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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강원도 주말시즌방 보더입니다. 토일주야간 주구장창 전투보딩합니다.
그리고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는 여친이 있습니다. 이번 겨울 지날때까지 별다른 일 없으면 결혼하려구요.
그런데 그 여친 저의 스노우보드 라이프에 불만이 많습니다
여친이 보드타는 사람들이랑 어울려서 보드타는걸 싫어합니다.(여친 표현은 동호회사람들.참고로 전 동호회는 안하고 스노우보드 지인들이 많음. 그리고 술담배안함. 여친은 제 지인들 보지도 못했음)
그리고 매주 스키장에 가는걸 싫어합니다. 철없어보인답니다. 결혼을 전제로하는 남자친구라면 이제 이런것들은 좀 적당히 내려놓고 유부남에 걸맞는 취미(여친과의 산책,부부동반을 의미함) 를 가져야한다고 생각한답니다.
정그렇게 타고싶으면 혼자서 잠깐(1~2시간) 타고 오거나(경기권), 아니면 자기가 같이 타주겠답니다(보드에 발도 못 올려본 여자. 그래 알았다.니가 그렇게 타고 싶어하니 한달에 한번 정도 데려가줄께. 한달에 한번.....털썩.. )
그리고 여친은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겨울이랑 추운거 겁내 싫어하니 자기 스노우보드 배울생각없다고.제가 보기에도 만약 배우더라도 2시간정도가 한계가 될거 같습니다.
저는요 다 필요없고 딱 일주일에 한번 나의 '스노우보드 지인들'과 '주간타임'만 타게 해주면 협상 OK입니다,
자기랑 만나려면 주말밖에 없고 결혼해서도 주말이 되어서야 서로 만나는데 그 하루를 너의 취미생활에 소비해야 하는게 싫다 이렇게 말하더군요,일년내내 겨울하나만 보고 사는데 여름에 다른 취미가 딱히 있지도 않는데... 에효.. 그래 그럼 너 자는 시간에 밤에 타고 올게 했더니 그것도 싫답니다.왜냐하면 밤에 타고오면 낮에 겔겔 될텐데 자기를 그런 컨디션으로 만나는거 자체가 예의가 아니라고...
유부님들 알려주세요. 좋게 협상 할 수 있는 방법없을까요?
아니면 일찌감치 지금부터 스노우보드 내려놔야 하나요...
참고로 결혼하신분들만 댓글 달아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막상 결혼할때쯤 되니 생각이 어느정도 유연해지더군요.
저 그렇게 한명의 여자와 헤어졌고..
지금은 알아서 휘팍 시즌권 사주는 마눌과 삽니다..
내용은
헤어졌던 여자와는... 양가 인사 다 드리고... 아직 날은 안 잡았지만... 결혼을 생각하며 사귀고 있었는데..
알고 지내던 사이일때도.. 겨울에 스키장 가고.. 여름엔 낚시 즐기는거 알고
또 사귀게 되었을때도 같이 스키장 가기로 약속하고... 여름엔 낚시도 같이 갔었는데..
딱 시즌 시작하기 바로직전에... "내가 좋아? 스키장이 좋아???!!" 라며
스키장 못가게 하더군요.. 가는 횟수를 줄이는 것도 안되고.. 그냥 가지말라더군요.
그래서 "당연히 스키장이 좋지!!" 라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같이 살고 있는 집사람은... 임신했을때도... 출산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때도
다치지만 마~ 하면서 알아서 시즌권을 사서... 주더군요. ㄷㄷㄷ
그래서 평소 주중에는 정말 열심히 집안 일도 많이 하고.. 애도 보고...
2주에 1번은 스키장갔었습니다... 시즌방 해도 괜찮다는데... 사람이 양심이 있어야지... ㅋ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헤어졌던 여자와 결혼 했다면...
부부 싸움을 했을때... 대화나 타협이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어차피 아기 가지면 거의 접게 될텐데 미리 결혼 하시면 접는 연습한다 생각하세요.......제가 보기엔 현실적으로 결혼전까지 빡세게 타시고 결혼 하시면 아기 가지기 전까지 눈치껏 최대한 타시다가 아기 가지는 순간 접으시면 됩니다.
결혼 하기 전까지는 "결혼하면 못타게 될텐데 좀 이해해달라" 고 하시고 결혼 하면 "애기 가지면 접어야 하는데 좀 이해해 달라"고 하시면 되겠네요
하지만 아마 지금 현재 보다는 현격히 적은 시간이 허락 될겁니다...
그리고 다시 보드 탈수 있는시기는 글쓴님의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할 즈음이 될겁니다....그시기의 통상 마누라 들은 남편에게
관심이 많이 떨어지는 시기이며 별로 신경 안쓰는 시기입니다....돈 잘 벌어다 주고 다른여자한테 한눈 안팔고 가장 역할 잘 하면 주말에 자녀 데리고 보드장 가신다고 하면 대환영 하실 겁니다,ㅎㅎ
여친께서 함께 산책하는 것을 좋아하시고 글쓴이께서 보드를 좋아하시니...둘 다 충족할 수 있는 방법이 보이네요.
