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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진실

조회 수 151 추천 수 1 2013.08.05 10:50:51

회사가 09년도에 창립을 했어요

근데 80명이 필요했지요

경력3년과 기사자격증, 또는 학사인 사람 80명

겨우겨우 뽑아서 3월부터 출근을 하고 6월부터 지정서를 받아서 본격업무를 시작합니다.

그때 뽑힌 80명 중 2013. 8월 현재까지 남아있는사람들 20명 남짓

이 남은 사람들도 박봉에 스트레스에 이직준비를 하다가도

임원들의 창립멤버 언젠가 대우해주겠다, 란 말만 믿고 지금까지 버텼는지도 몰라요


내규상 3년차부터 받는 장기근속수당 10만원이

노사협의회때 갑자기 1만원이 될때부터

임원들의 생각을 눈치챘어야 했는데


오늘

본부장, 팀장 출장가서

주간업무회의를 대신 들어가게됐는데

회장이 이런말을 하네요


'사람없어서 대충 뽑은 창립때 직원들 물갈이좀 해야된다,

전부 할순 없지만 인턴 관리 잘하고 잘키워서 매꿔라'


한참 비상경영하고 경기안좋아서 이직알아볼때

'가늘고 길게가자'라며 우리를 붙잡았던 사람들이

이제 먹고살만해지니 저러고들 앉아있어요



몰라도 되었을 진실을 알게되어 기분이 드럽다가

우리팀엔 인턴이 없음에 안심하고 있는 나를 보며 한숨쉬는


그런날입니다.

엮인글 :

세르게이♡

2013.08.05 10:53:31
*.183.209.38

저희회사도 마찬가지 인듯.......
업무환경은 좋으나
엄청난 업무량에
개고생하면서 실력키운것도 당사자지만...
3~4년 뒤엔 모두 이회사를 떠나 다른 회사에서
연봉 천만원 더받고 사업관리를 하는 현실....

사장님이 저희회사가 무슨 ROTC냐고...

인재로 키웠는데 3~4년이면 다 나간다고......

일없을때를 대비해서 인원보충을 안한다...
취지는 좋지만... 실무자는 죽을것 같은데..ㅠㅠ..

poorie™♨

2013.08.05 11:01:56
*.255.194.2

'사람없어서 대충 뽑은 창립때 직원들 물갈이좀 해야된다,
전부 할순 없지만 인턴 관리 잘하고 잘키워서 매꿔라'
이 회사의 앞 날이 보이네요. 그 만큼 고생한 사람들의 공을
치하하지는 못할 망정.. ㅠㅠ 에휴..~~
정말 힘들다... ㅠㅠ

곽진호

2013.08.05 11:07:55
*.7.44.198

인생이란 모름지기....

똥싸기전 마음이란

똥싸제끼고 난 다음 마음이 틀린법....

서울시민

2013.08.05 11:08:24
*.243.5.20

휴... 마인드 진짜 개차반이네요.

밥주걱

2013.08.05 11:08:38
*.112.175.230

참.. 씁쓸 하네요... 젊은 인턴들로 물갈이 하면 회사가 계속 쭉쭉~ 잘 나갈줄 아나... 저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니...
하긴 아직 그런 마인드 가진 경영자 분들 많죠... 저두 희생양이 되어 봐서 그 기분 알거 같아요...쩝...

탁탁탁탁

2013.08.05 11:10:19
*.245.61.221

본인의 경쟁력을 키우는게 최고인듯합니다....
어느 조직이나 그런거 같아요...
단...저히 회사만 뺴고.....

mr.kim_

2013.08.05 11:14:12
*.195.239.163

사장님,
이력서 보내드렸습니다.ㅋㅋㅋ

탁탁탁탁

2013.08.05 11:19:38
*.245.61.221

계약서 작성하시지요....
1.겨울 휴가 30일 (한달에 10일씩 4개월)
2.10시 출근 5시 퇴근

단....
3.고용노동부 찔르기 없기......
4.급여 주는데로 받기(최저급여보다 적을수도..)
언제 면접을??

전 면접없이 그냥 담주부터 출근해 주시면 하는데요~~

메잇카

2013.08.05 11:16:09
*.125.143.35

어느회사나 다 그렇습니다. 99.9% 도 아닌 100% 이지요.

힘내세요 그저 내 할일만 해주는 직원이 되는게 본인을 위하는 길입니다 ㅎ

뿌라스

2013.08.05 11:44:27
*.62.175.81

있는놈들이 글러먹은 한국사회

가루군

2013.08.05 12:55:52
*.162.117.130

회사가 커가면서 일어나는 현상중에 하나입니다.

회사가 어려울때 전세금 빼서 막은 이사를 한방에 쳐내고 이런게 비즈니스라고 말하는 사람도 봤습니다만,
비즈니스가 뭔지 궁금해 하던 옛날 생각이 나네요.

결론은
이런 인간적 구조적 관계적 이야기를 하시는 많은 분들이 높은 위치에 가면 다 비슷해집니다.
끝까지 가족적 관계성을 중요하게 하시는 분들은 능력부재라는 이유로 회사에서 밀려납니다.
관계성을 이윤과 결합을 하여 이윤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 능력을 인정받습니다.

큰 조직에서는 당연한 방식입니다만,
작은 조직에서는 비인간적으로 느껴지게 되나 봅니다.

하지만,
사업하시는 분들은 이런거 말고도 어려운 문제가 더 많아서 이러한 문제가 문제로 느껴지지 않는가 봅니다.

mr.kim_

2013.08.05 13:05:25
*.195.239.163

두산중공업의 광고처럼
'사람이 미래다'
이것도 사실 두산의 전시행정일 뿐일까요?

광고보면서 진짜 감동먹었었는데ㅜ

가루군

2013.08.05 15:09:29
*.162.117.130

두산은 "중앙대학교"를 검색하시면 됩니다.

교육이 정말 사람의 미래를 생각하는 척도가 되는데 두산이 중앙대학교에서 무엇을 했는지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사람이 미래다'
'또하나의 가족'

별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시츄두마리

2013.08.05 13:04:01
*.130.250.75

제 주위 지인들에게 잘 쓰는 말입니다

세상에 믿을게 없어서 사람을 믿냐~

RockQ

2013.08.05 13:15:58
*.226.222.181

정말 급 우울해지네요...ㅠㅜ
일단 제가 능력있구 봐야되겠어요 ...
그치만 아직은...ㅠㅜ

바쁜둘리

2013.08.05 13:41:03
*.90.120.230

그럼에도 불구하고 ... 인간미라는게 좀 있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히구리

2013.08.05 15:14:02
*.68.9.237

우리나라 거의 모든 기업이 비슷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노측 / 사측 구분지어서 대립하는 이유입니다.

3M,구글,페이스북 같은 창의적인 기업이 우리나라엔 없는 이유이지요.

EunJin

2013.08.05 19:31:30
*.183.35.39

-_-; 저희 회사 딱히 창의적이지 않아요..

본사가 아니라서 그런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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