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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제가사는곳에서 2-2.30 시간거리에 있는 Mt Dobson 이라는스키장으로 원정을 다녀왔어요
저번 22-23일 주말에 남극쪽에서 온 폭풍이 뉴질을 강타해서.. 눈이 어느 스키장에는 3미터까지, 남섬 모든 스키장이 적어도 1미터는 왔었어요.. 20년만에 제일 심한 폭풍이라고.. ^^ 완전 이번시즌을 완벽하게 스타트 해준 눈!
그런데 이만큼 눈이 많이 들이닥친적이 별로 없어서 두 스키장에선 눈사태 방지를 위해 스키장 개장 전 헬리콥터로 폭탄 떨어트리고 다녔는데 눈사태가 심하게 나서 리프트 지지대가 심하게 데미지를 받는 사건이... ㅠㅠ
어쨌든 주말에 작은 클럽 스키장들이 본격적으로 열길래 친구들 20여명이랑 같이 fairlie에 집 두채를 빌려서 원정!
토요일에 Mt Dobson을 올라갔는데.. (뉴질랜드에서 제일 높은곳에 위치한 주차장, 제일 길지만 제일 쉽게 운전할수 있는 15km access road (아스팔트 도로에서 스키장까지 올라가는 비포장 도로) 그리고 클럽필드중 유일하게 체어리프트를 운영하는곳)
눈이.. 완전.. ㅠㅠ
진짜 이게 파라다이스구나! 할 정도의 파우더..
그루밍된 슬로프도 있고..
날씨도 바람이 거의 없고 햇빛 쨍쨍..
생전 느껴본 눈중 설질이 최고더군요
파우더 라이딩에 익숙하지 많아서 넘어지고 전갈놀이 물레방아 등등..
한번은 노즈가 심하게 박혀서 옆으로 휙! 넘어졌는데 몸통이 이상하게 돌아갔는지 숨이 1분동안 잘 쉬어지지가 않더군요..ㄷㄷ
그래도 몇번 탄 후에는 좀 감이 잡혀서 몸을 뒤로 약간 젖히고 타니 안박히고 좋더라구요..
이번주말은 체어리프트를 운영을 안해서 T 바만 주구장창 탔네요
안구정화
T 바를 올라가서 옆으로 그루밍된 east 트레일을 따라내려와 도착한 부분에서 찍은 사진. 왼쪽에 제가있는쪽으로 올라오는 줄이 초급 포마, 오른쪽에 보이는 두줄중 앞이 T바, 뒤에것이 체어리프트
사진 바로 앞에 있는 부분으로 보딩해 내려갔는데 싱싱한 파우더.. 아직 다른사람 트랙도 없네요 ^^
그늘에 가려서 평평해 보이지만 사실은 구불구불하고 가파르더군요.. 상급 슬로프라능..
T 바 타는곳.. 디카로 특별한 세팅도 안하고 포샵도 안했는데 사진이 예쁘게 나왔네요.. ^^
토요일을 이렇게 잘 탔는데 일요일은 바람때문에 스키장 닫았더군요 ㅠㅠ
그래서 차 3대 끌고 테카포 호수주변을 돌면서 옆의 작은 호수들을 찾아서 놀러다녔는데요
얼마나 춥던지 호수들이 꽁꽁 얼어서 열댓명이 호수에 올라가서 뛰어다녀도 얼음이 끄떡않더군요
어제 집에 오는데 피곤해 죽는줄 알았네요..
부러우시면.. 뉴질원정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