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주간 탔습니다 오전엔 설질 대박.눈이 워낙 많이 오고 추워서 그랬겠지만

 

곤지암은 처음 가봤는데

 

나름대로의 평가를 해보자면

 

한단어 평가 : 비효율

문장 평가 : 슬로프와 건물, 시설 설계가 뭔가 이상하다

한줄평가 : 리프트 줄 빠르고 RFID 편하고, 중급, 상급 리프트 주말에도 널널한건 좋은데 초급은 개미떼. 그리고 넘 위험한 스키장

 

 

장점 : 시설 쌔거, RFID 리프트권 (장단점이 있겠다만..ㅋㅋ)  무인 자동 발권

 

단점 : 심호흡 한번 하고...

1. 슬로프 : 갯수적은건 이해함. 등급 구분이 이상한듯. '상급' '최상급' 이 없더군요. 

      곤지암의 중상급 -> 다른데 상급   , 중급-> 중상급  인듯 합니다.  보통 걍 중급 슬로프는 초급자도 빌빌빌하면서 대충 들이대볼만은 한데, 곤지암 윈디는 초급자 올라오면 눈물빠지겠더군요. 초반 급경사가 너무 길어요

 

그리고 윈디, 휘쓸 슬로프 다 내려와서 베이스로 갈때 갑자기 평지로 전환되서 위험합니다.   (베이스)___/  (산)  이렇게 생각하면 되는데, 그래서 그런지, 다 타고 내려와서 특히 보더들 같은 경우엔 경사에서 완만히 베이스로 전환되면서 스키하우스 쪽으로 가서 서게 되질 못하고 경사 끝나면 바로 멈춰서게 됩니다. 스키야 폴대로 찍어서라도 앞으로 가는데 보드는 좀 힘들잖아요?  그리고 다 내려와서 일행들 어딨나 체크도 할겸 뒤도 돌아보고 그러는데..

 

그럴때마다 작렬하는 패트롤의 호루라기..삑삑.. 앞으로 가세요  옆으로 비키세요 저쪽으로 가세요...  아 시끄러 죽는줄알았습니다.

 

애초에 왜 슬로프를 고모냥으로 만들었냐고~~ 내려와서 완만하게 베이스로 전환되면 패트롤 삑삑거리지 않아도 되잖어~

 

암튼 슬로프는 위험하더라..는 생각. 말 많은 스키/보드 가르는 펜스도 그렇고요. 전 뉴스쿨 타는데 내려오다가 흠칫 놀라게 되더군요 어메 여기 보드네. 저쪽으로 가야하나?.  에라 걍 가야지 했는데 여기저기서 패트롤 삑삑거리는데 나더러 머라 그러는건가 무지 신경 쓰이고...

 

2. 패트롤 : 위에도 썼지만 패트롤 참 많은듯. 그런데 진짜 무지 삑삑거립니다. 슬로프 중간에 서거나.. 누구 넘어지거나 하면 득달같이 삑삑 옆으로 가세요 등등.. 뭐 안전을 위해서 잘하는 일이긴 한데...

 

3. 안전 : 2번처럼 열심히 함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무진 많이 나더군요. 패트롤차 싸이렌소리가 끊이지 않는...정도는 아니지만 진짜 비슷한 규모, 비슷한 인파를 자랑하는 지산, 양지에서 하루 탈때 듣는 싸이렌 소리의 세배는 더 많이 나는것 같습니다. 그만큼 많이들 다친다는 것이겠죠. 같이간 후배도 그날 팔 뿌러졌습니다.. -_-;; 뭐 혼자 넘어져서 그런거긴 한데....

 

그리고 대체 왜! 의무실이 슬로프에서 계단으로 내려가야 있는지.. 실려가는 내 후배 스케이팅으로 따라갔는데,, 패트롤차 전용 길이라고 들어오지 말라고 써있더군요. 내리막 비탈길인데.. 스키 벗고 하우스로 들어가서 찾아가는데 그 인파를 뚫고 에스칼레이타 타고 내려가서 락카를 지나가야 하는데,, 스키 벗고나서부터 약 150미터 정도는 걸어간듯 합니다. 그것도 한층 내려가야 하죠. 게다가 건물 안에서 의무실로 가는 문은 Staff 전용이니 바깥 출구로 나가서 들어오라는군요.. -_-;;

