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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더가 아니여도 괜찮아 - 새싹 보더의 히스토리 3.
이거 또 짤라서 쓰네요! 글이 이렇게 길게 될 줄 몰랐어요!
( 이 글을 저를 보드에 입문하게 해주신 짱짱 스승님. 짱짱짱맨! 멋쟁이 스승님께 바칩니다!
스승님 슈퍼 멋쟁이! 헤어지는게 아쉬워요! 글 또 쓰면서 또 눈물 날 것 같네요! 스승님 짱!
더불어ㅋ 보드 타는데 힘들어하시는 많은 분들과- 어떻게 하면 여친을 보드 타게 만들까?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도! ㅎ )
일년 내내 - 무언가를 떠들고 다니면- 주변에서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안될 것 같았지만- 보드 탈꺼야. 보드 탈꺼야! 겨울엔 보드 탈꺼야! 를 쫑알쫑알 흥분대서 떠들고 다니니까
(전혀 보드 탈 것 같이 안생겼음. 보드 타는 얼굴이 따로 있는건 아니지만 - 하여간 그리하게 생겼음)
친구가 시즌권을 싸게 사게 도와줬어요 -
그리고 같이 보드를 타러 다니는 친구도 생겼어요. (보드만 좋아해선 큰일남. 운전을 못함!)
스승님한테 처음 배웠을때 -
제가 정말 체력도 약하고- 그나마 잘하는게 일어나는거 - 그외에는 아무것도 못하고
넘어질 수 있는 모든 방향으로 다 넘어지고- 다치고 그냥 멀리서 봐도 아파보여서- 스승님도 많이 와야 세번 오겠구나 -
스승님은 제가 두번 다시 보드 타러 오지 않을줄 알았대요.
제 동생도 - 누나는, 시즌권을 끊어놓고 세번 갈 인간이다 - 라고 이야기 했어요.
예전에 헬스처음 시작할때, 트레이너가 운동은 평생해야되요! 운동하다가 안하면 오히려 더 살찔수가 있어요!
이 말을 하셔가지고ㅋ 아니 이 힘들껄ㅋ 왜 평생을 하냐 ㅋ 그럼 그만둬야지! 하고 그만 둔 인간이였거든요 ㅋㅋㅋ
하지만, 전 새해 목표가 스노우 보드 타기였어요ㅋ
쉽게 될꺼면 새해목표라고 하지도 않았죠ㅋ 그리고 의사샘이 하지 말라고 하면 묘하게 흥분되서 (변태입니다.확실해요!!)
아캬캬캬캬컄캬컄캬캬캬
캬르르르르를르르르르르 ~ 하면서 더해요ㅋ
제가 아프고 그런걸 인터넷에 검색을 해봤더니 - 다 슬픈 이야기 밖에 없어서 - 저 사람도 슬프고 나도 슬플 이유는 없다.
의사샘한테 가서, 스노우보드 타는 또라이 하나 있다고 - 다른 환자들한테 말해주라고 해야지~ ♪ 캬캬캬캬캬캬캬 -
하면서 탔어요.
저에게 재능이 있을리가요-
스승님이 저에게 누누히 당부하신 대로 - 고대로 탔어요.
의사샘말은 잘 듣진 않았지만, 보드장에선 보드 전문가에게 - 스승님 말을 떠받들었어요.
(전 미용실에서도 말 잘 들어요. 제 얼굴형에 잘 어울리게 잘라주세요. 전 비전문가니까요! 하고 전문가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대부분 잘해주세요! ㅎ)
넌 한 시즌은 낙엽만 해라!
잘 넘어지는 방법 배워라!
집에가서 몸 풀어라!
기초가 엉성하면, 고수가 되도 고질병에 걸리게 된다. 기초를 탄탄히 해라.
겉멋들지 마라.
빨리 빨리 다른 동작으로 넘어가면- 자기가 보기에는 잘 타는것 같지만, 그건 착각이다.
그외에도 정말 좋은 말씀을 엄청 많이 하셨어요. 저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이야길 해주셨어요~ ㅎ
그렇게 작년 낙엽쟁이로
앞으로 내려오고 뒤로 내려오고 했어요.
거대한 눈 미끄럼틀에서 -
이건 어른 전용, 비싼 눈 미끄럼틀이구나 - 캬오오오오오오~ 하면서 팔 벌리고 열심히 내려왔어요!
그리고 거의 시즌 마지막 무렵!
베어스타운 빅베어에서ㅋ 잔디 밟았나ㅋㅋㅋㅋ 하여간
턴을 연습하다가 크게 자빠지고 한의원에 갔어요ㅋ
전 소심하고 무서움이 한가득한 여자니까,
여자 한의사있는데로 골라갔어요! ㅎ 한의원에서 침 맞는건 언제나 매트릭스의 네오 장면이 생각나서 -
덜덜 떠는데- 살려면 어쩔 수 없죠! ㅎ
한의사분이 친절하게 어쩌다 이 지경?
물어보셔가지고 -
보드 타다 깝치다가요-
라고 대답했더니 -
오!
그 분도 전혀 그렇게 생기지 않으셨는데!! 진짜 한의사 한의사, 의사 의사, 병원에서 만나거나 약국에서만 뵈야 할 것 같은 분인데
스노우보드 매니아 셨어요 ㅋ 8년차 셨어요! ㅎ
그래서 시즌의 마무리는 한의원과 함께~ 수다떨면서ㅋ 마무리했어요~ ㅎ
꽃보더가 아니여도 괜찮아 - 새싹 보더의 히스토리 3.
또 쓰네요~! 이제 얼마 안남았어요! 2014년 시즌이 남았어요! ㅎ
화이팅 이십니다!!!!!!!! 재미있는 시즌이 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