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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가 두려운가? 글 쓰지 않고 살고 싶은가? 그런데 글 없이 사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이게 문제다. 회사에 입사하려고 해도 자기소개서 써야지, 회사에 입사해선 업무 관련 이메일 써야지, 기획서나 제안서도 써야지, 프리젠테이션 해야지. 연애 상대가 센티멘털하면 때론 연애편지도 써야 한다.
 
도망칠 수 없다면 차라리 즐기라고 했던가? 『글쓰기 클리닉』의 저자 임승수는 바로 그런 방법론을 알려준다. ‘글치공학도에서 11권의 책을 낸 저자가 되기 까지 경험한 노하우를 살려 상황별, 에피소드별로 맞춤형 글쓰기의 모든 것을 풀어낸 것이다. ‘좋은 글이란 목적을 달성하는 글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속내를 들어보자. 출판사 비즈니스북스에서 보내 온 인터뷰를 아래에 싣는다.
 
 
 
주로 인문사회 분야 책을 내셨는데, 이번에 글쓰기 책을 쓰셨어요. 어떤 동기가 있었나요?
그동안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원숭이도 이해하는 마르크스 철학』, 『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 『세상을 바꾼 예술작품들』, 『청춘에게 딴짓을 권한다』 등 주로 인문사회 쪽 책들을 썼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제가 당연히 대학 때 인문사회 쪽을 전공했을 것으로 생각하더군요. 저는 대학 및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분야를 전공했습니다. 더군다나 글치공학도였어요. 인문사회 쪽 교양 수업에서 리포트를 쓸 때 A4 한 장 채우는 것도 힘들어 할 정도였지요. 그런 제가 원고지 1,000장이 넘는 인문 사회 쪽 책을 써서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가끔 책 원고를 쓰다가 스스로의 모습에 깜짝 놀라기도 하니 말 다했죠.
 
글치 공학도였던 사람이 인문 사회 베스트셀러 저자가 되는 과정에서 깨닫게 된 글쓰기의 노하우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글쓰기 클리닉』을 쓰게 됐습니다. 일반적으로 글쓰기 책 저자들은 원래부터 글쓰기에 소질이 있고 잘 쓰는 분입니다. 하지만 그분들이 과연 글치의 마음을 이해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제가 한때 글치 공학도였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 얘기를 책이라는 형식으로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학창시절부터 글쓰기를 잘하셨나요?
앞서 얘기했듯이 완전 못썼죠. 마치 글치의 표본 같았습니다. 맞춤법은 안드로메다로 보내놓은 상태였고, 수필을 쓰면 어째 논설문이 되고, A4 한 장이 넘어가는 글은 사람이 쓸 수 있는 게 아닌 줄 알았습니다. 공대생이니까 만날 미적분만 풀었죠. 하도 글이 안 써져서 한 국어 선생님께 “저는 머릿속에 생각은 많은데 글로 옮기려면 잘 안 되네요”라고 상담을 한 적이 있는데, 그분의 대답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얘기하셨죠. “머릿속에 생각이 많은데 글이 안 써지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에 딱 그만큼 쓸 거리가 있는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맞는 말인데 당시는 좀 서운했죠. 하하하.
 
글을 쓰실 때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다면요?
항상 독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글이란 기본적으로 남이 보라고 쓰는 것입니다. 일기도 남이 보라고 쓰는 겁니다. 2011년에 쓴 일기를 2021년에 읽는다고 합시다. 2021년의 나와 2011년의 나는 몸의 세포도 신진대사를 통해 달라져 있고 두뇌 속에 저장된 기억도 다릅니다. 심하게 얘기하면 다른 사람인 거죠. 자기가 쓰고 싶은 대로 끼적이면 십중팔구 어렵고 정신없는 글이 나옵니다. 내 글을 읽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치열하게 써야 좋은 글이 나옵니다.
 
많은 사람이 글쓰기를 부담스러워합니다. 두려워하기까지도 하는데요.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우선 잘 쓴 글, 좋은 글에 대해서 관점을 확실히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잘 쓴 글, 좋은 글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잘 쓸 수 있겠지요?
 
 
 
연애편지의 목적은 사랑, 소설은 감동
 
 
그렇다면 잘 쓴 글, 좋은 글은 어떤 글인가요?
어떤 사람들은 감동을 주는 글이 좋은 글이라고 하고, 혹은 문법에 맞게 쓴 글이 좋은 글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전자제품 설명서를 쓸 때 감동적으로 쓴다면 좀 웃기지 않을까요? 문법을 무시하고 쓴 유명한 시들도 있고요. 한마디로 말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잘 쓴 글은 ‘목적을 달성하는 글’입니다. 졸업을 앞둔 수많은 학생이 하나같이 입사지원서와 자기소개서를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당연히 취직하기 위해서입니다. 입사지원서와 자기소개서를 손으로 썼든 발로 썼든 취업이라는 목적을 달성한다면, 그건 좋은 글입니다. 아무리 화려한 문구와 시적인 표현을 써서 감동적인 자기소개서를 썼더라도 취업에 실패하면, 그건 좋은 글이 아니죠. 학생이 리포트를 쓰는 이유는 자신이 수업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담당교수에게 증명하기 위해서입니다.소설가는 자신이 지어낸 이야기로 독자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소설을 쓰고요. 연애편지의 목적은 사랑을 쟁취하는 데 있습니다.
 
