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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이었습니다.
몹시 춥던 어느 날. 담배를 사기 위해 쓰레빠 질질끌고 집앞 편의점엘 갔더랬죠.
여느때와 다름없이 편의점 문을 열고 들어섰는데
어리버리하게 생긴 어린 생물체가 절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네요;;;
알바가 바뀌었나 봅니다;;
역시...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외모에 걸맞는 어리버리함도 보유하고 계시네요.
마일드세븐 달랬더니, 말보로를 뒤적거리고 계십니다;;;
"아 거기 말구요. 옆칸 셋째줄 가운데요/ 네네 그거요 그거."
힘겹게(?) 담배를 찾으셔서 제게 건내주시려던 그 순간!
절 빤히 쳐다보십니다. 3초간 가만히 제 눈을 응시하십니다.
..뭐지?; 고글이랑 반다나도 안쓰고왔는데 번호받는건가? 맨얼굴에 이런적은 처음인데? 어떡하지?? 하며 땀흘리고 있는데
저에게 수줍게 한마디 하시네요.
"아저씨! 민증 좀 보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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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저씨라 그럴거면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하질 말던가...
신분증을 보여달라 그럴거면 오빠라고 하던가...ㅠ_ㅠ
결국 신분증 보여주고 담배 사서 나왔습니다...하아...
한줄요약 : 신분증 없으면 담배도 못사는 나는야 민짜.. 읭??
아저씨 민증좀..ㄷㄷ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