥 봤을땐 20후반으로 보이는데 말이죠..)
기사님 및 버스안 승객 일동 어이 상실...
기사님이 걍 출발하시려는데
오토바이로 다시 버스 앞을 가로막으며
계속 ㅆㅂ ㅆㅂ 거리며 자기한테 반말하지 말랍니다.. ㅡㅡ;;
자기는 버스기사 월급 얼만지 안다는 둥
버스 회사에 연락한다 둥
자기 빽이 얼마나 좋은지 아냐는 둥
역시나 묻지도 궁금하지도 않는 헛소리를 지껄입니다...
결국 기사님 gg 치시고 걍 출발~
아침부터..
참 개념이 없는건지... 진상인건지... 버릇이 없는건지...
기사님이 엄청 불쌍해보이던 순간이였습니다..
결론은 없습니다. ㅡㅡ;;
그래서 50CC오도방구를 둘이서 타시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