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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녀석이 전화가왔습니다. 오늘 임요환이랑 이윤열이랑 오늘 붙는단다 ~ 아직도 친구랑은 스타 얘기 하면 시간가는줄 모릅니다.
음.. 가만히 눈을 감아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98년에 군대를 갔었고 99년 즈음 mbc랑 kbs 특정 시간에 스타 방송이 나왔었고, 이쯤 쌈장 이기석이 티비 광고에 나오면서
더욱 스타라는 게임이 대중화가 되었던것 같애요
그한참뒤 온게임넷, mbc게임넷 이런 애들이 방송사를 차리고 그랬죠. ㅎㅎ 참고로 온게임넷 방송 사장이 여사장이랍니다.
그러면서 온게임넷 중심으로 선수들에게 큰 기업에서 스폰서가 생기고, 이때까지만해도 스폰없는 소속없는 무소속애들이 많을 때였는데... 어느날 티비속에 임요환이란 녀석이 나타났습니다. 눈에 띄는 돌발적이고 개성있고, 독창적인 플레이를 보이는 녀석이..
99년 또는 2000년 그쯤 인것 같애요. 럭커의 촉수를 피하기도 하고 기습적인 드랍쉽에 경기를 끌고다니다 승리하는 테란녀석...
어느덧 군대를 갔다 오더니, 현역시절에도 눈에 띄지 못하던 공군 소속의 임요환... 언젠가 부터 게임의 대세는 컨트롤이나 즉흥적인 판단보다는 장기전의 전체의 게임을 운영을 하는 판도로 바뀌면서 나이어린 신인 애들이 주름을 잡기 시작한 지금...
임요환이 공중파는 아니지만 곰티비에서 첫 방송 경기날에도 70만명 동시 접속하면서 곰티비 다운시켰던 장본인인데.. 그날 경기도 정말 명경기였죠~.
스타2 나오면서 30대 프로게이머로서 역량을 다하겠다. 꿈을 실현시키는데 나이는 별것 아니다 식으로 인텨뷰를 했다는데.. 멋진 말같은 생각도 들고..
오늘 큰 산맥 이윤열과의 대결에서도 이기는거 보니.. 박지성이 골 넣을때보다 짜릿한 뭔가가 느껴지더군요.
얼마전 아나운서가 그러더군요. 지금 20대들이 초등학교때 임요환임요환 보고 듣고 컷다고..
정말 저랑 한살차이나는걸로 아는데 32세 게이머. 멋진것 같애요. 이번경기 우승해서 나름 오올드 게이머들도 이번기회에 나름 언론에도 나왔으면하기도 하고.. 경기 우승도 하고 했으면 하네요..
예전에 게임큐 시절부터 봐온 팬으로써 아직도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니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30대 프로게이머가 되겠다는 약속도 지켰네요..