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첫 시승을 무사히(?) 마치고 저역시 여성 모델은 처음 이었던지라 여자분들 데크 고르실때 이런
점도 있겠구나..하시라고 몇 자 적고자 합니다. (헝글에 글 올리는 것도 첨이고 올릴까 말까 좀 주저주저도 했는데 그래도 용기내 올리는 거니 좋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소심한 A형인지라 태클이라도 들어오면 바로 삭제합니다. ㅠㅠ)

여자분들은 대개 직접 보드를 보고 고른다기 보다는 그냥 남친이나 기타 주위 남자분들이 권해주셔서 보드를 택하는 경우가 많죠. 아니면 샵에가서 그래픽이나 돈에 맞춰..라던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사실이 그렇다는 걸 말한겁니다. 그런데 솔직히 보드라는게 어느 누구한테도 스펙 하나하나 일일히 살펴보고 다 이해한다고 해도 막상 타보면 백이면 백 다 자신만의 느낌으로 다가오는 거 같더군요. 즉 알고타도 개인적인 느낌이 다 틀리다는..--;

작년까지 타던 제 보드(산타크루즈 01/02 X-bullet 146) 역시 스펙 딸딸히 외우고 어떻다~~후기까지 줄줄 다 읽어본 후 온라인 상에서 정보수집은 할만큼 다 한후에 산 보드였지만 보드의 훌륭함에 비해 실력이 초허접이라 제대로 다루질 못했습니다. 항상 끌려 댕겼다고나..할까요.. 데크가 탄성이 좋은데 비해 좀많이 하드한데 다리힘이 딸려서..물론 실력부족이 가장 큰 이유이겠습니다만. ㅠㅠ

그러던차에 바인딩 역시 여성전용모델의 덕을 톡톡히 본 지라 데크 역시 여성 모델이 머가 좋아도 좋지 않을까..생각을 했었구요.

그렇게 고른 올해 제 보드는 사피언트(sapient)의 세덕션(seduction) 05/06  입니다.

여성모델이고 프리스타일 타입으로 트윈보드구요.

제 사이즈는 147이고,

스펙은

Core: PBFusion1
Laminates: Q4
Sidewall: ABS30
Base: VsT 4400 with Struc
Sidecut: Transitional
Inserts: 4*2 (20pk)

온라인상 데크 상세설명에 보면 ' 이 보드는 아무렇지도 않게 시속 50 키로 이상의 속도를 예리하고 터프하게 라이딩할 수 있는 그녀를 위한 ' 라고 적혀있네요. 음.. 자 넘어가고..


장비보기=====================================================================================

데크 위쪽:

탑시트는 무광의 우윳빛 색입니다.

저역시 그냥 카탈로그만 봤을때는 머..게다가 여자데크라고 따로 나오는 모델들을 별로 안 좋아라(제 취향은 해골바가지에 뼈다귀 뚝뚝 피 질질 디자인..아직도 02/03 GNU 대니카스를 그리워한다는)하는 성격인데 여러가지 고려점에다 플러스 아는 동생의 적극 추천으로 이번엔 여성 전용 모델을? 하고 선택한 거 였는데 대박이었습니다. ^^ (느낌은 아래)

사진처럼 한자가 주르륵.. 아는 자가 몇 개 있군요.. 사람인..겨집 여..음..

중간에 여자가 칼들고 있는 그림이 보이구요.

다시 아래쪽도 한자..


데크 아래쪽:

여기 헝그리의 장비리뷰 사피언트 PNB1 에 바닥처럼 파여 있구요. (들은 바로는 그게 설면과의 점착을 줄여 활주력을 어쩌고..자세한 건 전문가 분들이 더 잘 아실듯..--; 저는 그냥 보덥니다. 잘 몰라요.)

암튼 딴 사이즈는 검정색이랑 흰색도 나오나본데 제껀 빨강색(제가 보이겐 이게 더 이쁜 거 같습니다. 제 데크라서 그런지도 모르죠 ^^)

그리고 중간에 SAPIENT 로고.

옆에 세덕션이라고 빨강색으로 적혀 있구요.
나머지는 뭐..

아 사진에 보시면 윗쪽 오른쪽 사진의 택 붙여 있는 후드 잠바 역시 같은 모델명의 옷이랍니다.(옷 이름이 데크 이름이랑 같아요. ^^;)

셋트로 골랐어요.. ㅋㅋㅋ (저런 후드티만 입고 파이프에 처억~ 하니 올라가 오방 날아댕기면 참 좋겠다는 상상만 해봤습니다. 상상만..실력이 안됩니다. ㅠㅠ)

옷에도 한자가 주르륵...

머 대충 장비 자체는 그렇고요.


어제 휘팍 다녀왔습니다.

많은 분들 이야기처럼 눈이 계속 내리는 와중에 점점 녹아 슬러시였고,
그다지 데크가 잘 나가지 않는 날씨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번 데크보다 가장 좋았던 건 무엇보다 다루기가 쉬웠다는..

제가 올해 작년보다도 무릎이 안좋아 딱딱한 데크라면 많이 힘들었을텐데 이 데크는 느낌이 좋더군요. 소프트 하진 않는데 X-bullet보다 참 편하게 탔습니다.

X-bullet은 엣징을 제대로 못해줘서 그런지 토우엣지시 다소 밀리는 감이 있는데 이건 토우엣지 주는 대로 제대로 먹히더군요.

근데 X-bullet 때 처럼 눈에 칼자국내기는 힘들던데.. 어제 눈발때문에 안보인건지 실력이 둔해진건지..쩝..

제가 말할수 있는 탄성이래야 알리칠때 퉁~ 잘 떠오르던거 밖에.. 죄송합니다. 실력이 허접이라 다른 건 제대로 알려드릴수가 없네요.

아무튼 이제 생각을 바꿔야겠습니다.
앞으로 여자 모델 타렵니다.


덧.

여자분이라고 꼭 여성모델 고를필요도 없고 여자 프로 보더분들 남자데크 타시는 경우(혹은 반대로)가 많은 것도 잘 압니다. 근데 특별히 여성모델이라고 나온건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었고 또 제가 타보니 여성모델이 좋은 점도 있구나..해서 그냥 정보로 참고 하시라고 적은 겁니다. 태클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ㅠㅠ (하도 헝글에 태글성 글에 당한 경우들을 많이 봐서 그래요)
그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안전보딩으로 즐거운 시즌 되세요.


덧.

예리하게 보시는 헝글분들께..바인딩은 얹혀놓은 상태입니다. 결합해놓은거 아니구요. ㅋㅋ 왜인지는 보시면 아실듯






댓글 '2'

옥이야~

2005.12.02 11:07:07
*.244.20.221

그렇군요. 좌우가 반대로 ^^ 실력 한번 구경해보고 싶네요.
멋진 데크만큼의 실력을 보여주실 것 같은 느낌..

기여워

2005.12.05 14:19:02
*.151.115.13

세덕션 그래픽 이쁘져~~~ 143 만들어달라~! 만들어달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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