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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쯤 전 일이고...
용평 레인보우 파라다이스 끝자락에서 사람없길래 쭉쭉 갈 작정으로 속도내는데...
분명히 피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에가시던 스키어분이 슬로프 가장자리로 땅만 보시고 계속해서 밀고들어오시는,,,
방향전환 시도했는데 때마침 그쪽 슬로프가 초강설...
드르르르륵...
겨우 여차저차 서로 데크랑 스키가 스치는 정도로 끝났지만,
스키어분 그자리에서 쓰러지고(다행이 큰 타격은 없으셨는듯)
전 펜스쯕으로 날아가서 두어바퀴 구르고 바닥에 처박혀서...
순간적으로 멍.....
워낙 크게 넘어지니까 스키어분은 괜찮냐고 물어보시고...
그렇다면 과연 여기서 잘못은 누구일까요.
경로를 도저히 예측하지 못하게 땅만보고 가시던 그분?
아니죠.
결국 슬로프 상태를 파악못한 방심과,
그런 슬로프상태에서 돌발상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주제를 파악못하고
뒤에서 덮친 제 잘못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그 다음부터는 앞에 불안하다 싶으면 무조건 감속하고 조심하고 있죠.
게시판에 종종 앞에가는 사람이 동선유지를 잘했어야지...
라는 투의 이상한 글들이 보이기에 몇 자 끄적여보는데...
과연 그 초보들이 그렇게 탈 수 있으면 초보겠습니까.
슬로프에 차선은 없죠.
니구역 내구역 없습니다.
피해가지 못할거면 속도든 기교든 짝발이든
괜한 객기부리지 않는게 옳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