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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시에요. 길어요~~ 길다고 투정하시는분은 패쑤해주세요.
그리고, 전혀 지식없는 제가 지극히 저의 관점에서 적은 글이니,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더라도 중국 전문가님들 너그럽게 읽어주세요.
그리고 보통체 사용합니다. 이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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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만에 아침을 한식으로 했더니 포만감에 잠이 스르스온다.
한국 위성 티브로 잡다한 뉴스를 보다가 잠이 들어 버렸다.
일어나보니, 점심 때가 지나가고 있었다.
중국에 와서 혼자된지 첫째 날인데,
무얼 할까 고민하다.
칭다오 거리를 누벼 보기로 했다.
컵라면 하나를 흡입하고, 대충 길을 나섰다.
택시를 이용하면(기본10위안=1800원 정도) 편하게 돌아 볼수
있지만, 버스(1위안=180원 정도)를 이용하기로 했다.
몇번 친구와 함께 버스를 타봤는데, 참 버스 시스템이 잘되있는거 같다.
우리나라 버스보다 난폭하지도 않고.....다리 아픈 어르신을 배려해
전부 저상 버스이고, 그리고 순환선이 많아,
길 찾아 다니는데는 문제가 없어 보였다.
그러나, 칭다오 관광지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었기에
그냥 대충 해수욕장 가는 버스 231번 버스를 잡아 탓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버스가 꽤나 칭다오의 관광지를
지나가는 버스였다. 버스를 타고 신 도심을 벗어나니,
정말 아름다운 해수욕장과, 독일집 비슷한(지붕빨간) 고급
빌라 촌이 눈에 들어왔다. 분당에 있는 고급 빌라촌은
새발에 피의 규모로 해변과 산을끼고 쫘~~~악 펼쳐 졌다.
해수욕장에서 내려서 좀 산책을 하려다가,
웬지 내려봐야 난 아스키지 자책을 하며,
버스 안에서 차창 밖으로 보이는 집들과 바다를 감상했다.
해수욕장 정거장을 지나니, 꽤나 큰 공원이 나왔고,
사람들로 북적 되었다. 바다을 앞에 두고 정말 크고 아름다운 공원이었다.
애인이 있다면 돗자리 깔고 여자의 무릅에 머리를 파 묻고
낮 잠이라도 자고 싶은 아름다운 공원 풍경이었다.
여기서도 잠시 내릴까 했는데, 그냥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바라만 봤다.
완벽하게 정리가 된 해변 주변을 지나 구시가지 비슷한
곳으로 버스가 접어 들었다.
여기는 옛날 일본인들이 지었을 법한 오래된 건물들이
세워져있었다. 이 또한 오래된 건물의 운치가 느껴지는
지역이 었다.
조금 더 버스가 가니, 성당 같은게 보였다.
아~ 내가 버스는 제대로 탓구나, 하는 생각에 다음 정거장에
내려서 한번 구경하기로 했다.
버스에 내려서 보니, 신 시가지 풍경이 아닌,
구 시가지 풍경이 펼쳐 졌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여기가 20년간 독일인 조계지(독일인 거주지) 였던 것이다.
한국은행과 같은 오랜된 건축물이 여기 저기 있었으면, 잘 보존되고 현재도
사용되고 있었다.
버스에 내려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는 동안에도
유럽풍 건물들이 눈에 들어 왔다.
사진을 별로 찍지 않는 저지만 여기서는 셔터를 안누를 수가 없었다.
특히, 건물 전체 보다는 동판으로된 우체통 이라는지 창살과 창문이 운치가 있었다.
살고 있는 사람한테는 겨울에 추울테지만...........
성당에 올라가보니, 정말 어마 어마한 예비 신혼 부부들이
웨딩 촬영을 하고 있었다. 드래스는 대부분 순백색 있었지만,
몇몇은 중국의 상징인 새빨간 색의 드래스를 입은 신부도 보였다.
예비 신혼 부부들을 보니, 아스키라는 점에서 더 가슴이 아파온다.
성당 사진을 찍는데 그들이 방해가 되었지만, 여기저기 성당 모습을
카메라 속에 담아 보았다. 잠시 벤취에 앉아서 그들의 행복해 하는
보습을 지켜 보면서, 언젠가 다시 커플이 되어서, 다시 와보고 싶다는
넋두리를 하면서, 다시 발길을 돌렸다.
내려오던 도중 오른쪽을 보니, 잘 정리된, 옛 건물들과는 다른
정리가 되지 않고 약간은 지져분하게 느껴지는 옛 건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그쪽을 한번 탐방 해보자고는 마음으로 골목으로 접어 들었다.
