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스키장 출발 전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있었습니다.
별안간, 천둥 내리치는 굉음소리에 너무 놀라서 몸이 경직되면서 순간 화가 났습니다. 튜닝된 고급 외제차였습니다.
모두 놀라서 그 차를 보고 있더군요
그 순간, 제 자신이 투영되면서 화가 좀 가라앉았습니다
저도 보드를 탈때, 저렇게 위화감을 주지 않았을까?
내가 멋지다고 생각했던 라이딩이 가령 초급자 근처를 지나가면서 위화감을 주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친구가 앞에 운전 험하게 하는 사람때문에 성질이 났다고 했는데 자기가 급똥이 마려우니 살기위해 운전을 과격하게 했다는 말을 듣고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자기도 이제 그런 사람보면 저 사람도 급똥 마려운가 보군아 하고 웃는다네요 :)
나이 먹으면 자율신경이 깨져서 화가 늘어나고 몸에도 안 좋다고 책에서 본 것같은데
여튼,
저의 그런 라이딩은 무의식적으로 인정받고 관심받고 싶었나봅니다.
보드 타는 게 좋아서 타는 것도 있지만 인정욕구도 있나보네요
반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