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개막한 2011 뉴욕모터쇼에서 기아차 신형 프라이드(수출명 리오)의 북미형 모델이 베일을 벗었다.
올 하반기 북미 소형차를 공략할 2012년형 프라이드는 신형 직분사 GDI 엔진과 공회전 시 자동으로 엔진을 멈추는 ISG(Idle Stop & Go) 시스템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138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1.6ℓ GDi 엔진은 ISG 시스템과 결합해 고속도로 기준 40mpg(약 17km/ℓ)의 우수한 연비를 실현했다.
이번 뉴욕모터쇼에서는 기존에 소개됐던 5도어 모델 외에 4도어 모델이 최초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4도어 모델의 후면 디자인은 지난주 2011 상하이모터쇼에 공개된 중국 전략형 소형차 K2와 흡사한 모습이다.
외관은 기아차임을 나타내는 호랑이 코 그릴을 중심으로 날렵하게 다듬은 헤드램프가 인상적이다. 여기에 날렵한 벨트 라인과 5-스포크 휠을 적용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실내 역시 기아차만의 간결하고 기능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새롭게 개발된 차대는 긴 축간거리(2570mm)를 유지해 준중형차 수준의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또 흡음재를 대폭 적용해 소음 및 진동 성능을 크게 높였다.
세련된 디자인과 경제성을 지닌 2012년형 프라이드는 오는 9월 국내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동급 모델인 현대차 엑센트, 한국지엠 쉐보레 아베오 등과 한판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