골목 입구를 지나니 담벼락을 파서 만든 한평 남짓의 구멍가게(진짜 구멍을 팠다)
보였다. 좌판도 늘어져 있었고, 파라솔도 세워져 있었다.
여기서 난 목좀 축이자고 칭다오 맥주 한캔을 샀다.
내가 맥주캔을 따니, 아주머니가 낙시 의자 같은 조그만
의자를 내게 건내 주었다. (쎄~쎄)
그자리에 앉아 칭다오 맥주를 마시면서, 아주머니와 대화를 나누었다.
"참 여기 아름다운 마을이네요. 맥주도 맛있고요"
하는 대화를 했다. 물론 중국 말이 되지 않으니,
담배 보루 박스 안쪽면에 한자를 써가면서 필담을 나누었다.
옛 조상님들도 중국 사람과 이런식으로 담소를 나누었겠지.....
한자를 배운 보람이 여기서 나오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친김에 맥주 한캔을 더 까면서, 아주머니한테
쭈구려앉아 칭다오 맥주를 마시고 있는 이 군상을
찍어 달라고 했다.
아주머니는 디카가 처음인지 눌러도 눌러도 찍히지가 않았다.
디카는 조금 길게 눌러야 한다고 제스쳐를 보이며,
아주머니를 시범으로 한컷 찍어 보였다.
그제서야 알겠다는듯, 맥주를 들고 행복해 하는 내 모습을 찍어 주었다.
이또한 한낮에 즐기는 사치스러운 행복이다.
골목 탐방은 뒤로 하고 쭈구려 앉아 맥주 마시다가
그 마을에서 큰 도로로 내려왔다.
여기서 택시를 타면 맥주 박물관이 가깝다고 하던데,
택시를 탈까 하다가, 버스를 타보기로 했다.
그런데, 이놈에 버스를 타는데를 모르겠다.
분명 그쪽에서 이리로 오는 버스가 있으니까.
반대에서 타면 버스가 있을거 같은데, 없다.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면서 한시간 넘게 걸어 다녔다.
그러다, 우연히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장소에 쳐다 보게 되었다.
입구에 1902년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었다.
머리를 디밀고 입구에 들어서니, 100년전의 중국 모습이
펼쳐졌다. 황비홍이 나올 법한 장소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여기가 중산로라는 유명한 관광지 였다.
건물이 늘어선 안쪽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게 놀라웠다.
정말 신용문 객잔에 나올 법한 ㅁ자 가게(가운데 마당이 있고 주변에
ㅁ자로 건물 둘러 쳐있는) 부터
아주 조금만 가게까지 미로처럼 늘어져 있었다.
가게들은 대부분 회색의 벽돌로 지어져 아름다웠다.
시간을 거꾸로 돌린 듯한 골목 골목 돌아보며,
셔터 연신 눌러 댔다. 음식 같은것도 먹어 보고
싶었지만, 오늘 저녁에 친구와 만찬을 즐기려고
참았다.
그곳을 뒤로 하고 다시 버스 타는 곳을 찾아 헤메고
다녔다. 역시 그 버스는 양방향으로 지나다니는 버스가
아닌 일방으로만 가는 버스였다.
할수 없이 택시를 타고 맥주 박물관 향했다.
택시를 타고 가던 도중 맥주 박물관으로 가는
버스를 발견했다. 아~~ 했지만, 이미 택시 안이었다.
맥주 박물관에 내렸을때는 이미 4시가 지나서
견학을 하는것은 포기했다. 건물 밖에서
빈티지 풍이 물신나는 적벽돌의 칭다오 공장을
바라만 봤다.
맥주거리를 가서 맥주 한잔이라도 찌끄릴려고 했는데,
왠지 다가가기 어려운 맥주집들........
내 생각엔 이처럼 큰 관광지라면, 동남아 휴양지 스타일의
Bar가 즐비 할거 같은데, 그냥 술 도매상 비슷하고
아니면, 그냥 호프집 같은..........술집만 있었다.
이제 슬슬 친구가 퇴근 할때가 되어서,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친구의 알려준 회사 위치에 버스 정류장을 가는
버스를 어렵지 않게 승차하였다.
버스를 타고 구시가지 같은 곳을 빙빙 돌아 가는데,
이또한 운치있고 멋있는 길이었다. 부셔진 건물들의
건축 잔해까지 멋스러웠다.
점점 칭따오라는 도시가 마음에들기 시작했다.
도심으로 집입하여, 목적지에 내렸다.
너무 일찍 온 탓인지 시간이 40분이 남았다.
그닥 도심은 관심이 없기 때문에 적당한 곳에
쭈구려 앉아 친구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칭따오에서 잠수탄 Ktv 중국여친이 생각나네요 ㅋㅋ 무지 이뻤는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