이렇게 모든 글쓰기에는 ‘목적’이 있어요. 물론 글을 쓰는 목적은 상황이나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잘 쓴 글과 못 쓴 글은 결국 그 목적의 달성 여부로 판가름이 납니다. 게다가 글을 쓰는 상황마다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상황에 따른 글쓰기가 필요합니다. 시나 소설을 쓰는 목적은 글 자체로 감동을 주는 것이라면 기획서나 제안서를 쓰는 목적은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니라 사업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목적이니까요. 그런데 글을 쓰면서 자신이 왜 쓰고 있는지를 잊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목적을 달성하는 글쓰기, 상황별 글쓰기라는 말이 신선하네요. 그럼 몇 가지 상황별 글쓰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짧은 인터뷰에서 너무 많은 예를 들기는 힘드니, 자기소개서의 경우를 보죠. 자기소개서는 본질적으로 ‘나 잘났으니 뽑아 주쇼’라고 호소하는 수단입니다. 그런데 면접관 앞에 수북이 쌓인 수백, 수천 장의 자기소개서는 하나같이 나 잘났으니 뽑아 달라는 아우성뿐입니다. 다들 성격도 끝내준다고 하고 더없이 성실하다고 자신을 추켜세우고 있죠. 학점이 좋으면 좋다고 자랑이고 학점이 좀 모자라면 다른 스펙을 내세우며 자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면접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요? 똑같이 ‘성실하다’고 말하더라도 면접관에게 ‘이 사람은 진짜 성실한 것 같군’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바로 여기서 힘을 발휘하는 것이 제가 『글쓰기 클리닉』에서 정리한 글쓰기 7계명 중 하나인 ‘세부적인 묘사’입니다. 세부적인 묘사가 면접관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성실하다고 주장하는 두 명이 있습니다. 한 명은 면접에서 다음과 같이 얘기합니다.“저는 그동안 철저한 자기관리와 시간관리를 통해 제가 맡은 일을 한 치의 실수도 없이 완벽하게 처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며……” 과연 닳고 닳은 면접관이 이런 얘기만으로 이 사람은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성실하다고 생각할까요? 당연히 아니죠. 모두가 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어떤 사람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저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꾸준히 써온 일기 덕분에 언제나 메모하는 습관을 얻게 되었고, 더불어 추억이라는 소중한 재산도 갖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일기를 써왔다는 것은 웬만큼 성실해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 사람은 자신이 성실하다는 주장을 단지 ‘성실하다’는 추상적 단어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 대한 ‘세부적인 묘사’로 표현합니다. 당신이 면접관이라면 누가 진짜 성실하다고 생각할까요? 당연히 후자입니다. ? ‘세부적인 묘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가난해도 행복해, 하고 싶은 일을 하니까
 
글쓰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책도 많이 읽어야 할 것 같은데요. 주로 어떤 책을 읽으시나요? 최근에 읽은 책 중에 추천할만한 게 있다면요?
독서는 글쓰기에서 무척 중요한 요소입니다. 어차피 글이라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옮기는 작업입니다. 글쓰기가 쉽게 바뀔 수 없는 이유는 자신의 사고체계가 한 순간에 바뀔 수 없기 때문이지요. 사고력에 도움을 주는 것은 당연히 책입니다. 최근에 읽은 책 중에 『채소의 진실』이 기억에 남습니다. 아이돌 출신인 SES 슈 씨가 번역을 했다고 해서 그저 연예인의 인지도를 등에 업은 기획번역 출간인줄 알았는데, 2011년에 읽은 책 중에서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책입니다. 화학비료와 농약을 쓴 일반재배, 유기비료만 쓰고 농약을 안 쓴 유기재배, 이 둘만 알던 나에게 어떤 비료와 농약도 안 쓰는 자연재배의 중요성을 깨우쳐준 소중한 책이지요.
 
그리고 제가 만화책을 즐겨 보는데요. 『시구루이 15권』도 추천하고 싶네요. 일본의 저명한 역사소설가 난조 노리오의 글에 젊은 만화가 야마구치 타카유키의 그림 솜씨가 어우러져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냈죠. 일본 에도 시대 부사들의 진검승부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피와 살점이 튀기는 하드코어 계열입니다. 하하. 만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잘 아는 만화일 거예요.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을 출간하시고 여러 곳에서 강의를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강의를 꽤 잘하신다는 소문이 있던데요. 어쩌면 말을 잘하는 것도 글을 잘 쓰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강의를 하실 때 가장 신경 쓰시는 게 있다면요?
제 경우 강연은 보통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정도를 합니다. 거의 두 시간 가까이 청중 앞에 서서 혼자 말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한번 상상해보세요. 수십 명에서 수백 명에 이르는 청중의 눈동자가 오로지 당신만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그들 앞에서 두 시간 동안 쉬지 않고 말해야 합니다. 그것도 청중에게 지식과 감동을 전달하면서 말이죠. 그야말로 두 시간짜리 연극의 주연 배우인 셈인데요. 아무리 노련한 연극배우도 대본 없이 연기를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당연히 두 시간 정도 강연을 하려면 대본이 필요합니다. 저는 새로운 내용으로 강연을 할 때 메모지에 강연 내용에 대한 간단한 대본을 써서 그것을 참고해가며 강연을 합니다. 물론 제가 지금 하는 강연들은 그 대본 내용이 이미 머릿속에 입력이 되어 있기 때문에 메모 같은 것이 필요 없죠. 하지만 대본이 없는 것이 아니고 머릿속에 있는 것입니다. 강연 전체를 어떻게 끌고 나갈 것인지에 대한 설계도인 대본이 가장 중요합니다.
 
