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옆집총각이었던../ 홍서방입니다.

얼마전 모 샵에서 좀 아쉬운일이 있어 몆자 적어봅니다..

시즌이끝나갈때까지 용평에서 보딩을 하느라..미처 보관왁싱을 못하고..베이스에 때가 검게 묻은 제 보드에 미안해하며. 약 3주전 보드를 구입한 모샵에 의뢰를 했습니다..

의뢰내용은
1. 베이스의 불순물제거.
2. 탑시트의 가장자리가 살짝 떨어져 에폭시로 물안들어오게 살짝 발라주세요.

이 두가지를 부탁하려 샵에가니..친절하게 맞아주시더군요
"왁싱은 제가 할태니..베이스에 때만 잘좀 벗겨주세요.."

참고로 저는 시즌중에는 제가 왁싱을 합니다..

1주일후 전화를하니 바뿌셔서 아직 못했다고 하셔서..
"그럼 기왕 늦어진거..리무빙하신후 왁스까지 좀 덮어주세요.."
라고 부탁드렷죠..

1주일을 더기다리후 전화를 하니..다됬다고 찻으러 오라고 하네요..
와이프와 일요일날 즐거웁게 샵에 도착하니..

ㅠ.ㅠ 이게 왠걸..베이스가 그대로 시커멓게..있는상태에서 왁스만 덮어 버렷네요..
탑시트수리 부탁한것은...까먹으셧는지 수리 안되있고...

휴.. 그래서 어찌된연유인지.. 여쭈어보았죠..
담당하시는분이 쉬는날이라..여직원분께서 그분께 전화를 하니
"때가 깊이 박혀서 안빠졌다.." 라고 하시더랍니다..


"때가 깊이박혀서..." 이말이 참 가슴에 팍팍 꽃히더군요..
시즌중 왁싱을 거의 10번정도하는 손수하는데.. 제가 보기엔..까먹고 그냥 베이스에 왁스 덥어버린..
왁싱하신분의..프로정신 부재를..실감하였습니다.

만약 제가 샵직원이나 사장이었고..어느분이 보드 보관왁싱을 맡겼으면..
전 당연히 베이스 크리닝을 하고 보관왁싱을 하였을것입니다..

그 샵은 참 친절하고..좋습니다.
사장님 되시는듯한 분께 컴플레인을 하자.. 죄송하다며.택배비를 자신이 지불할테니
다시 보드를 맏기고 가달라고 하셧지만..

더이상 제 보드를 그샵에 맡기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차라리 돈을 받더라도..제대로 보드관리를 해주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물신물신 나더군요..

조금 무뚝뚝하고..가격 매리트가 없는 샵이라도 좋습니다.
프로정신을 보여주세요!!!
손님 보드를 내보드처럼 !! ^^

*샵을 비방하기 위한글이 아님을 알아주세용
*그래도 좀 서운하더군요. 집에서 샵까지 왕복 100km거리인데 ^^
*그날 왠지 속상해서 글이라도 쓰고 싶어 썻는데..여기가 제자리가 아니라면 옮겨주세요..
*결국 저는 덮어낸 왁스를 다가오는 주말에 다 닦아내고..
*비**AS센터가 여름에 하는지 모르지만..시즌되면 탑시트 수리해야겟네요..
엮인글 :

댓글 '18'

레몽레인

2003.06.11 11:55:35
*.32.212.88

고객 감동이 필요합니다..

白魔

2003.06.11 12:09:36
*.146.76.9

왁싱도 직접하신다면 리무버 하나 사세요..
가격도 별로 안비싸고 닦아내는것도 별로 안 힘들고.....

홍서방

2003.06.11 12:47:05
*.219.64.171

핫왁싱으로 리무버 대신썻는데.노가다좀 피해볼려고했었는데 결국제자리네요 ㅎㅎ

힘차게!!

2003.06.12 10:05:02
*.213.14.87

속상하시겠네요..

