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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요새 저희 아이와 보드를 타러 다니는데,
저희 아이는 보드가 너무 좋아서,
다시 엄청 유행해서,
학교 같은반 친구들이 전부다 보드나 스키를 배워서
다 같이 스키장을 다니고 싶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새 이용객이 자꾸 줄어
들고 있어서, 그럴일이 있으려나...라는 생각을 속으로만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이용객이 계속 줄어들다가,
수지타산이 안맞아서 스키장이 없어져버리면 어떻게 하나..라는 쓸데없는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과거 이용객수의 증가/감소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2002년 : 400만
2006년 : 570만
2010년 : 660만
2012년 : 680만
2020년 : 376만(시즌 중반부터 코로나 직격탄을 맞아서 이용객이 급 줄어든것 같습니다.)
2021년 : 145만
2022년 : 382만
2023년 : 420만
2024년 : ??
(올해는, 증가추세나, 붐비는 이용객에 대한 체감으로 최소 500만 이상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저번 주말만 봐서는 더 될지도요?? 용평에 사람 정말 많더만요..ㅠㅠ)
자료를 보면, 코로나 때문에 엄청나게 타격을 받아서 이용객수가 말도 안되게 쪼그라 들었지만,
코로나 종료 후 회복 되어가는듯 보입니다?
예전 전성기 만큼은 회복되지 어려울 수 있지만,
저희 아이들이나, 아직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엄청난 사양 산업이 될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문제는 날씨네요..ㅎㅎ
쬐끔씩 쬐끔씩....
겨울에 눈보다 비가 많이오는 날짜가 많은 겨울이 되어가네요.
그런면에서,
눈이 엄청 많이 오는 알프스 리조트가 문을 닫은건 너무나 안타깝네요.ㅠㅠ
그 때 당시에는 수도권에서부터 접근이 쉽지 않은 문제 때문에 ,
사람들이 쉽게 찾아가기 어려워서 그랬던거 같은데,
지금 같은 교통 조건이라면, 어쩌면 용평보다도 수도권에서 접근도 쉬울듯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는 시즌이 아쉬워서 앞뒤 없이 주절거려봤습니다.ㅎㅎ
남은 시즌 안전보딩하세요.^^;
P.S.
날씨 어플 살펴보니,
대관령쪽은
다음주(3/6 수요일)에도 눈 예정되어있고 온도 안정적인 맛이네요.ㅋㅋㅋ
요새 대관령에 눈오면, 퍼붓는 수준으로 떨어지는듯 합니다.
시즌 아직 한창입니다.ㅋㅋㅋ
한참 타던 0304~ 1213 시즌이 이용객이 제일 많았네요 ... 결혼 하고 애놓고 보드 쉬면서 캠핑으로 취미를 바꿔서
현재는 보드도 타고 스키도 타고 캠핑도 하고 다 하고 있는데.... (현재는 캠핑도 하양길이네요 ㅎㅎ 코로나 때 대박 났다가)
0304~1213 시즌에 진짜 학동에 바글 바글~ 건물 마다 있는 매장들....
헝글 글 업뎃 속도도 빠르고 .. 진짜 보드 화력 어마어마 했죠 ㅎㅎㅎ 리프트 한번 타는데 30분이상 걸리고...
근데 지금도 주말에 스키장 가면 대기 있어서 지금정도가 좋은거 같기도 해요 ㅎㅎㅎㅎ
맞아요 ..좀 바글바글 하구 미디어에서 많이 다뤄주면 좋겠어요 ㅎㅎㅎ 스키장 안에 입점 식당들 일찍 닫거나
간판만 걸어두고 장사 안하는곳보면 맘이 아푸더라구요 ㅜㅜㅜ
동호회 활동도 많고 시즌방도 겁나 많아서 타는 사람들끼리 비시즌때 웨이크 타러 빠지 가고
주말에 뭐 먹으러 다니고 ...서로 눈 맞아서 연애하고 시즌 다가올떄 시즌방 보러 스키장 가고
샵투어 하면서 서로 봐주고 끝나고 술먹으러 가고 거기서 또 눈 맞고 ... 시즌중에 사귀다가 시즌끝나면
헤어지고 ... 반대로 시즌중에 안사귀다가 시즌 끝나고 몰래 사귀다 걸리고 ..... 낭만의 시대...
ㅎㅎ 헝글이 입에 익숙해서 헝글이라고 자동으로 나오네요~ ㅎㅎㅎ
예전에 헝글에 글 진짜 많이 올라오고 자게 / 문답 / 기문답에 이거저거 글 많이 올라오고
요새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로그인 안하고 댓글 달면 비로거 어쩌고 하면서 막 서로 툭닥거리기도 했었는데 그립네요 ㅎㅎ
시즌방 모집하는 글도 엄청 많았고... 시즌놀이 한다고 옷 입고 사진찍어올리고 ..