사람이란게 강요를 하면 기본적으로 방어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나 색안경을 끼지 않은 상태에서 경험하게 되면... 나름 장단점을 파악하죠.
일단, 가까운 스키장쪽에(지금부터 작업하면 매우 좋을듯 해요) 산책을 다니세요.
거기 호텔이나 펜션 예약하셔서 좋은공기 쐬시고... 맛난거 드시면서 노세요.
그리고 저쪽 산으로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서 내려오는거라고... 좋은공기 쐬면서 건전하게 보드 타면 너무 기분좋다.
...등등으로 조금씩 흘리세요... (여친을 위해 이곳으로 온것을 잊어선 안되요)
여친이 tv 드라마나 만화책 같은거 좋아하시면... usb로 저장해 오거나... 빌려오셔서... 숙소에서 함께 보세요.
(혼자 시간 떼울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줘요)
그리고 겨울이 오면 똑같이 주말마다 놀면 됩니다.
여친과 함께 새하얀 눈을 보면서...산책 하시고...
여친이 tv나 만화책 볼때 또는 쉬거나 잘때... 보드를 타면 됩니다.
그리고 이것이 반복되어 여친이 지칠때쯤 되면... 스스로 보드타는것을 인정해줄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호텔에서 보면... 남친이 어느 코스로 어떻게 내려오는지 볼 수 있다고 전화해주고 내려오고....
또 밑에서 기다렸다가 같이 따뜻한 커피도 마시고... 돈가스도 먹고... 맛집도 가고...등등...
여친과 함께오니 너무 행복하다고...펌프질은 항상 해줘야 하구요...
(인간이란게 기본적으로 간사해서... 나만의 이익을 위해 너를 희생시킨다는 논리는... 막힙니다.
역으로 너와 함께 하니 좋구나...라는것을 명분으로 내세우면 ...상대방이 알면서도 속아줄 가능성이 있어요...
왜냐면..상대방 역시 눈을보며 맑은 공기를 쐬며... 좋은 경치에서 맛난거 먹으면서 뒤굴뒤굴 편하게 1박 하는게 싫을 리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게 익숙해지면...
혼자 가는것도 허락해 줄 가능성이 있어요... 이쯤 되면... 남친이 보드 타는걸 얼마나 사랑하는지...
어설프게 사람들이랑 모여서...여자 꼬시고 술판 벌이고... 이딴게 아니라는것을... 알게되기 때문이죠.
즉, 여친과 함께 하는 동안... 여친에게 최선을 다하는 액션을 취해야 할것은 ...기본이 되어야 할것이에요.
다만, 이것이 100% 효과가 있을거란 확신은 할 수 없습니다;;;;
아...참고로...
보드에 미쳐서..여친을 오랜시간 내버려두면... 역효과가 납니다. (자기는 내팽겨쳐두고 자기만 좋아하는걸 하기위해 끌고왔다는 인상을 주게되죠)
여친과 노는 시간외.... 그 잠시간의 틈을 노려서 타시고...
점점 익숙하게 만드는게 포인트 입니다.
그리고 이 남자가.,..정말로 순수하게 보드 타는걸 좋아하는구나...라고 느끼게 되고...
주변의 지인들에게 남친이 보드탄다는 말을...자랑스레 할 수 있게되면... 게임 끝입니다.
그리고 상황을 보다가...
여친이 흥미를 가진다 싶으시면... 슬쩍 권유하는거죠.
그리고 무리하게 가르치지 않고... 조금만 태우시고... 잘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말아주세요.
그 정도만 해도... 보드 타는것에 큰 브레이크가 걸리진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실겁니다.
함께 좋은 공기 쐬며...산책하러 가지만...
굳이 여친이 무리하며 보드 타지 않아도...함께 맛나는것 먹고... 1박하고...
남친은 틈틈이 보드를 타면서...세뇌작업(?)을 하는거죠... (보드는 좋은거다. 건전한거다. 순수한거다.)
그리고 어느 순간... 여친의 눈에...
남친이 타는것이 멋있다고 느낄 때가 온다면... 후훗...
(그래도...끝까지 여친에 대한 배려를 잊어선 안됩니다...남자들은 의외로 단순해서 허락해주면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하곤 하더라구요....)
너와 하니 너무 좋구나...라는 자세를 끝까지 유지하고...
여친이 못가게 되면...너무 아쉽다는 액션을 끝까지 해야합니다...함께 좋은 경치보며 맛나는거 먹으면 참 좋을텐데...라고...
.(차에 타서 출발하기 전까진요...)