 

패트롤에 실려 내려오는 것 말고는 환자들에게 너무 힘든 과정입니다. 다른 스키장들은 의무실이 스키베이스에 바로 붙어있지 않나요? 내려와서 스키/보드 벗고 걸어가는 길이 10미터도 안되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고는 났는데 패트롤은 없고.. 혼자서 , 혹은 다른사람 도움으로 알아서 내려올 수 있는 환자들은 의무실 가다 지쳐 쓰러질 지경이더군요. 보드 부츠 신고 다니면 좀 나을지도 몰겠지만 스키부츠 신고 그 거리를 가다가 또 넘어질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천신만고 끝에 의무실 문을 발견했는데 밖으로 나가서 정문으로 들어오라고 하면 심리적으로 또한번 상처를 입게 되지요

 

아무튼 곤지암은 안전 관련해서 제일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엮인글 :

2011.01.17 11:18:27
*.149.210.27

처음 오셔서 잘 이해가 안되셨나 본데, 초급자는 윈디 초입부터 바로 들이대면 안됩니다. 

게일1으로 내려오다 윈디 급사가 지난 완사구간 시작되는  지점으로 가시면 됩니다.


베이스 다 내려와서 평지로 전환되는 건 어느 스키장이나 다 '갑자기' 전환되죠.

곤지암의 문제점이라면 베이스가 좁은데 사람들이 우르르 몰린다는 겁니다. 

물론 베이스가 더 넓었으면 넓어서 보더들이 가로지르기 불편하다고 불평했겠지만요...


사람이 몰리고 안전에 관해 문제가 많다고 보이는 건 한국에서 딱 두군데. 하이원, 곤지암과 같은

구조의 긴 슬로프를 가진 스키장들의 특성이라 보면 됩니다. 용평, 휘팍처럼 짧게 나눈 슬로프들이

옆으로 병렬적으로 나열되어 있는 곳에 가면 리프트 대기줄에 부하가 걸리면서 그런 안전상 문제점

들이 덜한 것으로 비쳐질 테구요.



구이구이

2011.01.17 14:25:26
*.151.186.187

네 그렇군요~ 처음 간데다 중급은 윈디 한번만 타보고 초급만 타서 (허리 부상중이라.. -_-) 초급쪽만 본 소감이 되겠네요.

중급 이상은 사람이 워낙 적어서 뭐 별 문제 없었을듯 합니다.

 

베이스 전환은 좀 갑자기 심한 평지가 되는건 맞긴 맞았던듯 해요 넓기도 넓고.. 특히 휘쓸인가 그 슬로프..

 

Zety

2011.01.17 12:24:23
*.165.73.254

흠님 말대로 게일 상단에서 윈디로 빠지는 구간이 초보자가 들이대기엔 좋은 곳이긴 하나

윈디로 빠지는 구간도 윈디 상단에서 바로 내려오는 길 못지않게 경사가 있습니다.

거기다 윈디 진입한 뒤로도 슬롭 중간에서 출발하는 제타 리프트 근처 부위도 중급 정도의 경사죠.

턴 어느정도 되는분들 데리고 그렇게 타긴하는데 윈디 게일은 초급이 올만한 곳은 못되죠.

사실상 두 슬롭은 표기도 그렇지만 중급 이상 분들이 타기에 어울리는 슬롭이니까요.

더불어 길이도 길고 슬롭 분리되는 부분에서 못 빠지거나 합류로로 잘못 들어서면 상당히 위험하니까요.

특히나 게일에서 윈디 가는 길목도 사고 자주나는 구간이기도 하고요.

 

그나저나 의무실은 동감요 ㅋ

뒷치기 당해서 허리잡고 걸어가다 짜증나서 그냥 집에가서 파스붙였다능... -ㅅ-;

파도!

2011.01.17 15:23:29
*.145.140.176

이런.. 부상.... 네 곤지암이 잦은 사고가 많은 것 같습니다.

중,하 하단 리프트 대기하는곳이 좀 엉성하게 되어서 하단에서도 자주 부딪히게 되어있지요.

dulersin

2011.01.18 02:57:18
*.134.145.244

곤지암 엄청 좋다고 지인이 말하던데,,

다시 생각해 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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