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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돈벌러 와서
처음 살아던 곳은 답십리 극장 근처 하숙집 이었습니다.
한방에 3명이서 살았고 밥때 늦으면 밥을 주지 않았던 집이죠
어느날 콩나물에서 귀뚜라미(지금 생각하면 그게 곱등이 일수도)가 나와서
노량진 고시원으로 옮겼습니다.
최소한 밥에선 귀뚜라미는 나오지 않고 매우 좁지만 어쨎거나 칸막이는 있으니까요
그렇게 시작한 고시원 생활... 겨울에 뜨거운물 안나오는 고시원, 신림9동 고시촌도 살아 보고..
습기로 영화 쏘우촬영지같이 보이는 반지하, 여름에 통구이되는줄 알았던 옥탑방,
실로 인간이 어느 환경에서 까지 거주가 가능한지 잘 체험하고 돌아 갑니다.
고향에 가면 제일먼저 들마루에 큰대자로 누워서 하늘을 약 3시간 정도 보려 합니다.
부디 원하시는 바를 이루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