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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이 아닙니다
녹색의 신기한 머리털이 난 거북. 정말 머리에 털이난 거북이 존재할까요? 일단 짚고 넘어갈 것은 이것이 합성 사진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 거북의 정체는 Mary River Turtle 매리 리버 거북이라고 불리는 독특한 종으로 상당히 늠름한 생김새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 속 주인공이 더 특별한 이유는 몸에 해조류가 붙어 자란 모습이 마치 머리털을 연상시키기 때문입니다. 자연적으로 어떻게 이렇게 붙어서 났을까 싶은 저 녹색의 털뭉치(?)들은 수초 이끼같은 것들이라고 합니다.
호주의 민물에서 주로 서식하는 이 거북은 현재 생존에 큰 위협을 받게 되었는데 퀸즈랜드주의 댐 공사와 관련하여 서식 환경이 파괴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고립된 환경에 있던 호주와 뉴질랜드 섬 지역들, 그곳에 자리잡고 있던 수많은 생물종들이 멸종했던 것을 상기해볼 때 잘 보존해나가는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