이야기

2003.06.12 17:57:24
*.117.20.133

이런~ 시간낭비만 하셨네요~

프로정신

2003.06.12 18:58:41
*.181.166.135

돈받고 그렇게 해주는샾도 있습니다. 몇배는 더 어굴하겠죠...a뭐식이샾... 돈안줬으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보드가 넘좋아

2003.06.12 21:33:35
*.94.240.14

기분나쁘시겠다...

쩝...

2003.06.12 21:39:39
*.49.119.115

충분히 기분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위 샵처럼 그렇게 친절하게 기분좋게 대해주는 샵은 찾기 힘듭니다.
옛날같은 마진은 꿈도 못꾸며 많은 샵들이 지난겨울 문을 닫았고 나머지 많은 샵들이부도직전에 있는상황이니
관행처럼 되어있는 무료 왁싱및 수리는 샵측에서보면 상당한 부담일수 있으니까요.
제대로된 왁싱을 원하기엔 샵들이 넘 구석에 몰린듯 합니다.
보더들에게...또 샵측에서도 모두 win-win 할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JET™

2003.06.13 00:56:44
*.219.92.140

잘은 모르지만 원래 세무서에서 유통마진으로 기준하는 폭이20%정도로 알고있습니다...이걸 넘을때는 세금이 많이 나온다고 하던데...
옛날 마진이라고 하셨는데 가격구조 유통구조를 감안하더라도 아직은 거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건비 상가 임대료등등 돈이 많이 든다는것 알고있습니다. 그 비싼 강남에 밀집되어있는것이 증명해주듯 그 상가 임대료는 고스란히 보드가격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20%내에서 서비스까지 충분히 해내며 잘돌아가는 성실한 기업은 얼마든지 많습니다....
돈버시는것도 좋지만 자신이 속한 업종에 자부심을 갖고 보람을 찾는 "상인"을 원합니다.
남는게 업다고 불친절하다면 그 사람은 결국 서비스업에 종사할 자격도 없는사람입니다. 막노동 강추!강추!!

AEGIS

2003.06.13 05:44:42
*.213.1.1

구구절절 옳은 말쌈들이염... ^^

Phantom

2003.06.13 10:44:38
*.73.109.34

자동차도 10%정도 A/S 비용으로 잡혀져 있는 것으로 압니다. 최근에 보면 보드 가격이 상당히 많이 내린것 같습니다. 또한 인터넷이라는 복병을 만나면서 가격 경쟁을 하게 되고.. 이제 대부분의 많은 분들(물론 이부분 제외하고..)이 물건을 사기전에 대충 가격 정보를 알고 가십니다. 그리고 예상한 가격 이상을 요구하면 가차없이 게시판에 올립니다. ^^.. 글쎄여.. 이부분은 특히 디카쪽은 더욱 심한것 같습니다. 위에 님이 하신 말씀 처럼 프로정신을 가지고 계신분들이 많으면 좋긴 하겠지만.. 그 분도 장사를 하셔서 먹고 사셔야 하니..ㅡ..ㅡ
모.. 암튼여.. 요즘 보면.. 참..

아이셔

2003.06.13 16:36:54
*.218.236.202

저도 똑같은 일을 당했었다죠.. ㅡ,.ㅡ 왁싱 벗겨내려니 귀찮아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데.. --;;;;

[馬]범근님^^*

2003.06.14 23:42:26
*.236.212.242

드레곤이 맘이 아푸겠어요^^

보더^^

2003.06.15 10:23:24
*.79.154.79

아이스반

2003.06.15 14:45:26
*.85.208.22

큰 결정해서 구입한 소중한 데크가 샾의 불친절으로 그렇게 찬밥신세를 받는건 마음이 아프죠..좋은 해결 보시길 바랍니다..

양복

2003.06.18 20:45:29
*.146.32.3

리무버 저한테 있는데...전화 함 주시죠...토요일에 삼실로 배달 드릴까요?

없어도있는척

2003.06.24 17:49:46
*.239.61.155

맘에 와 닿는 군요..

밥보다보드

2003.07.01 01:21:55
*.118.144.148

헉뜨~~~~ ㅡ.ㅡ;;;;

그나저나.. 홍서방님.. 잘 지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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