공저까지 합치면 총 11권의 책을 출간하셨어요. 저자로서의 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어떤 저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책을 내면 무조건 10만 권 이상 나가는 저자? 하하하. 그동안 여러 권의 책을 내면서 느낀 것이 있는데요. 얼마나 팔릴지는 며느리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은 대개 착각 속에 삽니다. 자신이 쓴 책은 많은 사람이 읽어줄 거라고 말이죠. 어처구니없게도 신변잡기와 단상을 기록한 잡글들을 모아 에세이집으로 출간하면 단박에 베스트셀러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이토록 근거 없는 낙관이 또 있을까요? 시간을 내 교보문고 광화문점을 한번 방문해보세요. 운동장만큼 넓은 공간에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양의 책이 구석구석까지 빼곡히 쌓여 있습니다. 그 중에서 누군가가 우연히 내가 쓴 신변잡기 에세이집을 발견하고 만족해하며 책을 구입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당연히 0퍼센트에 끝없이 수렴하는 확률입니다. 내가 유명인사가 아닌 바에야 사람들이 내 신변잡기 에세이를 사야 할 이유는 거의 없습니다.
 
제가 책을 내는 이유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돈이 목적이었다면 직장 다니는 게 더 낫지요. 사실 제 전공인 전자공학 쪽으로 직장생활을 할 때가 경제적으로는 상황이 더 좋았어요. 제가 지금 경제적으로는 예전보다 가난하지만 그래도 행복한 이유는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 때문에 시간을 파는데 사실 돈보다 중요한 것이 시간입니다. 돈은 나중에라도 벌 수 있어요. 하지만 한 번 지나간 시간은 절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 이 시간이 행복해요. 그래서 저는 솔직히 큰 꿈은 없어요. 그저 내가 좋아하는 이 일을 계속하면서 살 수만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책이 많이 나가면 무척 좋겠지만, 그것은 옵션인 것이지 그것이 본질은 아닙니다. 지금으로도 무척 만족하고 있어요.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책을 통해서 할 수 있으니까요.
 
이 책을 읽을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글에는 ‘삶’이 녹아 있습니다. 글은 삶을 문자화한 것이죠. 글쓰기가 갑자기 달라질 수 없는 이유는 수십 년간 살아온 삶이 느닷없이 달라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성형수술이 사람의 외모를 바꿀 수는 있지만 내면까지 바꿀 수는 없습니다. 글은 그 사람의 외형이 아니라 내면을 반영합니다. 그런데 글쓰기에 관한 책들을 살펴보면 주로 글을 쓰는 테크닉을 다루는 경우가 많은데요. 제목은 이렇게 뽑아라, 문장은 간결하게 써라, 주어와 서술어를 일치시켜라 등의 테크닉으로 채워져 있는 것이죠.
 
글은 곧 삶이라고 했을 때 제목 잘 뽑고 문장 간결하며 주어와 서술어 구조가 정확한 것으로 좋은 글을 판단한다면 삶이 너무 무미건조하지 않을까요? 30년을 살았다면 26만 시간, 40년을 살았다면 35만 시간을 넘게 살아온 셈이다. 그처럼 켜켜이 쌓인 삶이 고작 24시간 정도 들여 읽은 글쓰기 책으로 바뀔 리는 없습니다. 가끔 우리는 어눌한 말투로 떠듬떠듬 들려주는 얘기에 전율하기도 합니다. 맞춤법도 틀리고 주어와 서술어가 따로 놀더라도 숨을 멎게 할 만큼 감동적인 글을 만나기도 하죠.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그 사람이 살아온 수십만 시간과 내가 살아온 수십만 시간 중 일부가 통()했기 때문이다.
 
글은 곧 삶입니다. 테크닉은 그 다음입니다. 내가 썩으면 글도 썩고, 내가 익으면 글도 익습니다. 좋은 글을 원한다면 좋은 삶, 가치 있는 삶을 사세요. 이것이 글쓰기의 정답입니다. 마지막으로, 『글쓰기 클리닉』에는 글치 공학도가 인문사회 베스트셀러의 저자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이 담겨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립니다.

 

<글쓰기 클리닉>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주소를 방문하세요.

 

http://www.yes24.com/24/goods/6078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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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NI카페

2011.12.21 13: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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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고 갑니다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무풀 방지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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