정말 이여자랑 결혼해야겠다.... 면 당연히... 보드를 포기해야....
다른 곳에서 기쁨을 찾으셔야죠....
근데..... 지금부터 저렇게 난 널 이해 못하겠다. 나야 보드야 선택해.... 라는 식으로 나오면 나중에 결혼하고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실 것 같아요. ㅠㅠ
근데 보드타는 여자 만나도 똑같아요......
애기낳고는 나 못타니 너만 타면 쫌 그래... 그래 그럼 안탈께...
애기가 눈썰매 탈때 ... 난 좀 타고 올테니.... 넌 썰매개(?)를 좀 하고 있어봐....
애가 보드탈 나이가 ... 올해 처음 시도이긴 한데요.... ^^
넌 아들에게 보드를 가르쳐 난 보드를 탈테니...... ^^;;;;;
이렇게나 저렇게나 못타는건 마찬가지...... 이미 체력을 땅에 떨어졌고... 리프트 두번타면 힘들고... ㅠㅠ
보드가좋아....보드타는 여친을사귀어, 결혼까지한1인입니다...
결혼을전재로 만나는것이라면 보드,결혼 둘다포기할순없죠....
그렇다면...
제일 좋은 방법은 여자친구분을 가르쳐서 같이 타시는겁니다....
처음엔 가르치는게 힘드시겠죠...1시즌정도는 포기해야하니깐요....(저도...ㅡㅡ),
하지만 결혼을 하신다고 생각해보시면 ...평생을 라이딩동반자로 같이할수 있습니다..얼마나 좋습니까...
만약보드를 여자친구분이 안타시겠다면.....평화를 위해서 맞추어 주시는법 밖에 없죠....^^
그래도.....보드는 포기못하시겠다면.....보드타는 여자친구분을 만나시면될듯~~
협상이라기 보다는 저의 경우 결혼전에 일주일에 3~4번씩 가고 하다 결혼하자 마자 일주일에 한번 가기도 어렵고, 그러던중
첫째, 둘째 년년생으로 아기태어나서 시즌은 거의 끝이라고 생각했고요, 아기 키우는 동안 가정에 충실하면 와이프가 남편을 불
쌍히 여겨 가끔 시즌 끝날동안 5~6번은 보내주더라고요.ㅋㅋ
그나마 이제는 애들이 4살, 3살 아직 많이 어리지만 와이프님께서 올 시즌부터 시즌권 끊어서 다니라며 허락을 받았네요.ㅋㅋ
결혼하고 거의 5년 까지는 시즌 꿈도 못꿨어요.ㅋㅋ 결론은 와이프 선택하시고 보드는 잠시 접어두셔요...저의 경험입니다.
그리고 저처럼 5년후에 타세요.~~~
부부간의 협상에 있어서 핵심은 마일리지입니다.
와이프가 좋아하는것해주기, 처가집에 잘하기 이런것으로 마일리지를 많이 쌓은다음에 협상을 하는것입니다.
겨울동안에 집안에서 짜증내는 남편보다 매주 보드타러가지만 할일다하고 스트레스 풀고와서 와이프와 가족에게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 주세요.
보드타고 오는날은 (기쁘게) 설겆이 다하기, 일주일에 한번 아빠가 요리해주기(레시피공부해서), 처가집에가서 정기적으로 장인어른 기름 만땅 넣어드리기 등등 꾸준히 해보십시오.
최근 몇년동안 시즌동안에는 투베이스에 주 3회이상 (한번은 큰딸과) 출격, 여름에는 웅플2시즌째 시즌권으로 다닙니다.
깨알같은 팁도 있는데 필요하시면 쪽지주세요. 별거아니고, 보드타고 들어갈때 꼭 귤한봉지라도 사갈것(굉장히중요함) 등 입니다. ^,.^;
솔직히 이거 답 없습니다
저도 와이프랑 겨울만 되면 이런 문제로 많이 싸웠는데
방법은 여자가 이해해 주는것 밖에 없는데
이게 또 보드 타지 않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렵죠
본문 내용을 보아하니
결혼 하셔도 주말 부부 하실거 같은데
끽 해야 1주일에 토, 일 같이 있을 수 있는데
그중 하루 혼자 나간 다면 누가 좋아 할까요
두분이서 잘 얘기 해 보세요
무조건 여자분이 자기 이해 안해준다고 뭐라 하지 마시구요
저도 결혼 하고 반년 정도 주말 부부 했었는데 그 시즌엔
주말엔 한번도 못가고 주중에 휴가 내고 몇일 간게 전부네요
원만히 잘 해결 됐음 좋겠네요
남일 같지 않네요
저도 이번 시즌 협상 해야 하는데...ㅋㅋ
다시 한번 심각하게 고민해보세요.... 협상을 잘 하거나 아니면 결혼을 다시 생각해 보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