홀로그램 헝글 스티커 붙이고 다녔는데 왜케 자랑스러웄던지... ... 그 당시 레미 라는 분께서 관리 하고 했던거 같은데
지금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네요 ㅎㅎㅎ
예전에 스키장 인기 있던 시절에는
티비에서도 스키장 배경으로 하는 예능도 많이하고 ....미디어에서도 많이 다뤘죠
지금으로 비교하자면 현재 인스타 유트부를 하는 2030 분들이 스키장을 이용하고 인플루언서 왓다갔다 하면
또 다시 스키장 부흥이 올거같지만... 2030세대가.... 번거롭고 힘든 스키 보드 취미를 해서 sns 공유되고 퍼질지는
미지수네요 ㅎㅎ 저희때는 2030 세대들이 친구들끼리 오고... 보드 동호회 카페 시즌방 이런게 엄청 흥했는데
지금 2030이 바라보는 스키장은 저희때와는 또 다른거 같아요 ㅎㅎㅎ 지금은 가족 스포츠가 된거 같아요
결론 - 20~30대 초반 분들이 sns 활동하면서 타면 예전의 부흥기가 올거같지만... 그렇지 않으면 가족 스포츠가 될듯한데
스키장 부흥기를 이끌었던 세대 .. 현 30중후반~ 40대 분들이 또 인구가 많아서 가족 스포츠 파급력도 어느정도 있을듯해요
ㅎㅎ 현 40대 전후 세대들은 또 레포츠 여행 자신과 가족의 즐거움을 위해 위해 돈을 아낌없이 쓰잖아요 ㅎㅎ
아이한테 투자도 많이 하고 .... 저도 아이한테 1:1 강습 붙여주고 장비 사주고 옷사주고 아바타 꾸미듯이 투자하네요 ㅎㅎㅎ
물론 날씨가 제일 변수같습니다~~ ㅎㅎ 시즌이 짧으면 기업에서도 스키장 운영하기 힘들겠져 ㅜㅜ
그쵸 ..ㅜㅜ 아빠의 마음 공감 합니다 .... 저도 그렇습니다 ...
저는 강습 안받고 그냥 몸으로 때워서 구르며 부딪혀서 배웠는데 아이한테는 강습 끊어주고 있습니다 ㅜㅜ
맞아요... 학동 샵 가끔 가면... 젊은 사람들 끼리끼리 오는 경우보다 부모가 애들 데리고 오는 경우가 많대요~
저역시도 아이 초딩 들어가면서 복귀해서 같이 잘 태우고 있습니다...
겸사 겸사 아이 친구 동네 지인 가족들 꼬득여서 데리고 다니면서 빠트려서 주말마다 같이 다니고 있네요 ㅋㅋㅋㅋㅋ
번거롭고 돈은 들지만 ....스키장에 스자도 잘 몰랐는데 저 떄문에 빠져서? 가족 스포츠 취미가 된거 같아서
아이도 좋아하고 지인 부모도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ㅎㅎㅎ
나이먹고 추억 얘기에 말이 많았네요....주책 ㅜㅜ 시즌 말까지 안전하고 즐거운 보딩 되세요~
올해는 메뚜기 했는데.... 용평 폐장까지 타고 용평에서 장렬히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ㅎㅎㅎ 하하~
네, 저도 오래간만에 현역 복귀한다음에, 장비 가격에 헉!했어요.ㅠㅠ
문화의 주축을 이루는 세대들이 금전적으로 넉넉(?? 저는 왜 안 넉넉할까요..ㅠㅠ)한 세대다 보니 이런 현상이 나타난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그나마, 용평은 이번시즌 여러모로 고무적이었어요.
옐로우 슬로프 옆에, 옛날에 하프파이프가 있던곳이죠..
그곳에 미니 슬라럼 놀이터(?)를 만들어 놓은것도 그렇고,
벽 타기 터치도 예전보다 덜하더군요.
시즌 초반 파크는 상급 파크 이용자만 이용할만한 난이도였는데,
이용객의 요청을 받아들인건지,
요즘에는 난이도 구분이 잘되어 수정되어있더라구요.
상급자도 입문자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저번주에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잘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강촌에서 만났던 어떤 20대 남자 보더를 저희 아이가 보더니,
진짜 잘탄다고 말 하더라구요.
그 분이랑 같이 리프트를 탈 기회가 있었는데,
저희 아이가 그 분에게 물어보더라고요,
"형 장비 진짜 좋은거냐고, 보드 너무 잘 탄다고..."
그랬더니, 그 분이 그러더라구요. ㅎㅎㅎ
당근에서 5만원주고 산 셋트라고요.ㅋㅋㅋ
저도 저희 아이도,
느끼는 바가 많은 대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